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여행의기술 'THE ART OF TRAVEL'
정영목 옮김
'그들은 마차를 타고 천천히 여행했다.
하루에 40Km이상을 가지 않았고,
몇 킬로미터마다 멈춰서 풍경을 감상했다.
이것은 러스킨의 평생에 걸친 여행방법이 되었다.
-본문중에서-'
'여행의 기술' 책 제목만으로 봤을 땐 '알랭드보통'의 여행 이야기일꺼라 기대했다.
그래서 오호! 그래 이 아저씨는 대체 어떻게 여행하나 보자.. 했었다.
그런데 어라? 생각과 다른 진행에 초반에 의아했고
(머야 또 온통 철학과 문학과 예술을 모르는 이 무지렁이는 버림받는건가!
그누무 잘난체란!! 쳇!! 보통의 2번째 책 '우리는사랑일까'에서 느낀 그런느낌.)
중간을 넘어가면서는 '아.. 이런거구나 역시, 보통스럽군!' 이해했다.
그러고보니 한글 제목이 좀 아닌것 같다.
원제 THE ART OF TRAVEL 이라는 걸 보면 이 책이 훨씬 더 가늠되는데 말이지.
앞으로는 원제를 유심히 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
이 책은 출발 - 동기 - 풍경 - 예술 - 귀환의 Part로 나눠져있는데
각각 파트마다 해당 장소를 여행했던 안내자들을 등장시켜
여행이 뭐지? 왜가지? 어디를 가야할까? 가치는 뭐지? 등을 생각해보게끔 한다.
특히 예술과 귀환!
'빈센트 반 고호'가 안내한 '프로방스'가 나를 간지럽혔고
'러스킨'의 데생이 아주 흥미진진 맘에 들었다.
프로방스, 아를.
바람에 흔들리는 사이프러스.. 아! 직접 가서 봐야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별이빛나는 밤' 1000pcs 퍼즐을 맞춘 사람으로써 (-.-)
그의 스케치 대상이 되었던 장소를 꼭 가보고 싶어지더란 말이지.
'여행의위험은 우리가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즉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물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정보는 꿸 사슬이 없는 목걸이 구슬처럼 쓸모없고 잃어버리기 쉬운 것이 된다. -본문중에서-'
보통의 책을 읽으니
여행이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때로는 아무런 정보없이, 아무런 기대없이
그저 훌쩍 발 닿는대로 맘이 이끄는대로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말이지..
ps. 러스킨처럼 여행하면서 데생을 할 수 있는 재능이 왜 내겐 없는것이냐!
다음에 여행하게 되면 '말그림'을 꼭 그려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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