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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에 해당되는 글 14건
2008/09/30 23:53
프라이부르크 시내 모습.
사실 시내라고 해봐야 어디 거창하게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거나 .. 하는 거리가 아니다.
프라이부르크 반홉 (Bahn Hof, 역이라는 뜻) 근처에 내가 묵있던 기숙사에서 걸어서 5분? 10분거리.
인구 20만의 이 도시는 도보, 혹은 자전거가 훨씬 유용한 이동의 수단.
그렇기에 Eco City (생태도시)는 인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게 불편하지 않고, 너무도 자연스러운 사람들이기에 가능한거구나 하는 느낌.
결국 모든 답은 사람안에 있다.















ps. 사진찍은 날이 조금씩 틀려서 하늘색이 다르다. 새파랗게 쨍한 사진은 9월 14일.
ps2. 위에서 5번째 사진은 요새 POSCO TV광고를 유심히 보면 볼 수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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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처럼 | 2008/10/01 17: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런데서 살고 싶네여^^
버들둥이 | 2008/10/08 19: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들이 무슨 작품사진들 같아여~ ^^
naebido | 2008/10/08 23: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To. 버들둥이 : 아직 올릴 사진들이 많은데, 요새 좀 귀찮아서요..
To. 바위처럼 : 네 근데 어쨋거나 말 통하는 우리나라가 젤 살기 좋은 것 같아요.
jjun | 2008/10/10 22: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02년 8월에 한달간 머물렀었는데 다시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데 ^^
사진 잘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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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30 18:12

실타래처럼 많은 날들. (이라는 말이 있던가 없던가.  음 암튼.)
문득, '이거 너무 그날이 그날인거 아냐? 이거 이거.. 너무 반복스럽잖아!'
싶은 맘에 함 계산해 보았다. 뭘? 이 반복되는 날들이 그래, 대충 얼마나 남은거냐.에 관해서.

앞으로 아주 길~게 잡아서 좋아. 40년이라고 치자.
(그래 내가 어릴 땐 그러니까 대충 머 9살? 10살? 심지어 스무살이 되어서도!
난 서른이면 먼가 멋지게 이뤄놓고 죽으리라. 했었다. 근데 스물 아홉이던가.. 에개? 머 이렇게 서른이 빨리 오는거냐고! 급 수정. 대충 마흔쯤?으로 수정해두었으나 이거 뭐 이렇게 또 어느새 코 앞인거냐고!
다시금 수정! 어케? 흠. 가늘고 길게~ 잘 살리라!)

그리하여 대충 40년이다. 이거지.
그러면
40년 * 365일 = 14,600일
여기서 하루에 8시간씩 40년을 잔다고 치면 = 116,800시간 = 4,867일
그럼 남은 날은? 14,600일 - 4,867일 = 9,733일!!

9,733일
가만히 아무것도 안한 채 죽음을 기다리기에는 너무도 지겹고
하루 하루가 즐겁고 행복에 겨운 사람에게는 의외로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
그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하루 하루를 그저 태엽에 감긴 인형마냥 타성에 젖어 살기에는...
너무도 길거나, 너무도 짧거나.
뭔가 가치관없이 살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날들.
뭔가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살짝 즐거우면 좋겠는 날들.
결국 중요한건 능동적인 삶.
어느쪽이든 선택은 나의 몫.
너무 길거나 너무 짧은,
고작 9천7백3십3일.
고작...

ps. 사진은 올해 여름, 현대백화점 목동점 수선실
ps2. 사람마다 현재 나이와 하루 평균 수면시간에 따라 날짜 변동 가능 (계산에 의혹제기 금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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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처럼 | 2008/10/01 17: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의미있고 강렬한 메시지를 던져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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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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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지아 (GIA)
ㅇ 감독 : 마이클 크리스토퍼 (Michael Cristofer)
ㅇ 주연 :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엘리자베스 미첼 (Elizabeth Mitchell) 
ㅇ 1998년 / 드라마


인간 영혼의 유약함은 과연 사랑으로 밖에는 채워질 수 없는 것일까.
다른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이대로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것만 같다면..
과연 ... 어떻게 해야만 하는걸까.

