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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8

[강남-논현동] 콩두맘 - 간장게장, 보리굴비 반상 양념 범벅의 음식이 식상하다. 뭔가 올곧이 재료의 풍미를 느끼되 간결하게 먹고 싶은 욕망. (이것이 나이듦의 증거일지도) 논현동의 콩두맘이 분위기며 음식 모두 정갈하고 맛도 훌륭하다고 해서 주말 브런치 장소로 찾았다. (평소라면 영등포에서 강남까지 브런치 먹으러 갈 일이 만무한데, 이 날은 오후 일정이 이쪽에 있고 해서..) - 콩두맘, 강남SB타워 B동 2층 - 02-515-0112 (사장님 완전 친절) - 주차장은 SB타워를 지나서 돌아 들어가야 한다. 좀 헤맸다. ㅇ 총평 - 듣던대로, 매장 분위기며 식기 깔끔하고 멋스럽다. - 음식도 정갈하고 깔끔, 맛있었다. - 그러나 넘 기대를 한 탓일까, 33,000원의 간장게장 백반의 가격은 브런치로 먹기엔 좀 후덜덜. 먹으면서 마포의 진미식당 생각이 났다.. 2013. 9. 23.
[맛집] 신사동 가로수길 복고 경양식 - 모단걸응접실 예전에 신사동에 살았던 적이있다. 가끔 들렀던 이 거리는 그야말로 가로수가 이쁜 가로수 길이었다. 갤러리들도 간간이 있어 쇼윈도 너머로 이런 저런 구경하면서 걸을 맛이 나는 고즈넉한 거리. 수 년 새 '뜬다' 소리가 들리더니 요새는 뭐 왁자지껄, 상업 자본 몰려 오면서 밥집과 술집과 옷집으로 그득. 엊그제 뉴스를 보니 이젠 뭐 글로벌 패션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며 패션코리아 어쩌구 하던데... 일단 사람많고 복닥거리면 싫고 보는 내게는 맞지 않는 취향의 동네가 되버렸다. 그나마 가끔 강남에서 약속이 있을 때면 어쩌다 가게 되는데 (물론 술집인 경우가 대부분), 지난주엔 오랫만에 만나는 분과 조용하게 밥 먹으면서 얘기할 곳을 찾아야 했다. 가로수 길 중에 역에서 가까울 것, 술 집은 배제, 너무 젊은 취향도.. 2013. 1. 24.
[맛집] 명동 남해 굴국밥 - 메생이국 직장인이라면 점심마다 '오늘은 뭘 먹을까' 즐거운 고민. 보통은 회사 구내 식당을 이용하지만 가끔은 콧바람도 쐬고, 종로/명동의 맛난 음식점을 찾아 댕기는 것도 이 근처에 직장이 있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 아니겠는가. ㅋㅋ 오늘 소개 할 집은 남해굴국밥 올 초 메생이국이란걸 이 집에서 첨 먹어봤다. 이 근처 골목을 참 많이 다녔는데도 그동안 몰랐던 집이다. 회사 동료따라 가게 됬는데, 처음 먹어보는 메생이국. 그 안에 통통한 굴까지. 오호, 그 맛 참 괜찮다~~ 명동길에서 유명한 용수염은 저리가라 완전 얇은 실 같은 메생이. 사진으로는 좀 머리카락같아서 --;; 식욕이 당기게 안나오는데 실제로는 시원하고 담백한 것이 미역국과는 또 다르다. 난 완전 좋아졌음. ^^ 중앙씨네마 가기전 옆에 난 좁은 .. 2010. 11. 19.
[베트남] 나트랑 - 맛집 찾아 다니기 (Pho Hong, 락깐) 나트랑에서는 조식은 모두 포함, 점심과 저녁은 2번만 포함이라 셋째 날부터는 맛집 찾아다니기. 뒷 자리에 사람을 태우고 다녀야 하는지라 안전하게 자전거를 빌렸다. 혼자였으면 스쿠터를 하루쯤은 빌리고 싶었을지도. 그런데 자전거 타는 재미도 쏠쏠 했다. 다만 날씨가 더우니 우, 그 짧은거리 자전거 타는데도 땀이 뚝뚝. 정말이지 홍언니가 몸이 작은게 너무 너무 다행이었다. ▲ 리조트에서 빌려주는 자전거. 기어는 없고 모두 1단짜리다. 무료. ▲ BBQ로 유명하다는 쭉린과 락깐 중 란깐, 쌀국수는 체인으로 유명한 Pho24 대신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Pho Hong, 그리고 볶음 국수 등이 맛있는 딴 띠엔 (Than Twyen). 지도에 표시하고 자전거로 실실 ▲ Pho Hong 발견! 신호등이 없으니 상대속도 .. 2010. 9. 28.
