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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명의 CEO추천 여름 휴가때 읽을 책 567명의 CEO가 추천한 여름 휴가 때 읽을 책이라는데.. 몇 권은 읽은 것들도 있으나.. 역시 나는 CEO 취향이 아닌가 봉가.. ^^; 2013. 10. 6.
[집짓기] 두 남자의 집짓기 - 어린시절 살았던 집들 생각이 소록소록 ㅇ 두 남자의 집짓기 - 땅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으로 ㅇ 저자 (블로그링크) : 이현욱, 구본준 ㅇ 마티, p320, 2011 주택에 대한 향수, 그리움이 물씬. 아파트에 살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초등 1학년땐가 짧게 서울 반포아파트에서 산 적도 있으나 아주 잠깐이었고, 대부분의 유년기는 국민학교 선생님인 아빠를 따라 시골 집들을 옮겨다니며 살았다. 집 뒷문으로 나가면 운동장이었던 학교 관사는 살구나무가 실했고, 텃밭이 넓어 나팔꽃, 오이, 호박, 가지, 고추, 상추, 깻잎을 길렀다. 고추밭 지지대에 앉은 잠자리도 열심히 잡았다. 양철 지붕에 파란 대문의 배나무, 포도나무가 있었던 집은 ㄱ자로 생겼는데 인부 아저씨들이 돌맹이랑 시멘트를 섞어 공사하던 모습을 신기하고 재밌게 지켜보던 기억이 있.. 2013. 6. 25.
[소셜] 단 한번의 연애 ☆ - 성석제 ㅇ 단 한번의 연애 ㅇ 성석제 ㅇ 휴먼앤북스, 300p, 2012. 12 소설이라서 그런거지? 실제로 이런 사랑은.. 없는거지?? 응? 없다고 해주면 안되겠니. 부럽잖아. ^^;; 간만에 집어든 소설책., 성석제의 책은 첨인데, 휘리릭 단숨에 다 읽었다.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반한 동네 아이를, 평생 그 아이만을 사랑하는 한 남자이야기. 그들은 중년이 되어 1년에 한 두 달 함께 지낼뿐이지만, 그런 형태의 관계 속에서도 고래와 같은 자유와 풍요로움을 느낀다. 아, 이렇게 느슨하지만 강렬한 신뢰 기반의 관계. 좋다. 동경한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냥 그렇고 그런 달달한 사랑이야기가 다가 아니라, 소년/소녀에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서사를 통해 현대사와 함께 자신의 인생을 들여다 보게 되는데 .. 2013. 4. 16.
[부동산] 부동산 계급사회 - 손낙구 ㅇ 부동산 계급사회 ㅇ 저자 : 손낙구 ㅇ 후마니타스, 380p, 2008. 8 으아.. 정말 부동산 관련 통계가 그득그득. 오만가지 통계들이 그득한데, 이걸 모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했을지 그 집요함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아마도 이 책은 여기 저기 부동산 관련 통계 인용의 출처로 많이 이용될듯. 한국에서는 네차례의 투기가 있었고 (1차 (1965~69), 2차 (1975~79), 3차 (1988~90), 4차 (2001년~)) 이는 건설 붐업을 경기부양책으로 활용한 정부 시책에 힘입은바 크다. 이게 정부 혼자 한다고 되는건 아니고 부동산 5적인 건설재벌, 부동산관벌, 정치인, 언론, 일부학자들과 욕망의 사이즈가 큰 일부 부동산매니아 무리들이 함께 이뤄낸 크나큰 업적인 것이다. 1980년~201년 사이.. 2013. 4. 15.
