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간만에 넘 괜찮았던 영화.
진정 강추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해.
그게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뜻하는지 별반 관심도 없던 나의 무지가 부끄러웠고,
그리고 감사했다.
동독에서 태어나지 않았음이.
또한 북한에서 태어나지 않았음이.
70년전에 태어나지 않은 덕에 식민지 세대도 겪지 않았았고
20년이나 늦게 태어난 덕에 전쟁도 겪지 않았고
또 근소한 간발의 차로 독재 정권의 한복판도 피하지 않았는가.
절대적이든 상대적이든간에
어쨋든 평화로운 시대에 행복하게 잘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란 말이지.
이게 바로 "베이비붐세대"의 특권인거구나 싶었다.
우울할 것 같지만,
요소 요소에 따뜻한 웃음이 숨겨있는, 간만에 권하고 싶은 괜찮은 영화다.
2007년 5월 21일 / 명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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