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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정치인] ★ 문재인의 운명

문재인의 운명
ㅇ 문재인
ㅇ 가교출판, '11. 6 , p468
ㅇ 읽은 날 : '12. 1월28~29일 


순간 순간 인생의 기로마다 그가 선택한 길들이 고스란히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말해준다.  이 분이 바로 그런분이다. 참 멋지다... 반해버렸다.

책의 부작용이라면, 반면 난 지금 뭘하고 있는걸까?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건가.. 하는 자괴감 팍팍 들 수 있겠다. 조심하시라.

T store > eBook 코너에서 전자책으로 받아 보았다.
이건 뭐, 한 사람의 인생이 단편 소설만큼이나 흥미진진하여 단숨에 읽어버렸고 멍~ 해졌다.
원칙을 지키며 산다는 것, 소신껏 산다는 것은 바로 이런거구나... 하는 울림. 동시에 나는 지금 왜,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거지.하는 멍 함.

나는 내게 온 국민을 위해 일하고 세상에 하나의 보탬이 되고.. 하는 거대한 수준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개인의 소박한 인생을 걸어가는 작은 그릇이라 할지라도 나만의 철학이 있는가, 나의 기준이 있는가. 그 기준대로 살아 가고 있는가.에 대한 부끄러움. 혹은 그러거나 말거나 어쨋든 그래서 스스로 만족할만한 인생을 살고 있는거냐? 하는 물음으로, 책을 덮은 후 한참 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이 책은 그렇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한다.

또한, 이런 분이 있어 우리 나라의 미래가 조금은 바뀔 수도 있겠구나 하는 믿음과 함께 한편으론 과연 킹메이커가 킹이 되었을 때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어떨까? 하는 궁금함도 있다.

책은 무겁기만 하진 않고, 아내와의 연애/결혼이며 군대 이야기 등 사람 냄새 풋풋한 에피소드들도 참 재미있다. 아주 후딱 읽힌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통해 내 자신도 함 돌아보고,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판단할건지도 함 생각해보고... 읽을만한 책이다. 추천.

▲ 문재인하면 떼놓을 수 없는 사람, 노무현.
2011년 12월 끄트머리 여행 중 들렀던 울진, 1박을 묵었던 모닝호텔에 노무현 대통령의 흔적이 걸려있었다.

ps. 힐링캠프도 찾아서 봤는데,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축약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존재와 매력을 보여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비쥬얼 역시 큰 몫을 했으리라.)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치아를 엄청 뺐어야 했다고 하던데, 화면으로 보니 정말 확연히 보이더라구. 아.. 저렇게 치열하게 살았구나. 하는 짠한 맘. 그래도 발음이 조금 새는 것 같은데, 마저 잘 치료하셨으면...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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