Gia marie carangi (1960~1986)
이 영화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다.
80년대 모델을 풍미했던 지아.
그녀가 누군지 알지도, 들어본 적도 전혀 없는 그녀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한켠으로 비죽 비죽 비어져 나오는 안타까운 맘..
패스트푸트 점원이었던 그녀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80년대 당대 최고의 모델이 된다.
유명한 패션잡지의 표지 모델 등 왕성한 활동. 겉으로 보기엔 너무도 화려하고 행복할 것만 같은 그녀.
그런데 그녀는 왜 그렇게, 그다지도.. '외부로부터의 사랑'을 갈구 해야만 했을까.
왜 자기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수는 없었을까.
유아처럼, '나를 사랑해주세요' 온 몸으로 갈구 했던 그녀는 그 갈증의 목마름을 사랑으로 축이지 못하고
마약에 의존한다.
그리고 결국 AIDS로사망하게 된다.  그녀의 나이 26세.
(당시 AIDS는 막 알려지기 시작한 병으로 여성으로는 첫 case였다고)
영화를 보면 참 답답하고 아휴 왜 저러냐.. 싶으면서도 그 안타까운 몸짓이 느껴져 못내 또 사람을 아프게 한다.
군중 속의 고독이란게 어쩌면 그런 것일까.
이 세상에 '나만 바라봐~'라는 사랑은 유아기로 끝나는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그럴 수만 있다면야, 그런 사랑이 (외부로부터 나에게로의) 있기만 한다면야 그 누군들 반기지 않을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는 누구나 그러기를 원하면서도 그 원함의 상처가 두려워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좀 더 쉬운 쪽을 (미리 포기하거나, 적당히 주고 적당히 원하는) 택함으로써 상처를 받는 대신 쎈척, 쿨한 척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대신 살짝의 외로움은 '머 인간은 누구나 혼자니까..' 라고 감수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보니 어쩌면 GIA라는 사람은 감정에 너무 솔직한 죄. 사랑에 너무 솔직한 죄. 그래서 유죄다.
* *
영화는 그녀가 남긴 일기와 끄적임 그리고 주변 지인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녀를 연기한 사람은 다름 아닌 안젤리나 졸리.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하는데,
몰랐던 모습의 발견이랄까. 연기가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실제 GIA라는 모델을 찾아보니 이미지가 참 흡사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음.. 졸리는 이 영화로 1999년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기사 발견)

입김이 호호 날 것 같은 온도가 점점 다가오는 계절.
행복한 영화는 아니지만 각자의 섬을 어떻게,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가. 라는 생각에 단 15초간이라도 머무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
(참고로 남성 분들은 졸리의 므흣 몸매 감상용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영화 임)

North 필라델피아, Sunset Memorial Park에 잠들어 있는 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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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7 15:20

