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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랑의 삶/아프리카.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 남아공 케이프타운

여행의 막바지.
12월 16일은 이동하다 끝났다.
3시50분 케냐 나이로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 (약 4시간) -> 다시 국내선을 타고 케이프타운으로 이동 (2시간 반) -> 쉐라톤 호텔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넘었음. 아, 아프리카 땅 참 넓기도 넓다.

12월 17일.
드디어 아프리카 대륙의 끝, 그리고 국사책에서만 들었던 바스코다가마가 발견했다는 희망봉을 밟은 날.
도시에서 멀어져있던 날들이라그런가 케이프타운의 첫 느낌은 '우아, 도시다!' 잘 산다. 하는 느낌.
지금까지 봐 온 케냐, 탄자니아에 비해 정말 도시 분위기 팍팍. 게다가 쉐라톤은 또 얼마나 좋던지. 몇 날 며칠을 제대로 못 씻고 지낸 킬리만자로는 대체 언제적 얘기냐, 시설 편한 호텔에서 여유자작하고 있자니  문명의 이기가 주는 이 편안함이 새삼 안락하다. 어쩌면 '자연이 좋아' 외쳐온 건 자연이 주는 완전한 불편함은 쏙 빼놓은 조건부 애정인지도 모르겠다. 

남아공은 남한보다 약 10배가 크고, 웨스턴케이프주는 남한만한 크기인데 케이프타운은 그 주에 속해있다. 인구는 약 400만, 교통체증없고, 날씨/온도 완전 너무 좋고, 네덜란드와 영국의 흔적이 묻어나서인지 보이는 이미지들도 뭔가 유럽스럽다. 좋은 동네만 구경을 한건지, 암튼 깨끗하고 단정한 느낌으로 기억된다.  
게다가 너무 멋진 날씨와, 바다, 산, 그리고 풍경들. 아, 여기는 정말 다시한번 가고 싶다.

▲ 테이블 마운틴. 한글로 하면 식탁 산이다. ^^ (해발 약 1,100m)

▲ 360도 회전하는 케이블카.  우리는 왕복으로 저걸 타줬는데 트래킹 하는 사람들도 많았음.

▲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케헤~! 인도양과 대성양이 만나, 바다의 색이 다르다는 저 그라데이션

▲ 이 산에 사는 동물이라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남.

▲ 암튼 참 멀리 왔다.

▲ 이곳이 바로 CAPE OF GOOD HOPE. 마침 역시나 훌러덩, 햇빛 좋아라하는 외국오빠들 한무데기가 있어서 시야 Good 이었음. 아프리카의 '땅끝마을'쯤 되는 셈인데 실제 지도 상의 땅끝은 'CAPE POINT'라고 한다.



▲ 바람이 심해서 파도도 높았는데 색깔이 정말 우리 바다랑은 참 다르더라.

▲ 나도 인증 샷. with 경희 (경희 담달에 결혼한다!! ^^)

▲ Cape Point로 이동 중

▲ 대륙의 끝을 알리는 이정표. 여기서 저 뒤에 보이는 정상으로 조금 더 걸어 올라간다.

▲ 케이프 포인트! 아프리카 대륙의 끝이다. (빛이 역광이라 아,, 사진이 아쉽)
▲ 책에서 많이 보았던 바로 이 이정표. 정상에 오르니 등대와 함께 있더라구.
 
▲ CAPE OF GOOD HOPE 해변에서 우리는 각자의 2006년 새해 소망을 풍선에 써서 날렸다.
함께 했던 희망원정대 식구들 모두 다들 소망이루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2005년 아프리카 - 킬리만자로 주요일정>
12/5~12/6 : 인천공항 -> 홍콩 -> 남아공 요하네스버스 -> 케냐, 사파리 파크 호텔 1박
12/7 : 케냐 -> 탄자니아로 이동
12/8~12/12 등산 (만다라 1박, 호롬보 2박)
12/13 : 호롬보 -> 만다라 ->  마랑구게이트 하산 -> 마운트 메루 호텔 1박
12/14 : 나망가 경우 -> 앙보셀리 사파리, SOFA 롯지에서 1박
12/15 : 앙보셀리 사파리, 마사이족 마을 방문 -> 케냐 나이로비로 이동, 사파리 파크 호텔 1박
12/16 : 케냐 -> 남아공 케이프 타운 이동, 쉐라톤워커힐
12/17 : 테이블 마운틴, 희망봉, 케이프포인트
12/18~12/20 : 케이프타운 -> 요하네스버그 -> 홍콩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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