[교양,법] ★ 헌법의 풍경 - 김두식 그리고 3.8 세계 여성의 날 ㅇ 헌법의 풍경 (부제: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ㅇ 김두식, p352, 교양인, 2011. 12 음.. 간만에 좋다. 게다가 재밌기까지하다. 권리란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알아서 쥐여 주는게 아니라, 요구하고 요구하고 또 요구해서 - 때로는 죽음도 불사해서 - 얻어낸 것임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이 책 재밌다. 흥미롭다. 어려울 것 같은 분야의 얘기를 아주 쉽게 풀어서 들려준다. 검사, 법원, 변호사 그 시스템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들만의 리그 - 법조계 얘기도 재밌고 애초부터 '무죄'일게 뻔했다는 PD수첩 사건에 대한 이야기며, 음란물의 예를 들어 설명하는 표현의 권리,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는 '무죄'라는 '무죄추정의 원칙' 등 헌법에 기초한 근거로 법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다양한 사례들이 흥미롭고 신.. 2013. 3. 9.
[소설]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 안나 가발다 ㅇ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원제 : Je L'Aimais) ㅇ 안나 가발다 / 이세욱 옮김 ㅇ 문학세계사, p224, 2009 아, 역시 나는 이런류는 체질이 아닌가봐. 대체 이게 왜 그렇게 열렬한 환영을 받는거냐고.. 리뷰 읽어보면 하나같이 다들 공감부르스 난린데, 도대체 내게 결핍된 그 무엇이 무엇인지 너무도 알고 싶다. 정말이지 누가 좀 알려주면 하는 맘이다. 굳이 줄거리를 얘기해보자면 결혼해서 멀쩡히 살던 남편, 다른 여자가 생겨 휭 짐을 싸고 떠나버린다. 한마디 소리도 질러보지 못한 채 망연자실 남겨진 여자. 며느리를 이뻐하는 시아버지가 자기 집으로 데려가 하루 쉬게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말랑 말랑 감정이라곤 없어 보였던 이 시아버지 알고보니 '비밀 과거 이야기 - 나도 사랑했던 여자.. 2013. 1. 23.
[인물] 마리 앙투와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 슈테판츠바이크 ㅇ 마리앙투와네트 베르사유의장미 ㅇ 저자 : 슈테판츠바이크 ㅇ 옮긴이 : 박광자/전영애, 청미래, p552, 2005 아, 역시 스테판 츠바이크는 대박이다. 천재다. 중립적인 시선으로 담담하게 마리앙투와네트와 시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광기와 우연의 역사'로 첨 알게 된 이 분, 몇 권 안되지만 읽을 때 마다 감탄하게 하는 이 분의 책은 정말 대단하다. 흡사 직접 두눈으로 본 것만 같은 흡입력, 그리고 인간을 꿰뚫는 그 심리묘사. 영화 레미제라블을 본 후 프랑스 역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골랐다. 내또래 대부분 여자들은 만화책 베르사유의 장미로나마 사전 배경 지식을 득한 모양인데 난 뭐 전혀 문외한, 고작해야 '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지?'라고 싸가지 없게 말한 사람이려니...수준이니 말 다했다. .. 2013. 1. 23.
[ebook] Yes24 크레마 (Crema) 리뷰, 사용 Tip 미국에 있을 때 킨들을 살까 말까 몇 차례 고민을 했었다. BestBuy도 몇 번이나 가보고 마트에 보이면 또 가서 써보고.. 반즈앤노블에서 나오는 NOOK랑도 비교를 해보고. 내가 원하는 조합은 와이파이 + 터치 + 흑백 그런데 하나가 맘에 들면 하나가 안되고 ... 그 모든 교집합에 해당하는 기기가 없어 결국 포기. 그런데 이번에 국내에 나온 크레마, 바로 딱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거다!! 리뷰를 보니 (아.. 넘 마케팅 블로거들 글만 봤나봐) 기기도 이쁘장하고, 책도 많다. 오호. 이만하면 되겠다 싶어 바로 생일선물로 낙찰!! 워낙 기대가 컸었기 때문일까. 처음 열었을땐, 엥?? 이거 뭐냐... 대체 파워가 들어온건지, 죽은건지 모르겠는 희한한 화면. 게다가 화면 전환될 때는 또 어찌나 깜빡.. 2012. 12. 24.
