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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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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라이부르크] (완결)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맥주와 소세지 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나는 맥주가 참 좋아요~! ♥ 역시 돌아와서도 가장 생각나는건 맥주와 소세지!! 아~ 독일, 바야흐로 맥주의 나라 아니더냐. 매일 매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던 수 많은 종류의 맥주들. 차마 포스팅하지 않을 수가 없도다. 깜박 잊고 찍지 않은 맥주들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양이 너무 많아 제대로 먹을 수 없던 음식들도 함께 소개. ▲ 시작은 일단 독일 정통 하우스 맥주로. 마틴 브로이. 아 부드럽던 저 거품. 그리고 양 끝내주는 소세지. ▲ 독일식 돈까스, 슈니첼. 얘도 생맥주와 함께. ▲ 숙소 동네에 있던 PUB. 저 BBQ가 완전 인기 절정 메뉴. 양도 많고 가격도 적당해서 사람들이 저거 먹겠다고 난리. 매주 정해진 요일만 등장하는 메뉴라 달겨드는..
[스위스-루체른] #2 - 루체른 구시가지 흘깃 보기 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 하루, 스위스 루체른 방문) 루체른으로 돌아오니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을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사진으로 본 적 있는 크레파스 모양의 카펠교와 빈사의 사자상만 보기로 하고 걸음을 재촉하는데, 아 놔.. 비가 부슬 부슬 오는거다. 우산을 사자니 머물 시간도 얼마 안될텐데 괜히 귀찮고, 게다가 비도 또 많이도 안와요. 암튼 결론적으로는 슬금 슬금 오는 비에 머리 짝 다 달라 붙었음. (하여, 셀카 사진은 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루체른을 보면서 춘천 생각이 참 많이 났다. 루체른과 견주어 전혀 꿀릴게 없는 멋진 자연 조건의 춘천. 소양호를 흐르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삼악산을 비롯한 멋진 산들과 중도, 어섬과 같은 아름다운 섬. 루체른 州 의 ..
[독일-프라이부르크] 샤우인스란트 (SchauinSland) 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슈바르발츠(흑림)의 3번째 높은 산 1,284m,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무척 아쉽. 가까운 곳에 동산이 있다고 하여 따라 나섰다. 시내 트램있느 곳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 ▲ 오~ 버스가 디게 큼. 문이 3개나 달려있다. 안에는 알록이 달록이 무척 귀여우셨다. 요새 서울 버스 인테리어도 비슷한 것 같으데 버스도 흐름의 유행이 있나보다. ▲ 도착하여 내리니 근처 잔디밭에서는 놀러온 가족들이 식사중이시다. 이때만해도 캠핑을 몰랐던 때라 크게 부럽진 않았는데,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곳곳이 캠핑하고 놀면 좋은 장소 투성이. ^^ ▲ 이곳에서 케이블카 티켓을 구입 (물론 케이블카 안타고 등산하시는 분들도 많음) ▲ 케이블카는 뭐 거기서 거긴데, 특이한게 ..
[독일-프라이부르크] 제팍 See Park (호수공원) 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고즈넉함과 여유가 팍팍 묻어나는 호수 공원, 제팍 별다른 계획없이 그저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유유자적 빈둥거리리라.. 했던 여행. 그중에 유일한 계획이란걸 찾는다면 '그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 드라이잠 따라 자전거 타기 미션을 실천하고 나니 자전거를 좀 더 타고 싶은 소박한 소망이 생겼다. 후배가 묵는 기숙사에 프라이부르크 대학 철학과 박사 과정을 밟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자전거를 빌렸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호수공원 제팍으로 고고~!! ** 가로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보입니다. (요 아래 지도 사진 빼고) ▲ 이 약도 누가 그려줬더라.. 이것도 가물하구나. 제팍 가는 길을 상세하게 그려준 지도를 손에 꼭 쥐고 씽씽. ▲ 시내에..