[맛집] 간만에 육식 - 서초동 금송아지 ㅇ 회사 동료 추천으로 방문 : 서초동 금송아지. 간만에 한우로 몸보신~~ 비싼 집들 (버드나무집, 박대감, 삼원가든 등등..)보다 가격 부담이 덜한 정육식당이다. 정육식당의 고정관념과 달리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파킹도 해주고, 서비스도 대체로 훌륭. 그리고 무엇보다 고기가 아주 맛있더라구. ^^ 육즙의 풍만함을 느끼려는데 제레미 레프킨 아저씨의 '육식의 종말' 생각이 났다. 이 부드러운 육질에 대한 욕망으로 버팔로가 없어지고 인디언이 멸종되고 산림이 황폐화되고 소 뿡뿡 방구땜에 지구 온도가 올라간다는거지.. 음... 거참.. 하는 생각. 아주 잠시. But.. 아.. 어쩌랴, 맛있는걸. 미안하다, 육식동물이다. --; ▲ 일명 마블링이라고 부르는 저 사이사이 지방. 그로인해 부드럽지만, 사실 소 입장에.. 2010. 3. 24.
[맛집] 신림동 순대타운 - 빽순대 순대볶음을 서울에 올라와서야 첨 먹어봤다. 그중에서도 신림동 사는 친구덕에 알게 된 이 빽순대는 '우와 맛있어!' 할만큼 감탄스런 요리가 아님에도 1년에 한두번 꼭 생각이 난다. 지난 금요일 퇴근길에 친구랑 들렀다. 정말 오랫만에 신림동. 여전한 순대타운. 오묘한 중독성. 넥타이 맨 아저씨들도 많은걸보면, 맛도 맛이지만 20대 젊은 청춘의 기억들이 한켠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2009. 12. 15.
[대전] 대전의 맛 - 오징어 두부 두루치기 [8/19~8/21 대전출장] 대전으로 떠날 때만해도 먼가 저녁마다 신나게! 재미지게! 놀고 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들은 모두 저질체력임이 밝혀졌다. 대전에 온 첫 날, 일 마치고 바로 서울로 KTX 타고 갔다가 다시 내려왔는데 - 왜냐? 팀회식에 참석하느라.. 뭐 사실 안 가도 됬겠지만, 회사를 떠나시는 분도 있고 해서 다녀왔다. 조직생활하다 보면 머 이럴 수도 있는거지. - 암튼 때문에 3인조 우리는 모든 에너지를 소진. 담날부턴 먹고 쉬는 모드로.. ^^ 현장체험의 경험도 좋았고, 대전의 뭔가 깔끔하고 조용한 모범생스런 분위기도 좋았고, 내려왔다고 챙겨준 후배놈도 좋았고, 같이 간 동료들도 좋았고, 암튼 간만에 먼가 기분 좋았다. - 동원칼국수 (월평동), 김삿갓 암소 숯불구이 (신성동.. 2009. 8. 27.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 겨울에 제 맛이죠 6살난 귀여운 조카를 만나기로 한 지난 토요일. 못 먹는게 많아지니 부쩍 생겨난 식탐에 갑자기 킹크랩이 먹고 싶기도 했거니와, 아이들은 왠지 수산시장에 데리고 가면 좋아라 할 것 같은 생각에 간만에 가까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그런데 연말인데다가 저녁식사가 한창인 때 방문했기때문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싱싱한 킹크랩 한 마리와 새우 몇 마리를 골라들고 식당에 가니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앉을 자리도 없을 뿐더러 여자 둘이 애기 하나 데리고 와서 '게랑 새우 쪄주세요.' 하니까 매상에는 애초에 도움이 안되겠다 싶은지 거들떠도 안보더라고.. 우리가 분명 먼저 왔는데도 불구하고 뒤에 온 남자 셋한테 자리를 주더라니깐.. --+ 생각같아서는 부득 우겨서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으나 이미 빈정도 상.. 200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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