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14

퇴근길, 여름날 찾아온 가을 하늘 너무 멋지다.

2012년 6월 27일 서울의 하늘 찌는듯하게 더운 날씨가 계속 되더니만, 느닷없는 가을하늘. 청명한 하늘과. 선듯선듯한 바람. 아, 완전 좋아라하는 날씨!! 퇴근 하는 저녁 하늘마저도 감탄스러워 위험하긴 했지만, 찍지않을 수가 없었다. ▲ 제한속도 70Km라지만 뒷 차가 너무 쫓는 바람에 약 시속 80Km로 달리고 있었음. 하늘도 하늘이지만,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것만 같은 이 아치 구도도 사진 욕심에 한 몫 담당. ▲ 여의도 대기신호 중. 신호등마저도 너무 청아한. ps. 앞으로는 운전 중 모든 영상기기 시청이 금지된다고 하니 살짝 안타깝네요. ^^ 촬영시 범칙금 7만원 + 벌점 15점이라고 합니다. 주의하시길!!

일상 2012.06.28

오늘 하늘 보셨나요

우와. 오늘 하늘 완전 감동이었는데.. 보셨나요. 마치 지구의 중력이 줄어든 것만 같은 느낌의 하늘이었어요. 가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데, 이렇게 좋은 하늘이 기다리고 있는 날이면 정말 기분 좋죠. 산에 올라 마주하던 하늘과 살랑 살랑 바람과 발 아래로 스치는 구름이 마구 마구 그리운 오늘입니다. ㅁ 서울교 지나면서... 이거 또 완전 예술이라 급히 한장. ㅁ 집 나서기 전에 역광의 하늘. 아. 진짜 감탄사가 절로. ps. GX-100의 광각느낌 이래서 좋군요.

일상 2007.07.15

쩅한 가을 하늘이 보고 싶은 날.

창문 닦는 일. 한때..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젠 할 수 없다. 왜냐면 안전감증이 되었으니까. ^^ 무슨 소설이었더라.. 완전 사랑에 빠져버린 한 여자가 어느날 홀연히 남자를 떠난다. 남겨진 남자는 여자를 못 잊고.... 그렇게 몇 해가 흐른 뒤 여자를 만나게 된다. 라디오를 타고 흐르는 인터뷰 속에서... 연구원이었던가.. 제법 먹물냄새나는 직업이었던 그 여자는 쌩뚱맞게 창문 닦기가 되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냥 단지 꼭 한번 해 보고 싶었다는 그녀의 말. 그 목소리를 들으며 남자는 그 여자를 알아본다. 그리고 "역시.. 그녀 답다.." 잘 살고 있는구나.. 라고 끄덕이며. 그렇게 담담히 끝나는.. 아, 그 소설 머지. 오늘의 날씨마냥 마음에도 습기가 가득하여, 쨍하고 쿨한 가을..

일상 200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