2008. 9. 15. 월
드라이잠 따라서 자전거타기

야호~ 드디어 시내 외곽으로 자전거를 타러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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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도 이곳에 계신 신부님께 자전거를 하나 빌렸다. 그러나 너무 안장이 높아 둘다 탑승 불가로 판명.
모빌레(mobile)라는 곳에서 유로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4시간에 7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이 좀 넘는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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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mobile라는 곳이다.
3층 건물에 프라이부르크 중앙역과 붙어있어, 사람들은 이곳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기차를 타고 다닌다.
마치 우리나라 환승센터와 같은 개념이랄까.
자전거도 대여해주고 있다. 4시간 7유로, 24시간 15유로. (씨티바이크 기준이고 MTB나 탠덤용은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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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빌린 자전거는 바로 이것!
3단인데 오토매틱 같다고나 할까..? 변속의 느낌이 디게 신기했다.
레버를 돌리는 동시에 변속이 이루어지고 철컥 소리도 없다. 음.. 신기했음.
생긴건 영락없는 도시 출퇴근용 아저씨 자전거다. 여기 대다수의 자전거처럼 헤드라이트가 달렸는데, 할로겐 3파장은 커녕 바퀴에 전동기가 접촉하여 돌면서 불들어오는 스타일이다. 정말 왠만해선 죄다 아날로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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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배와 함께 라이딩을 한 코스는 바로 드라이잠 코스.
왼쪽에 흐르는 것이 드라이잠 (Dresam)으로 슈바르발츠 (Schwarzwald)에서 흘러 내려 프라이부르크 시내 곳곳의 수로(베히레)에까지 이른다. 완전 깨끗하다.
슈바르발츠 (Schwarzwald)는 흑림 즉 검은 숲이라는 뜻인데, 얼마나 숲이 울창한 지 햇빛이 들어오지 않을만큼 검푸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자전거도로는 시내 곳곳도 물론이거니와 이렇게 드라이잠을 따라서도 나있어서 숲속의 공기와 나무 냄새, 물 소리를 들으며 라이딩 하는 기분은 정말 좋았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돗자리와 김밥의 부재? ㅎㅎ )
양재천이나 안양천하고는 좀 느낌이 달랐는데,
공기는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빽빽한 아파트들이 시야에 없어서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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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쌀쌀했는데, 다행히 초반엔 해가 쨍하고 났다. 돌아오는 길엔 또 다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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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잠이 뭐 이래 저러해요.. 라고 써있는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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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잠을따라 리텐바일러라는 곳을 지나 좀 더 달렸다. 총 2시간~2시간30분 정도의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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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IBURG으로 가는 이정표. 자전거로도 갈 수 있습니다. 곳곳에 이런 자전거 이정표.
왠지 하늘을 날고 있는 것만 같은 자전거. 게다가 FREI(자유)라니~ 아. 이거 이거 딱 내 컨셉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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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자전거는 정말 신난다. 달리면서 그 기분을 표현하고자 찍었는데, 맘에든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완전 시골에 와 있는 것 같네. 그렇게 라이딩을 마치고 숙소에 잠시 와서 휴식.
그리고 반납하기전에 시간이 좀 남은 관계로 시내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시내도 거리가 깨끗하고 아주 이쁘다. 포스팅은 슬슬 올리겠음.
(여기는 저녁 10시면 다들 취침인 문화라, 저녁에 포스팅하는 재미도 쏠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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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옷들을 죄다 얇은 걸 가져온지라.. 이날 어찌나 추운지 가져온 티를 몽땅 껴입었다. 모자도 뒤집어쓰고.
      하루 하루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서 결국엔 이러다 감기걸리지 싶어 결국 잠바도 하나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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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ffal | 2008/09/17 22: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히야~ 좋다~
덕분에 눈이 호강하네...
여긴 아직도 32도...왜이런다니??

