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사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 새 선풍기를 구입했다. 그러나. 에어컨 없는 내비도. 아열대 같은 한반도의 여름을 선풍기 하나로 버티는데 그나마 있는 이 선풍기도 사실 코딱지 만한 탁상용이다. 산 지 한 6년은 된거 같다. 말로는 상하 좌우 360도 회전이라는데 대체 어디로 바람이 나오는건 지 알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바람을 기다리는 설렘이랄까? 바람 어디있어요~? ㅋㅋ 데먄에게 배운대로 잠들 땐 얼린 아이스젤 2개를 수건에 둘둘 싸매서 껴 안고 잠든 올 여름. (이 말하면 사람들이 아주 측은하게 날 쳐다보는데 이거, 아주 시원하다. 올 해 데먄 덕에 이거 아주 잘 써먹었음. 안해 본 사람들아, 내년에 꼭 해보시라) 그러다 지난주 드뎌 견디지 못하겠는 날이 왔다. 자다 깨길 여러번. 아침이면 비몽사몽. 인내의 한계 도달. 도저히 안되겠다! 큰 맘 먹고 '그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