[독일-프라이부르크] 자전거의 도시 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자전거 천국, 이정도는 되야...! 자전거 도로, 자전거 표지판, 자전거 신호등,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 대여 시스템 등 그야말로 훌륭한 인프라에 깜놀.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쫄쫄이 바지, 클릿 슈즈는 커녕 그 흔한 자전거용 헬맷도 안 쓴 사람들이 태반이라 또 깜놀. 대신 이어폰을 끼고 탄다거나, 전화를 하면서 한 손으로 자전거를 운행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미 초등학교 때 자전거 운전 교육 시간이 따로 있어서 우회전, 좌회전 시 손들기 등을 비롯한 운행 수칙을 배운다고 하니, 생활 속 자전거란 이정도는 되야지.. 하는 생각에 머무르는 내내 정말 부러웠다. 또한 자동차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우선으로 배려한다. 이게 벌써 3년 전인데..
[독일-프라이부르크] 시내 풍경(3) - 뒷 산 Schlossberg, 기숙사 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 시내에 뒷 동산이 하나 있다. 흑림-슈바르발츠(Schwarzwald - 숲이 너무 빡빡하여 빛이 안들어 올 정도로 울창하다는 뜻)의 가장 끝자락, Schlossberg. 지금 다시 한번 간다면 아침에도 가보고, 석양이 질때도 가보고, 동산 위에서도 좀 더 시간을 갖고 산책을 했을텐데, 단 한번 휘리릭 올라갔다가 눈팅만 하고 내려온 게 아쉽다. ▲ 버스를 타거나 트램을 타지 않고, 시내를 지나 그저 슬슬 걸어서 간다. ▲ 시내 뒷골목을 지나. 당시 프라이부르크에서 공부하고 있던 후배덕에 지도도 없이 편하게 졸졸 쫓아간다. ▲ 오.. 살짝 올랐을 뿐인데, 벌써부터 보이는 경관이 뭔가 남다들려고 한다. 저 뒤로 보이는 하얀색 빅벤처럼 생긴건..
[독일-프라이부르크] 시내 풍경(2) - 재래시장 3년만에, 다시 이어쓰는 여행후기 ^^ (기억을 되새김질 해본다) 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도심 중앙에 있는 대성당 앞 광장(뮨스터 플라츠)에는 매일 아침 재래시장이 열린다. 거의 대부분 유기농 제품으로 한 눈에도 다들 싱싱하고 맛있어 보인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소세지들도 가득!! 아 행복해. 파는 사람, 사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들의 싱그러운 에너지가 왕성한 이 곳. 프라이부르크 하면 떠오르는, 기억에 오래 남는 곳이다. 그러고보니 어릴적 시골에 살때는 저녁 찬거리를 사기 위해 엄마 따라 시장에 가곤 했다. 그런데 서울에 오고 나서는 재래시장을 가본 적이 거의 없다. 근처에 살지 않고서는 좀처럼 가 볼 기회가 없는걸 보면 역시 시장이란 접근성이 우선이구나싶다. 대형마..
[소설/에세이]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 호어스트 에버스 ㅇ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ㅇ 원제 : Die Welt ist nicht immer Freitag ㅇ 저자 : 호어스트 에버스 (Horst Evers 1967년생, 독일) ㅇ 김혜은 옮김, 252p, 작가정신, '08. 7 얇다. 그러나 읽을수록 깊다. 대출도서 받으러 가니 첫 느낌은 생긴게 영 맘에 안들었다. 일반적인 사이즈가 아닌 좁고 딱딱한 양장본. 이런 책은 좁은 전철안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반으로 접을 수도 없고 책장이 자꾸 되넘어오는(?) 단점이 있단 말이다. 게다가 이런 모양새의 책들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휘릭. 제목이 다인 책들 말이지. 대충 제목 보고 유추하자면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이 아니니, 금요일을 꼬박꼬박 챙겨 즐겨라~ 인생은 한번이다. 너 인생은 너꺼니까요.' 머 이런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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