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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별일없이산다

아.. 선택은 너무 어려워

by naebido 200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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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맥주중 단 한개만 마셔야 할 때
어떤 기준으로 택하겠는가?

젤 좋은 방법은 저 모든 맥주를 다 마셔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
"머가 젤 맛있어요?"
그러나 그 사람과 내 입 맛이 같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다 마셔본 사람을 아주 많이 알고 있다면, 실패할 확률은 조금 적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런 조건을 만족시켜 주는 사람을 많이 갖고 있기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혹은 이미 내가 마셔본 맥주중에서 그나마 낫다.. 라고 여겨진 맥주를 택하는 것.
그러나 그역시 또 다른 좋은 맛을 못 볼 수 있다는 희생과
내가 맛본 카테고리로 제한된다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아니면,
아예 새로운 맥주에 "도전"해 보는 방법.
많은 여건 - 경제적 혹은 시간적 - 이 허락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다 마셔 보고 택하면 되니까.
그러나 그런 행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자는 극히 드물다.

그러다 보면 결국 자신의 기준. 자신의 예측. 자신의 의지.
선택한 맥주가 맛이 있든, 맛이 Shit이든... 책임질 수 있다고 위무하며 택하는 방법.
그러나 또 그렇게 모든 선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용맹함을 가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
인생은 선택의 연속.
이럴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누가 콕 찝어줬으면 좋겠다는거..'
그러나 그래선 인생, 재미 없지.
어쨌거나 정말이지 선택한다는건 너무 힘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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