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이 사진을 정말 오랫만에 올리는 것 같다. 6월 6일 현충일. 전 날 등산으로인해 살짝 뻑쩍지근한 몸을 풀어볼 요량으로 흰둥을 끌고 나섰다.
오목교 다리 아래로 안양천 도로가 있음을 새롭게 발견하다. 내려서서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고민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막연히 한강이 나올꺼라 생각하고 방향을 잡았다. 얼마쯤 가다보니 반지 만들던 꽃들이(이름을 모르겠네) 수북하다. 뒤에 매달린 신발은 인란을 타는 우리 올케 꺼. 앙증맞다. ㅋㅋ 한강이 거의 보일 무렵, 이번엔 보라색 꽃이다.
꽃에 파묻혀 찍고파하는 흰둥, 사진빨 좋다. 때이른 수상스키를 즐기는 아저씨 내심 부럽군. 한잔에 1,000원하는 복숭아맛 홍차를 한잔 마시며 쉬는데, 바퀴 사이즈만 작을뿐, 당당한 흰둥의 자태를 보라. 라이딩이랄 것도 없이, 온전히 자전거 위에서 패달을 밟은 건 한 1시간 남짓이나 될까.. 다른날과 다르게 허벅지가 뻐근하게 땡겨왔지만, 콧바람 쐬기에는 역시 자전거가 그만이다. 바람부는 날이면, 한강으로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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