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와보는 야구장인가.
8회말 SK의 투아웃 만루, 공격 상황이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그 찰라의 팽팽한 긴장감. 오오.. 좋더군.
1:1 동점상황에서 저 자리에 서 있는 투수나 타자나.. 얼마나 떨릴까.
몇개의 파울 볼을 날리며 최고조의 긴장을 자아낸 승부는
결국 무득점으로 마무리 되어 SK 응원진에 찬물을 쫙 뿌렸지.
사실 야구는 어느 팀에 누가 있는 지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오늘은 SK를 응원해야 하는 날이었음. ^^
삼성의 배영수라는 투수가 참 잘 던지더라.
투아웃 만루,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상황.
투수들의 외로움, 그리고 패기가 새삼 다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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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이라 그런가, 신기하기도 하고 짜장면도 시켜먹을 수도 있고.. 쇼파랑 테이블도 있고 좋더라.
이렇게 안에서봐도 되고, 나가서 베란다 같은 곳에서 봐도 된다.
그러나 왠지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구경하는 느낌.
관중들 열기와 경기 자체의 에너지에 빨려들긴 힘든.. 그런 느낌.
땀 냄새 나지 않는 느낌이랄까.
클라이언트를 대접해야한다거나, 사진을 찍어야 한다거나,
조용히 분석하며 봐야한다거나가 아니라면
응원열기 가득한 관중석을 권하고싶다.
ps. 한때 뭇 여성들이 열광하던 김재현도 몸매 많이 아저씨스딸 됬드라.
오늘 경기에서 부상당했는데 괜찮으실래나... ㅜ.ㅜ
| Photo SKY-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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