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컬처 코드 (The Culture Code)
ㅇ 부제 : An Ingenius Way to Understand Why People Around the World Live and Buy As They Do
ㅇ 저자 : 클로테르 라파이유 (Clotaire Rapaille)
ㅇ 김상철, 김정수 옮김, 리더수북, 296p, '07. 1월


뭔가, 약장수같은 느낌이 들지만 흥미롭다. 
책의 설명대로라면 우리나라는 다분히 미국 문화적이다는 생각.

사람은 문화를 통해 성장하고 따라서 각 문화마다 사물, 사람, 관계를 바라보는 무의식적인 각인이 다르다. 바로 이 각인의 차이가 나라마다 사람들 행동의 차이를 낳게 된다. 이 각인의 원형(Archetype)이 무엇인지를 알면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바로 그 코드가 컬처코드며 이를 마케팅에 접목시키면 잘 팔 수 있다는 얘기.
그런 컬처코드의 다양한 예와 마케팅적으로 성공한 사례들도 설명한다.
 
사람 개개인별로는 죄다 생각하고 느끼는 각인들이 다르겠지만, 집단으로 계속 묶고 묶으면 특정 문화로서의 각인을 발견할 수 있다. 그걸 발견하면 집단으로서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가능하다.. 음 그럴듯하다.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게 그 코드는 대체 어떻게 발견하는건데? 
근데 이게 좀 당황스러운게.. 그 컬처코드를 발견하기 위해 저자가 사용한다는 그 방식이.. 이거 원 영 쫌 거시기다. 3단계로 이뤄진다고 하는데 모수를 몇 명으로 했는 지 나와있지도 않고, 단계로 진입할 수록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을 푹 풀고, 무의식이 꺼내지게끔 한다는데.. 다분히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치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암튼 여기서 살짝 약장수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운 책이었다.

책의 요점은 어떤 제품을 한 나라에서 팔고 싶다면 제품에 대한 그 문화에서의 코드 + 상대 나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코드 + 그 나라 자체의 코드를 조합해야 한다.는 얘기. 

몇가지 생각나는 얘기들.
1) '직업'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정체성'
미국의 경우 애초에 허허 벌판 다들 가난하게 이주한 사람들로 만들어진 나라. 부지런히 일해서 자수성가 해야했던 그들은 그렇기 때문에 귀족의 특권을 가지고 있던 프랑스 사람들과는 '일'에 대한 코드가 다르다.
미국의 경우 일은 좋은 것, 선한 것, 열심히, 성실하게..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일하지 않는 귀족시절이 있던 프랑스는 일은 나쁜 것, 힘든 것.. 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고. 그래서 노동시간도 짧고 휴가도 젤 길고 뭐 그렇단다. 반면 미국인에게 '일, 직업'은 곧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며 따라서 '할 일'이 없다는 건 자신의 존재도 의미가 없어짐을 의미한다고 함.

약장수 같긴해도 다른 나라들에 대한 코드 얘기도 많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거의 대부분 미국 얘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코드도 참 많이 비슷하다는 느낌. 미국 문화의 영향이 강력하다는 얘긴가...
음. 우리나라의 코드는 뭘까? 스피드??  하면된다?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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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앨리스정용 2009.11.22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장수 같다는 말에 공감합니다.ㅋㅋ

  2. 앨리스정용 2010.01.19 2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로 강연하는 분위기보단 이것 저것 입에서 흘러 나오는데로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ㅎㅎ
    선글라스도 쓰고 오셔서 약장수 같은 분위기가....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