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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과학] 스푸크 - 메리로취

  ㅇ 제목 : 스푸크 
  ㅇ 원제 : SPOOK
  ㅇ 저자 : 메리 로취 (Roach, Mary)
  ㅇ 옮김 : 권 루시안
  ㅇ 출판사 : 파라북스 / 368 Page / 2005. 10.

  "아, 이 언니의 열정은 대단하다, 그러나 수다스럽다. ^^"


  메리 로취의  스티프를 너무도 감명깊게 읽은터라, 냉큼 빌려서 읽었다.
  스티프가 죽음 이후의 몸뚱이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 책은 죽음 이후의 영혼에 대한 탐구 책이다.

영혼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많은 과학자들의 시도들과 - 그게 과학인지는 모르겠으나 - 그녀의 왕성한 탐구력들을 아주 정신없이 산만하게 풀어헤친다.
숀펜이 열연했던 영화 21그램의 제목이 영혼의 무게 21그램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그땐 그 무겔 어떻게 쟀을래나.. 하는 궁금함도 없이 오오.! 그랬건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주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다.
그 과학자의 실험은 이렇다.
죽을똥 말똥 이제 곧 죽을만한 사람을 큰 저울이 달린 특수 침대에 옮겨 놓고, 죽기전과 죽은 후의 무게를 잰다. 죽는 순간 바늘이 툭 내려간다. 얼마만큼? 21그램 만큼. (죽는 순간의 기준은 코에서 콧바람이 안나오는 그 순간이다. -.-) 개를 재 본 결과, 무게의 변화없음. 이로써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음을 증명했다며 자랑스러워함.
암튼 머 이런 식인데.. 멋진 제목이라고 생각한 환상이 산산이 깨지는 순간이다.
물론 이런식의 실험과 발표는 뭇 과학자들과 의사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샀고, 21그램에 대한 진위는 믿거나 말거나.

뭐 어쨋거나 저자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심, 그리고 직접 발로 뛰는 그 실행력은 가히 높히 살만하다.
그러나 이 분의 쫓아다님과 취재를 당한 사람들이 진절머리를 쳤다는 데는 십분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이 책은 너무 산만하고 결국 "~~카더라" 통신처럼 장난스러워서 기대한 것 보다 실망했지만,
다음번엔 어떤 호기심과 주제로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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