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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3

[영화]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 ㅇ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 ㅇ 원제 : Kirschbluten - Hanami ㅇ 감독 : 도리스 되리 (Doris Dorrie 독일) ㅇ 상암 CGV 간만에 잔잔한 생각들로 꽉 차게 하는 영화. 좋다. 제목이 너무 잔잔해서 지루하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야금 야금 씹어 먹어야 하는 영화같다고나 할까. (음.. 씹어먹는..이 좀 이상하네. 머랄까 되새김질?? 아 것도 아니야. 아.. 이 표현력이라니 ㅜ.ㅜ ) 암튼 대사 없는 장면 장면들조차 말로 전하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이야기하고 가슴에 닿는다. 감독이 누군가 했더니 오오.. '파니핑크' 만든 분이다. 나의 추천 영화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파니핑크! 특히 그 영화는 노래도 참 좋았지. (농~~ 리아더 리옹~ ♬ ^^) 연극, 영화뿐 아니라 심.. 2009. 3. 16.
[에세이/역사]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 가케하시 쿠미코 ㅇ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ㅇ 저자 : 가케하시 쿠미코 ㅇ 신은혜 옮김 / 씨앗을 뿌리는 사람 / 2006. "아.. 전쟁 싫어여!!" 작년에 '아버지의 깃발'을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난다. 함께 본 친구가, '아버지의깃발'이 미국 시각이라면 일본시각의 영화가 더 만들어졌고(같은 감독) 그 영화의 원작이 되는 책은 따로 있다고 말해줘서 알고는 있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이오지마' 2차 세계대전이 종국으로 치닫던 시기, 사이판과 괌도 함락되고 이제 일본 본토 공격이 코 앞에 놓여있던 그 때. 일본의 대본영에서도 포기하고 버려진 섬. 어찌보면 일본 본토공격에 대한 시간을 지연시키는 총알받이만으로써의 의미만 남게 된 외로운 섬. 그곳에는 이미 진 경기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즉, 이오지마에서 .. 2008. 2. 1.
[소설] ★ 도쿄타워 - 릴리 프랭키 ㅇ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ㅇ 저자 : 릴리 프랭키 (Lily Franky) ㅇ 옮김 : 양윤옥 ㅇ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 01. 가족 구성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보통 가장 희생하는 쪽인 '어머니'와 그 반대의 역할이 대부분인 '아빠'에 대해. '아들'에 대해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퍼붓는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나는 무엇보다 주인공의 밝고 긍정적인 정신에 감명받았다. 같은 조건에 같은 환경의 나였다면 나는 그렇지 않았을 것 같다. 아버지라는 이름뿐인 작자를 원망했을꺼고, 그토록 가난한 상황을 지겨워 했을 꺼다. 어떻게 그렇게 딸 보다도 더 곰살 맞게 엄마한테 알콩 달콩 대할 수가 있는지.. 그런 아들내미라면 키워볼만 할 것도 같고...모자지간의 막역한 유대와 친근함이 시종일.. 2008.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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