같이 못간게 정말 아쉽구나
나의 아쉬움을 달래줄만큼 사진 많이 찍어와~~~~
보고싶구나...훌쩍~ㅎㅎ
소영 | 2008/09/17 23: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너무나 여유롭고 한가로운 풍경이네~
사진만으로도 맘이 차분해지는듯하네...나에게 지금 필요한게 바로 이거야~
아, 나두 혼자 훌쩍 떠나고 싶다~ 딸린혹들 없이~
요즘 네 여행 사진 보러 들어오는 재미가 솔솔하다~ ^^
엉레 | 2008/09/18 11: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랫만에 와봤더니 해외로 뜨셨군요~
한적해보이고 공기좋아 보입니다..
저 후배는 저도 아는 후배 맞나요? 얼핏 보기엔 맞는 거 같은데.. ^^;;
여전히 잘 살아계신거 같아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버들둥이 | 2008/09/19 07: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야~이야~~
완전 완전 반가워요~ ^^
사진 보니 정말 한적하고 깨끗한 곳 같으네요~ 여유로움도 아주 팍팍 묻어나구요~~
naebido | 2008/09/20 06:42 | PERMALINK | EDIT/DEL | REPLY
To. Seffal, 소영 : 어느새 시간이 훌쩍. 마지막 밤. 시계가 살짝 느리게 가는 것만 같은 곳에 있어 보니 우리가 참 빡빡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게 느껴지는구나. 그럼에도, 한국이 그리워짐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다. ^^
To. 영례 : 오, 영례야 오랫만이야. 너 아는 후배 맞다. ㅎㅎ
To. 버들둥이 : 네 한적하고 깨끗하고 공기 좋은 곳이예요. 뭐 그래도 이 곳 사람이 아닌담에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만하겠습니까. 곧 뵈어요.
| 2008/09/22 01: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horgalio | 2008/09/22 14: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굿~~!!
| 2008/09/27 02: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naebido | 2008/09/28 14: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To. 친구 : 친구야, 전화할께.
To. horgalio : 호르갈리오님은 맑은 공기와 하늘을 원하는대로 보러 다니시니 부럽습니다.
To. 비밀댓글님 : 네. 많은 분들이 반겨주셔서 잘 지내고 왔습니다. 종종 안부전해주세요. ^^
건너방 | 2008/09/30 04: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좋았겠는데요. 여행기록을 보면서 배낭을 주섬주섬 챙기고 저 역시 훌쩍 떠나고픈
충동속에 빠져있다가 갑니다 ^^
naebido | 2008/10/01 0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To. 건너방 : 오랫만이네요. 건너방님. 프라이부르크는 정말 조용히 사색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었어요.
기차로 2시간거리에 스위스 루쩨른도 있고.. 건너방님도 왠지 꼭 맘에 들어할 곳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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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5 05:09
작년에 이어 바다 건너에서 맞는 추석이다. (지금 저녁 9시 좀 넘었음)
독일의 보름달을 찍어보겠다고 기다리는데, 어찌나 구름이 잔뜩 끼어있는지.. 달이 영 나올 생각을 안한다.
창문을 열고 있으려니 넘 추워서 '에잇. 이까이꺼 찍지말까?' 하다가
아예 첨부터 닫고 기다렸으면 모를까, 한 10분을 열고 기다린터라
이건 또 무슨 오기인지.. 암튼 간신히 보름달을 찍긴 찍었다. (40분 걸렸다. 너무 손 시렵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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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날씨 좋았는데, 완전 구름 투성이 하늘. 저 뒤에 밝은 빛이 있는 곳이 달이 숨어있는 곳이다.
야속하게도 구름은 움직일 생각을 안하고 저러고 한참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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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달이다아아아~! 이거 무슨 장난도 아니고, 아 이때는 또 갑자기 구름 왜 그렇게 날쌘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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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숨기전에 잽싸게 땡겨서 한 컷! Gx-100은 광각이라 좋은데, 역시 줌은 좀 아쉽다.
암튼 이 사진 찍는 동안에도 구름이 샤샤샤샥 움직이더만, 셔터 끝난 후에는 아예 숨어버렸다.
어쨋든 보름달을 본 것으로 스스로 위안. ^^ (추석때 달 보고 소원비는 거 맞죠??)

ps. 저녁엔 후배가 추석이라고.. 무려 10명의 비빔밥 저녁 만찬파티! 완전 최고였음. 후배 친구의 장아찌도 최고!
     완전 한식의 입맛을 가진 나인지라, 정말 말처럼 먹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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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9/16 23: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방랑의 협객 | 2008/09/17 12: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하 드라큘라 나오게 무서워버리잖아!! 하늘이~
역시 독일은~ ㅋㅋ

PS. 근데 외국인 노동자두 아니구 왜 추석을 왜 매년 바다 건너서
버들둥이 | 2008/09/18 17: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 여기있으면서 보름달도 못 봤네요...^^;;
네모토끼 | 2008/09/25 08: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외국인 노동자 ㅋㅋㅋ
주부보다 외국인 노동자가 더 좋은건가? 부러워요...-.-
바위처럼 | 2008/10/01 17: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해외에서 맞는 추석 잼나게 잘 보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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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4 23:08

오늘은 날씨가 완전 좋다.
그러나 여전히 춥다. 이곳이 고도가 높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한국보다 훨 춥다.
오전에는 뮌스터 성당에 들렀다가, 프라이부르크 전경을 볼 수 있는 동산 - 슐로스베르크(Schloss berg)-에 다녀왔다. 뭐, 서울로 치자면 남산, 춘천이라면 봉의산이라고 생각하면 좋을듯.

