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과 이미사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직과 이미사이 - 박노해 방금전까지 분명 즐겁고 유쾌하게 어울렸는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니, 나른하리만치 따뜻한 온기가 온 몸으로 스멀스멀 느껴지는 순간 그 언제던가.. 내게 참 많은 위로가 되었던 시 하나가 불현듯 떠오른다. 한 해 한 해 내 몸뚱이의 나이테가 늘어나고, 그렇게 세월이 더해져도 풀 수 없는 수수께끼처럼 불쑥 불쑥 찾아드는 물음표, 혹은 외로움, 혹은 공허. 가라앉음. 어찌됬건 그날까지. 푸른 희망의 사람으로 살자. 아직과 이미사이 - 박노해-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