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연습만이 살길이다!
지난 토요일 각목의 비애를 온 몸으로 느낀 후 웨이브 맹연습중이시다.
학창시절 복습 한번 제대로 해 본 적이 없건만, 다음날인 일요일 송파구에 있는 곰두리 체육관을 찾아가 '꿀렁~ 꼬물거리기 연습'을 했다. (참고로 그날은 비가 엄청 오던 날이었고, 수영장은 집에서 편도 30km 거리다)
확실히 물속으로 안들어가지고 시체마냥 버둥거리던 1주일전과 달리 물 속으로 꼬물거리며 들어가는 건 한결 나아졌으나 들어간 후에 쭈욱 앞으로 미끄러지듯이 나아가며 수면위로 올라오는 건 여전히 안되는 아쉬움을 남긴 채 1주일이 지났다. (그동안은 틈틈히 김태희 웨이브 연습. ㅋ)
그리고 오늘! 강습이 있는 토요일이지만, 그 시간에 일산에서 7살 조카의 생애 첫 피아노 리사이틀 - "곡명 : 개구리소년 왕눈이외 1곡, 연주시간 : 약 1분 20초" - 이 있는 날인지라 수업을 빼먹을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 어쩔까.. 하다가. 그래, 아침 자유 수영을 하기로 결심!
토요일의 락 중에 하나인 늦잠을 포기하고 평소 강습받는 광진구에 있는 수영장으로 고고. 추적 추적 비 오는 올림픽대로를 달리며 영화 '인더풀'의 주인공이 떠올랐다. 주인공의 심정이 완전 이해간다. 나도 날마다 수영하고 싶단 말이지.
암튼 그렇게 10시 30분부터 수영연습. 오오! 이게 왠일 뭔가 앞으로 쭉 간다! .
살짝 거만해진 나는 2번 연속에 도전. 그러나 아~역시나.. 무리다. 오전 수영장은 12시가 마감이라 아쉬움을 남기고 오늘의 수영연습을 마침. 내일은 양천구에 있는 수영장에 갈 예정이다. 2번 연속을 목표로 화이팅. ^^
ps. 자유형은 팔 2번마다 호흡을 했었는데 이제 4번째에 호흡하는 게 된다. 흐흐.
ps2. 수영마치고 다시 한 60Km를 달려 일산으로. 생애 첫 리사이틀을 멋지게 끝낸 울 다혜 너무 이쁘다.
ps3. 일산에서 다시 수십Km를 달려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영화 한편. 완전 빡센 토요일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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