오오. 그리고 오늘 드뎌!
자전거를 빌렸다는거!!
여기 후배가 머물고 있는 기숙사에는 한국인 학생들이 한 30여 명 되는데, 그 중에 한 분한테 빌렸다.
사실 그냥 자전거 대여하는 곳에서 빌릴려고 알아봤는데 하루에 15유로나 한다는. 생각보다 넘 비싸서... -.-
(빌리게 된 계기는 이렇다. 아침에 식당에서 한 테이블을 쓰게 되었는데, "속초농협"이라고 쓰여진 병에서 청국장 가루를 우유에 타드시는게 아닌가. 오호.. 속초 농협! 반가운 맘에 '강원도 분인신가봐요?' 했더니, 럴수 럴수 이럴수! 고향은 춘천! 게다가 고등학교는 울 언니와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정말 세상은 좁다.
암튼 그리하여 이런 저런 말 하던 중에 후배와 내가 자전거를 원하는 대목에서 선뜻. 빌려 주겠노라고. 감사.)

내일은 자전거 타고 산책을 갈 예정이라 워밍업 차원에서 동네 한바퀴 돌아봤는데
가뜩이나 고즈넉한 동네가 일요일이라 상점들도 죄다 닫아서, 완전 더더더 조요옹..
그런데 바람이 차서 우.. 너무 춥다. 아무래도 내일은 버프랑 잠바랑 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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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내가 묵고 있는 곳의 수녀원에서 하는 기숙사 뒷 모습. (내 방은 맨 꼭대기 우측에서 네번째)
왼쪽은 그 뒷뜰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 가는 길, 근데 이거 무궁화 아닌가?? 신기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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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것! 이곳에서 철학 박사과정에 있는 알고보니 같은 고향이신 분께서 빌려주신 자전거.
넘 감사하긴한데... 시승해보니 자전거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서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연륜이 느껴지는 놈인데, 여기는 자전거 하나 사서 10년이 넘게 쓴다고 하니 이해가 갈 법도 하다. 다른건 뭐 견디겠는데, 안장이 아래로 좀 쏠려있는 게 좀 불편하다.
서울에 두고 온 나의 흰둥이와 은군이 너무 너무 그립다는. ㅜ.ㅜ
음. 내일 프라이부르크를 벗어난 곳까지 자전거를 탈 예정인데 괜찮을래나..
암튼 친해져야 하므로 살짝 동네 한바퀴 돌아 봤는데, 오호 신남. 매일 동네 마실용으로는 뭐 큰 문제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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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이렇게 전차가 다닌다. 지하철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
일요일이라 완전 거리가 한산. (허긴, 평일 저녁 6시만 되어도 가게들이 문을 닫는 곳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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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자전거도로와 자전거 신호등. 정말 자전거 천국의 도시다.
특이한건 그만큼 안전해서인지, 자전거 헬맷을 쓰고 타는 사람들을 거의 보기가 힘들다.
검소한 사람들답게 자전거도 크게 비싸 보이진 않고 (그런데 자전거 가게에 붙어있는 가격표는 싸진 않더라) 아주 갓난 아이들은 자전거 뒤에 마차(?) 같은 유모차에 싣고 다니고, 좀 큰 애는 뒤에 태우고 다니고.. 앞에 혹은 뒤에 장바구니 매단 자전거가 많다.
한국에서처럼 운동용이라기 보다는 정말 제대로 생활형으로 자전거가 이용되는 것 같다.
나도 국민학교, 중학교 시절엔 비가 오면 한 손으로 우산 들고 타고, 눈와도 타고, 그렇게 학교 등하교며 동네 친구들 만날때며... 정말 자전거가 나의 충실한 발이였던 적이 있다.
옛날 생각도 나고, 생활속 일부인 자전거 라이프~! 그저 부럽다.

동영상도 살짝 찍어봤는데, 구경 함 해보시길. ^^
(네트웍이 넘 느려서 PMP버전으로 압축을 왕창했더니 화질이 영.. 감안해서 보시길.)
 


▲ 숙소 근처 한바퀴
한 24초 부근부터 우측으로 보이는, 사람 조형물이 있는 건물이 제가 묵고 있는 곳입니다.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기숙사구요, 한국인 학생들이 꽤 있답니다.


▲ 프라이부르크 중앙역 근처 길거리 입니다. 자전거 도로가 정말 잘 되어 있죠.
좀 추웠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기는 역시.. 음. 좋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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