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 원제 : FRØKEN SMILLAS FORNEMMELSE FOR SNE
  • 저자 : 페터 회 (PETER HØEG)
  • 옮김 : 박현주
  • 출판사 : 마음산책 / 627Page


    "스밀라가 죽으면, 내가 스밀라 가죽을 가져도 되?"

    재밌는 소설을 원하고 있던 참에,
    책 많이 읽는 친구가
    "이 책을 읽으면 문학의 최고봉은 진정코 소설이다!"라고 외치게 된다고 극찬하며 빌려주었다.

    예전에도 한번 '먼지'가 이 책을 추천해 준 적이 있었기에
    (먼지도 거의 독서광이라 할 만하지. 여전히 책 많이 읽나?)
    기대와 호기심을 잔뜩 안고 읽기 시작.


  • 제법 두꺼운 두께.
    그러나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이 책과 함께 있었다.

    이런 장르의 다른 많은 책을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이 다른 추리소설들과 무엇이 그렇게 다른지,
    무엇때문에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는지 감히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 같은 사람도 분명히 알 수 있는 한가지는 '뭔가 있다.'는 것이다.

    깊은 내면과 차가운 이성, 과학 그러나 또 반대편엔 따뜻한 애정..
    눈이 짓밟혀 더러워짐에 - 그것이 문명화든 욕심이든 무엇이든 - 대한 나즈막한 경고. 혹은 갈구.
    진실 혹은 정의에 대한 또 그 무엇.
    알려지지 않은 세계에 대한 - 이누이트, 그린란드, 빙정, 선박.. - 지적 호기심,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어떤 울림.

    무엇 무엇 무엇.. 수 많은 그 무엇들.
    책을 덮고 나면 그 무엇 무엇 무엇들이 '무엇'인지. 고요히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사실 나는 추리보다 주인공 '스밀라'와 사냥꾼인 이누이트 어머니, 그리고 모리츠, 이사야..
    인물들 자체에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 널따란 공간에서 동물들과 나란히 살아봤던 사람이라면
      동물원에 갈 수 없을 것이다."



    간만에 호흡 길게 읽은 책.
    중간 중간.. 나의 감성과 이성의 짧음으로 좀 버겁기도 했으나,
    (후반부 선상에서의 주구장창 쌈박질 또한 좀 버거웠다. -.-;)
    시간과 함께 옆에 두고 때때로 읽어보면 그때 그때 또 다를 것 같다.

    ps. 이누이트의 언어에는 “안녕하십니까?” “잘 가세요”라는 말이 없다고 한다.
         읽는동안 상상만으로도 추워 옴짝 달짝 못했지만.. 그린란드에 가보고싶다.

  • ps2. 완전 매료 되었던 스밀라에 대한 캐릭터 소개 (출처 : yes24)

     추리소설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에 많은 독자들이 열광하는 커다란 이유는
    ‘스밀라’ 캐릭터가 지닌 통쾌한 매력 때문이다.

    우선 ‘스밀라’는 ‘여성’이면서 ‘아마추어’ 탐정이라는 점에서
    추리소설의 계보에서 희귀한 위치를 차지한다.
    소위 ‘회색 뇌세포’를 사용하여 사건을 풀어가는 명탐정
    또는 유능한 사설 탐정과 가장 먼 거리에 놓이는 한편,
    냉소적이지만 인간에 대한 온정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캐릭터인 ‘필립 말로’와 비교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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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3. 드디어 영화로 보았다. ^^ http://naebido.com/129
     

  •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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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ebido 2007.02.06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책을 원작으로 1997년 영화가 만들어졌다는데.. (sense of snow / 줄리아오몬드 주연)
      툼레이더 처럼 만들지 않았기를...! 아. 정말 보고싶다.

    2. sweet_daewe 2007.02.06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결말이 흐지부지

      그리고 이것도 여지없이 한쪽짜리 인명사전을 만들 수 밖에 없는 등장인물들의 압박! ^^

    3. naebido 2007.02.07 0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지부지라니요.. '우리가 끝맺을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 뿐이다. 결코 결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가 마지막 귀절이죠. 맘에 들지 않나요? ^^

    4. 저여 2007.02.12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다리세염 아직도 우리집으로 오고있는중 ㅋㅋ

    5. naebido 2007.02.27 1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왔어요 왔어! / 근데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모른다는거. -.- (코드프리 어케 하지 아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