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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미래] 살아남기 위하여 - 자크 아탈리

by naebido 2010. 8. 17.

살아남기 위하여
ㅇ 원제 : Survivre Aux Crises
ㅇ 저자 : 자크 아탈리 (Jacques Attali)
ㅇ 위즈덤하우스, 252p, 2010


제목이 어찌보면 너무 비장하고 슬프다.
태어난 인생 대충 그냥 살다 죽지 뭐. 이런게 아니라 잘 살아남자.
그럴려면 왜 살아남아야하는지를 성찰하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노력하자.라는 책이다. 한 개인의 측면뿐 아니라, 기업, 국가, 그리고 전 인류에 걸쳐 어떻게 적용하는 지 이야기한다.

빚이 아니면 생활이 안되는 서양의 생활방식, 은행의 탐욕, 인간의 이기심 등은 2008년 예견된 경제 위기를 초래했고 낙관론이 고개를 쳐들고 있으나 '나는 반댈세!' 사회나 정치체제는 더 이상 개인, 기업, 국가, 인류 전체 생존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에는 손을 떼었으며 그러니 어떤 것도 기댈 곳이 없으며 스스로의 철학에 따라 어떻게 대처할지를 결정해야한다는 것.  그런 방법들에는 개인의 소극적 대응으로 도피나 자살도 하나의 솔루션일 수도 있겠으나 적극적 대응으로서의 살아남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생존의 7가지 원칙은 자긍심, 전력투구, 감정이입, 탄력성, 창의성, 유비쿼터스, 혁명적 사고.
풀어서 이해해보자면 나(기업,국가,인류)를 사랑하고 → 그러니 열심히 살고 → 타인과 반대편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노력을 하며 → 언제든 변화할 수 있도록 유연하며 → 창의적으로 반응하고 → 다양하게 존재하며 → 최후에는 혁명/저항할 것. 이 7가지의 단계는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연결된 관계로 따라서 가장 중요한 단추는 제 1단계. 즉 자긍심의 단계.
그렇게 보자면 살아남는다는 건 '왜 살아 남아야 하지?'에 대한 스스로의 물음. 존재의 이유에 대한 자기성찰이 뼈 속 깊이 울릴 때에야 가능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 결론은 다시 철학인가.

** 책 속에서 **
살아남기는 (중략)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구축하는 것이며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동맹을 추구한다. - p125

자신의 생존이 다른 사람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아의 구축 및 타인과의 연대를 위한 세심한 노력을 요구하며, 제한없는 낙관주의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극단적인 명철함과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찾겠다는 강렬한 욕망 속에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중략) 따라서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아를 구축하고, 남과의 동맹을 꾀하며, 기존 질서를 넘어서는 새로운 질서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으려면 스스로를 제어하는 오랜 학습이 필요하다.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인 이 원칙들은 실천되는 차원마다 충분한 성찰과 학습,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담금질, 존재이유, 위협요소, 동향, 동맹, 기회 등에 대한 끊임없는 재평가를 필요로 한다. 자신의 가치, 목표 그리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실행에 옮겨야 할 전략을 재점검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렇게 하는 과정이야말로 삶 그자체이다. 이 모든과정에 우리의 삶이 달려있다.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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