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그리스로마신화 - 메두사를 찾아서 , 8월 8일 , 극장 용
조카의 방학. 머 거창하게 어딜 데리고 갈 여건은 안되고,,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여주는 걸로 ...
그러고보니 거의 1년마다 조카랑 뮤지컬 하나씩 보는 것 같다.
참으로 다행이고 뿌듯한 사실은 그걸 모두 조카가 기억한다는거다. 음하하!
이번 뮤지컬의 기억은 딴 거 생각 안난다. 그저 "땡볕"
방학이라 죄다 전쟁기념관에 나들이 나왔는지, 4시 공연 한 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주차가 만차. --;;
결국 한 400~500m 떨어진 용산가족공연 주차장에 주차 (이것도 한 30분 대기해서 간신히 주차)하고 극장으로 고고. 조카랑 둘이 걷는 길이 즐겁고 행복해야 할진데,, 아 이날은 말복. 게다가 길에는 나무그늘 하나 없이 그저 땡볕일 뿐! 둘 다 얼굴 벌개져서 땀을 줄줄흘리며 '물~ 물~'을 외치며 도착.
도착하자마자 나는 포카리스웨트, 다혜는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고, 건물에 들어서니 그제서야 좀 살겠더만.
돌아오는 길도 여전히 땡볕, 덥고 지루하여 "땡벌"을 개사한 "땡볕"을 복창시켰더니 좋아라 했음.
(나는 너무 더웠어요 땡볕! 땡볕! 땀이 줄줄 흘렀어요 땡볕! 땡볕! 뜨거운 햇님이 너무 너무 싫어요오오~♬)
뮤지컬 이야기는 단순하다. 신들이 먹는 '넥타' 과일을 키우는 과수원에 메두사 부하들이 숨어와서 과수원을 망가뜨리고 '황금사과'를 훔쳐간다. 과수원 지킴이가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황금사과를 찾으러 떠나고,, 떠난 길에서 헤라크래스, 아르테미스, 쥬피터 등을 만나 지혜를 얻고 메두사를 찾아 무찌른다는 내용. :)
어린이 극 치고는 무대장치에 공을 들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메두사 등장 무대가 젤 맘에 들었음. 세븐이 신었던 바퀴달린 신발신고 쭉 쭉 미끄러지면서 시원한 목소리로 쩌렁쩌렁 멋지더라구.
이야기하고 별 상관은 없지만 괜히 큰 애드벌룬을 관객석 끝까지 굴리게 한다던가, 모두가 종이 비행기를 접어 날린다거나, 어린이 몇 명을 무대로 불러 낸다던가처럼 딴데 정신을 팔게끔 하는 요소들이 있었는데 애들은 무척 좋아하더만. 암튼 날도 덥고 힘들었지만, 간만에 또 이렇게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 아 그날의 뜨거움이 지금도 느껴진다.
ps. 과수원 지킴이와 고양이가 오른쪽 출입문을 열고 도망을 갔다. 그 후 메두사 부하들이 관객 어린이들에게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물어보는데, 왼쪽으로 도망 갔네 아니네 난리 난리. 웃겼음.
우리 조카랑 그 옆에 있는 애들 서넛은 오른쪽 문을 가르키면서 저쪽으로 갔다고 곧이 곧대로 말하더라는 :)
ps2. 헤라가 메두사 머리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얘길 듣고, 헤라는 마음씨가 나쁜거 아니냐며..
조카의 방학. 머 거창하게 어딜 데리고 갈 여건은 안되고,,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여주는 걸로 ...
그러고보니 거의 1년마다 조카랑 뮤지컬 하나씩 보는 것 같다.
참으로 다행이고 뿌듯한 사실은 그걸 모두 조카가 기억한다는거다. 음하하!
이번 뮤지컬의 기억은 딴 거 생각 안난다. 그저 "땡볕"
방학이라 죄다 전쟁기념관에 나들이 나왔는지, 4시 공연 한 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주차가 만차. --;;
결국 한 400~500m 떨어진 용산가족공연 주차장에 주차 (이것도 한 30분 대기해서 간신히 주차)하고 극장으로 고고. 조카랑 둘이 걷는 길이 즐겁고 행복해야 할진데,, 아 이날은 말복. 게다가 길에는 나무그늘 하나 없이 그저 땡볕일 뿐! 둘 다 얼굴 벌개져서 땀을 줄줄흘리며 '물~ 물~'을 외치며 도착.
도착하자마자 나는 포카리스웨트, 다혜는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고, 건물에 들어서니 그제서야 좀 살겠더만.
돌아오는 길도 여전히 땡볕, 덥고 지루하여 "땡벌"을 개사한 "땡볕"을 복창시켰더니 좋아라 했음.
(나는 너무 더웠어요 땡볕! 땡볕! 땀이 줄줄 흘렀어요 땡볕! 땡볕! 뜨거운 햇님이 너무 너무 싫어요오오~♬)
뮤지컬 이야기는 단순하다. 신들이 먹는 '넥타' 과일을 키우는 과수원에 메두사 부하들이 숨어와서 과수원을 망가뜨리고 '황금사과'를 훔쳐간다. 과수원 지킴이가 고양이 한마리와 함께 황금사과를 찾으러 떠나고,, 떠난 길에서 헤라크래스, 아르테미스, 쥬피터 등을 만나 지혜를 얻고 메두사를 찾아 무찌른다는 내용. :)
어린이 극 치고는 무대장치에 공을 들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메두사 등장 무대가 젤 맘에 들었음. 세븐이 신었던 바퀴달린 신발신고 쭉 쭉 미끄러지면서 시원한 목소리로 쩌렁쩌렁 멋지더라구.
이야기하고 별 상관은 없지만 괜히 큰 애드벌룬을 관객석 끝까지 굴리게 한다던가, 모두가 종이 비행기를 접어 날린다거나, 어린이 몇 명을 무대로 불러 낸다던가처럼 딴데 정신을 팔게끔 하는 요소들이 있었는데 애들은 무척 좋아하더만. 암튼 날도 덥고 힘들었지만, 간만에 또 이렇게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 아 그날의 뜨거움이 지금도 느껴진다.
ps. 과수원 지킴이와 고양이가 오른쪽 출입문을 열고 도망을 갔다. 그 후 메두사 부하들이 관객 어린이들에게 어디로 도망을 갔는지 물어보는데, 왼쪽으로 도망 갔네 아니네 난리 난리. 웃겼음.
우리 조카랑 그 옆에 있는 애들 서넛은 오른쪽 문을 가르키면서 저쪽으로 갔다고 곧이 곧대로 말하더라는 :)
ps2. 헤라가 메두사 머리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얘길 듣고, 헤라는 마음씨가 나쁜거 아니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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