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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생활, 잡동리뷰

로봇청소기 - 마미로봇 K7 (momirobot K7)

몇 해 전 언니랑 올케에게 한개씩 선물했던 로봇청소기 - 마미로봇.
물걸레 청소가 된다는 점이 다른 경쟁제품을 물리치고 내게 선택받은 이유인데 K7은 로봇청소기외에 사진에 보이듯 충전스테이션 + 핸드청소기가 포함된 가장 상위 모델. (로봇청소기만 있는건 K3, 충전스테이션까지면 K5)

 

▲ 이건 2012년 최신형. 내가 구입한 모델은 한 1~2년 된듯한데 그때도 사진은 완전 멋졌음.

언니한테 간 마미로봇은 고장이 났다고 하고 올케는 잘 안쓴다고 해서 얼마전 냉큼 받아왔다.
오늘 퇴근해서 함 돌려봤는데 오호!!! 이거 생각했던 것 보다 넘 시끄럽잖아!! ㅎㅎ 깜짝 놀람.
일반 진공청소기보다야 덜 하지만 상상했던 이상의 소음이었다.

그런데 한 30분을 셋팅하고 돌려보니 어라?? 작은 솔을 양 옆으로 삐죽 내밀어 휘리리릭...돌려가면서 혼자 머 여기저기 콩콩 부딪혀가면서 청소하는 모습이 뭐야 이거 귀엽잖아!! ㅎㅎ 
로봇 강아지에 열광한다는 일본발 기사를 보고 '에혀, 설마.. 무슨 기계따위에..' 했는데 이거 이거 남 말 할 때가 아니다. 여차하면 옷입혀주고 이름 불러줄 태세임. ㅋㅋㅋ 성능도 괜찮아서 머리카락이나 먼지, 작은 이물질들 쏙쏙 잘 빨아들인다.   
 
다소의 소음이 있고 모서리나 각종 케이블이 많은 부분은 사람의 손이 가야할 수 밖에 없겠지만, 어쨋든 얘가 청소하는 동안에 나는 딴 짓을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맘에든다. 흐흐.. 좋구나.

▲ 오른쪽에 바르르 움직이는 청소발이 살짝 보인다. 몸통 가운데에 흡입구가 있어서 쭉 이동하면서 거기로 빨아들이는데, 저렇게 양옆으로 나있는 청소발을 움직이면서 흡입구로 쓸어 보내기도한다. 

▲ 거실에서 방으로는 들어왔는데 방에서 거실로는 문턱에 걸려서 못 넘어가더만. 저자리에서 위에엥대면서 오도 가도 못하고 저러고 있음. (이것도 쫌 귀엽게 느껴짐 ㅋㅋ 미친걸까?) 1Cm 될까 말까 한 높지 않은 문턱이었는데 이 성능은 좀 아쉬웠음.  

머리카락이랑 먼지 쌓이는거 싫어서 평상시에도 퇴근 후 늦게까지 청소 해야하니 스트레스였는데 일손 살짝 덜게 되어 꽤 잘 쓸 것 같다. 예약기능도 있다고 하던데 퇴근하기 전에 미리 돌려두는 방법으로도 이용해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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