[뉴욕] 반즈 & 노블 책방 구경 한국에선 망한걸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 와서 이용해보니 반즈&노블 책방 의외로 맘에 든다. 교보문고나 영풍문고처럼 화려하고 크지는 않지만 어두운 색깔의 원목 책장과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든다. 조용하게 책도 구경하고 차도 마시는 공간으로 제 3의 장소라는 비즈니스 영역에서 보면 스타벅스와는 또 다른 역할로 견주는 입장이 아닐까 싶다. 특이한 것들을 몇 가지 적어보자면 1) 아마존 킨들과 같은 이북 디바이스를 (NOOK)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반즈&노블에서 자체 제작한 건지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니 (http://www.barnesandnoble.com/ ) 역시나 별도 메뉴로 빼서 팍팍 밀고 있다. 실제로 NOOK 용으로 책을 사면 훨씬 싼데 버스 안에서도 이걸로 책 보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2012. 9. 7.
[에세이] 젊은 날의 깨달음 - 혜민스님 ㅇ 젊은 날의 깨달음 (부제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후 10년) ㅇ 저자 : 혜민스님 ㅇ 클리어마인드 / p253 / 2010. 5 혜민스님을 알게 된건 LG U+ 광고를 통해서다. 어떤 분이길래 광고에 섭외 되셨을까? 했더니 왕 파워 트위터리안에 페북까지~! 한국말로 소통하고 싶어 트위터를 시작하셨다지만, 신세대 스님답게 이시대의 중생들과 comm하기 위한 뉴미디어 채널을 제대로 활용하시는구나 싶다. 불교계에서도 이렇게 스타 스님이 탄생하면 영향력 측면에 있어서도 좋아하겠지. 암튼 책은 그냥 그렇다. 요즘 베스트셀러가 된 에 앞서 2010년에 나온 책인데,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지만 홍정욱 7막 7장의 스님버전이라고나 할까. ^^;; 다만 7막 7장이 젊은 청춘의 성공에 대한 열망스토리라면 반대로 이 .. 2012. 5. 9.
[청춘,자기계발]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ㅇ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ㅇ 박경철 ㅇ 리더스북, p380, 2011.11 음.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정하고 나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도 많았던걸까? 의외로 실망스러웠다. 청춘들에게 뭔가 '자기계발을 하라!'라고 말할 수 있는 지침서를 쓰려면 기존의 글 스타일과는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던걸까?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통해 느꼈던 진솔함과 겸손함, 그리고 통찰력, 그를 통한 짠함과 울림이 아쉽게도 이 책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 전작들과 몇 몇의 강연 동영상, 경제포커스(지금은 안하시지만)를 통해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책 내용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없었지만, 글의 문체랄까, 구성이랄까. 자연스럽고 편했던 기존의 글과는 다르게 뭔가 어.. 2012. 3. 26.
[에세이] 위풍당당 개청춘★ - 유재인 ㅇ 위풍당당 개청춘 ㅇ 부제: 대한민국 이십대 사회생활 초년병의 말단노동 잔혹사 ㅇ 저자 : 유재인 ㅇ 이순출판사, p264, 2010. 2 날 것 그자체로 쌩쌩하게 까발려주는 직장 초년병의 에세이! 비단 초년병만이 아니라 미래의 '자발적 봉급쟁이'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수년간의 봉급쟁이 생활로 무료함에 빠진 자들이라면, 읽고 위로 받으시길~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것에서... 빌브라이슨 이후, 박민규의 삼미수퍼스타즈 이후 제대로 낄낄 거리며 본 에세이다. 자발적 봉급쟁이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입사 후의 생활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소개하는 형태인데 글 솜씨가 아주 경쾌하고 재미있다. 아니, 나이 28세, 입사 3~4년차만에 어떻게 이렇게 '직장생활이란?'에 대한 주옥 같은 통찰력을 .. 201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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