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22)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닥 보기 바닥을 찍는게 좋다. 오늘은 홍대 보도블럭의 껌. 껌딱지 같이 끈질기게 붙어보자, 좀. | LOMO / 필름스캔 / 홍대 건널목 보도블록 두 다리로 딛고 서있는 바닥은 내 시선을 끄는 단골 오브제. | 2005. 4. 10. 행주산성 충장사 | 2005. 4. 5. 선유도 하늘 올려 보기 가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곤한다. 하늘을 보면, 마음이 착해진다. 과거에서 나의 흔적 찾기 2000년 2월 100만 화소쯤 되는 디카를 가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사물"에 대한 애착이 지금보다 덜 했고.. 디카를 가지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리고 그 디카로 뭔가를 찍는 다는 것만으로.. 뿌듯했던 것 같다. 가끔 이렇게 옛날 찍었던 사진을 뒤적여, 그속에서 인물이 대상이 아닌 몇 안되는 사진들을 발견하고 지금의 감성으로 해석하는 즐거움이 꽤 쏠쏠한데, 그때의 사진들로 나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퍽 매력적이다 세상에 뿌려진 하트들 | 2000년 8월 / 올림푸스 술 엄청 마시고.. 택시를 타고 강변북로를 지나며 카메라를 일부러 흔들었다. 수많은 하트들. 세상엔 아직도 수많은 하트들이 남아있는 곳이겠지. 안면도 가는 길 | 2002년 3월 / 안면도 가는길 / SONY F505 혼자 안면도를 향해 무작정 떠났었다. 서해대교가 이때즈음 개통해서 시끌시끌 했었고.. 안면도까지 가는 길이 한창 공사중이었다. 새로 닦긴 길이 어찌나 매끈하던지.. 백미러로 멀어지는 '과거'를 보며 "뒤돌아 보지 말자.." 라는 다짐을 했던 것도 같다. 혼자 찾아간 안면도는 그냥.. 허허 벌판이었고 바람이 무척 불어댔었고, 불어대는 바람 만큼이나 맘이 스산했었다.. 빨래를 하다. 세탁기가 고장이라, 고무장갑 챙겨끼고 손 빨래를 했다. 손으로 뽀득 빨아, 베란다에 널고 있자니, 어릴적 마당 빨래줄에 빨래가 널려있던.. 풍경이 떠오른다. 빨래집게로 집혀있는 빨래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은 마당으로 떨어져 물에 젖은 흙내음을 풍겼다. 바람이 살랑 불면 옷가지들도 같이 흔들리고... 그 바람에 실려 풋풋한 빨래비누 냄새도 솔솔 풍겨오던.. 마루가 있고, 마당이있고, 세숫터가 있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자니, 갑자기 이 10m가 넘는 공중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진다.. ▲이미지출처 : NAVER 네일케어 공짜라서 받았으나.. 네일케어를 꽁짜루 해준다길래 받았다. 예전에 돈주고 2번 해봤는데 기분전환으로 꽤 괜찮았던 경험이 있던터라 공짜라고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던거다. 문제는, 너무 졸린터라 내내 눈을 감고 슬금슬금 졸고 있었는데, 눈떠보니 아뿔싸! 친절히 꽃무늬까지 그려놓으신게 아닌가.. 아.. 왕 유치하다 생각하던 일이 내게도 벌어진 것이다!! 흑. 집에 아세톤도 없는데, 이거 어쩐다... 근데 자꾸 보니 익숙한 것도 같고...?? -.-;; ▲ 나의 손톱 --;; 즐거움 바이러스를 위하여 "즐겁지 않은 사람에게서 성공의 필수조건인 열정이나 창의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오늘 어디선가 읽은 글에 있던 귀절인데 참으로 공감간다. 즐겁다는 것은 - 사실을 말하자면, 일부러라도 즐거운척 하는 것 - 모든 힘의 원천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지금 스스로의 나에 만족하고, 지금 내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만족하고,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들에 만족하고,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한다면. - 사실을 말하자면, 그렇다라고 치자.. 라고 생각한다면.- 즐겁지 않을 것이 뭐가 있겠는가. 짜증을 얘기하면, 그 짜증이 덜어지지 않고 듣는 이에게로 고대로... 전이가 된다. 나는 이걸 "짜증에너지 불변의 법칙"이라 부르겠다. (대안을 찾아 논의하는 것과 짜증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전 1 ···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