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아웃라이어 (Outliers) / 노정태 옮김 / 김영사, 300p, 2008
ㅇ 티핑포인트 (Tipping Point) / 임옥희 옮김 / 21세기북스, 272p, 2004. 9
ㅇ 블링크 (Blink) - 원제 : The Power of Thinking Without Thinking / 21세기북스, 349p, 2005. 11
어디서 그렇게 시시콜콜 별의별 사례들을 다 수집한걸까? 재밌는 글쟁이 아저씨 발견!
읽은 지 한달이 넘은 책들이라 기억이 가물하다. 그래도 아웃라이어를 완전 재밌게 읽었다는 건 똑똑히 기억.
아웃라이어의 감동!! 으로 저자의 나머지 책을 찾아 읽었으니까. 그런데 나머지 두 책은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1. 아웃라이어 - 운칠기삼, 머야 그런거야? (완전 재밌다 강추!)
완전 성공한 개인들 -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캐나다하키선수, 유럽축구선수 등등 -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개인의 재능과 노력외에 이건 뭐 세상의 로또와도 같은 기회와 환경의 운이 그들에게 꽂혀줬다는거!! 그게 이 책의 묘미다.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저자의 가설을 설파는데 완전 흥미진진하다.
성공한 아이스하키선수들의 생일이 대부분 1~2월생이라는 것, 권력거리지수(PDI - power distance index)의 차이가 항공사 사고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 등은 오호! 무릎을 칠만큼 그 통찰력에 박수를 보낸다.
PDI가 왕 높은 우리나라는 부조종사가 조종사에게 함부로 '어? 머하는거예요? 기수를 올려요! 바로!!' 머 이렇게 소리를 지를 수 없는 문화이기 땜에 사고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괌에 추락한 대한항공기의 블랙박스 내용을 보면 기가 찰 정도라고. 이후 부조종사가 비행기를 몰게 하거나 (조종사가 부조종사한테 명령하는건 좀 덜 부담스러우므로) 영어로 의사소통하게끔 함으로써 상당부분 개선되었다 라는 얘기들도 기억에 남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은 = 재능 + 노력 + 기회와 운 인데
한마디로 똑똑한 놈이 노력까지 미친듯이 하는대다 (대부분 1만시간 = 10년간 하루에 3시간씩 해야 이뤄지는 숫자) 그 1만시간이 마무리 될 지음, 때 마침 그 노력이 필요로 해지는 외부 환경이 도래하고, 그 시점에 주어진 기회를 콱 움켜 잡을 수 있을 만큼 딱 맞는 연령대에 진입해 있음으로써 (넘 늙거나 넘 어려도 잡기 어렵다) 제 1인자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얘기다. 와우 이 얼마나 전 우주적인 행운을 가진 사람들인가!!
(너무 대단해서 감히 질투가 나거나 부러울 엄두도 안난다. --)
얼마전 TV에 나온 안철수씨의 경우도 한국의 아웃라이어에 딱 들어맞는 경우라고 생각된다.
반면 똑똑하고, 재능있지만 시대가 살짝 빗겨가거나 환경이 받쳐주지 않거나.. 해서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불운한(?) 사람들의 케이스들은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전 우주적인 행운을 가진 사람들은 내가 잘나서 성공한게 아니란걸 성찰하고, 더 나은 사회와 세상을 위해 힘써 주시길~.
2. 티핑포인트 (별 기억이 없다..)
언젠가 제품수명주기 이론을 들은 적이 있다. 얼리어답터 후 대부분 빠져 죽는다는 캐즘. 그 캐즘을 뛰어넘으면 일명 대박이다. 캐즘이 뛰어 넘어지는 어떤 한 순간. 성장기로 와락 몰려가게 되는 그 진입의 순간.
나는 저자가 말하는 티핑포인트를 그 순간으로 이해하고 읽었다. 그러자니 뭐 별다른 감흥이 없더라고..
다만 정말 어디서 그렇게 수많은 사례들을 모았는지가 신기할뿐.
3. 블링크 - 답안지를 고치지 마라. 첨에 고른게 늘 답이다.라는 얘기.
어떤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 때 열라 심사숙고 하는 것보다 단 1초의 직감! 스스로도 인지못하는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호불호. 그게 더 정확할 수 있다. 라는 이야기. 그런 사례를 또 수도없이 든다.
이런 감은 근데 아무나 막 사용할 수 있는건 아니고 (그랬다간 죄다 다 틀린 결정을 할 것) 수년간에 걸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임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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