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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본 투 런 (Born to Run) ㅇ 본 투 런 (Born to Run) ㅇ 저자 : 크리스토퍼 맥두걸 ㅇ 민영진 옮김 ㅇ 페이퍼로드, p408, 2010. 3 맨발이 답일세! 멕시코의 협곡 코퍼 캐니언이라는 곳에 타라우마라 원시 부족들이 산다. 사람들 눈에 띄지도 않는 신비의 부족. 무엇보다 그들은 달리기 위해서 태어난 듯, 즐거운 날 축제처럼 모여서 한번 달려볼까? 하면 이건 뭐 기본이 수십킬로. 80킬로, 100킬로의 울트라 마라톤도 거뜬하게. 그것도 평생을 아무런 부상도 없이 자연스럽게 달린다. AP통신 종군기자였던 저자는 오래 달리기에 입문하면서부터 발 부상이 끊이지 않자, 대체 왜 이렇게 발이 아픈거야? 아프지 않고 달릴 수는 없는거야? 에 꽂혔고 그러다 우연히 이 종족에 대한 기사를 읽게 된다. 모험심과 용감무쌍으로 똘똘 뭉.. 2010. 5. 10.
[사회] 도마 위에 오른 밥상 - 우석훈 ㅇ 도마 위에 오른 밥상 ㅇ 우석훈 ㅇ 생각의 나무, 283p, 08. 5 대체, 뭘 먹어야 하는거니. 응? 어느날 TV 다큐를 통해서 GMO 식품의 섬뜩함을 알게 되었다. 뭔가 멋져 보였던 '유전공학'은 더이상 멋지지 않고 괴기스러움을 느끼게 했다. 예컨대 추운 기후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딸기에 넙치의 유전자를 합성해서 냉해에 강한 딸기를 개발한다거나... 뭐 그런게 유전자 변형이더라구. 그후로는 딸기 먹을 때면 왠지 넙치 비린내가 나는 것도 같고 --; 두부 살 때는 유전자변형 콩인지 아닌지 보게 되고.. 알 수 없는 꺼림직함이 생겨났다. 그리고 육식의 종말을 통해서는 무섭도록 비위생적인 소의 도축 현장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게다가 종종 뉴스에서는 납이 든 중국 꽃게를 검열했네, 물감 칠한 고춧가.. 2010. 5. 10.
[사회]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우석훈 ㅇ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88만원세대 새판짜기 ㅇ 우석훈 ㅇ 레디앙, p244, 2009 진정 20대는 저주받은 세대인걸까. 정말 우리나라만 이렇게 돌아가는 것일까? (당췌 머 딴 나라에서 안 살아봤으니 원..) 근데 정말로 그렇다면 미래의 아이들을 이 땅에서 살 게 하는 것 자체가 어른들의 죄악인거 아냐? 또 마구 헷갈리는구나. 88만원세대를 쓸 때 솔직히 대안까지는 구체적으로 생각 못 하셨다는 우석훈님이 연세대학교 조한혜정 교수와 의기투합, 세미나처럼 한 학기를 운영하며 객관적으로 보았던 대학생들의 모습을 통한 현실인식과 몇가지 가능성 있어 보이는 대안들을 제시한다. 그리고 부록으로 학생들이 직접 작업한 과제물 일부가 실려있다. 88만원세대뿐 아니라 우석훈 박사의 책 속에 등장하는 20대에 대한 .. 2010. 4. 19.
[에세이] ★ 청춘불패 - 이외수 ㅇ 청춘불패 ㅇ 이외수 ㅇ 해냄출판사, p280, 2009 20대 청춘에게 고하는 희망의 메세지 이외수의 책은 처음이다. '기인'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무의식적으로 이 분의 책엔 손이 안 갔던 것 같다. 그 이미지의 각인은 국민학교때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로 인해서다. 국민학교 때 시력이 나빠 알이 왕 두껍고 뺑뺑 도는 안경을 쓰셨던 여자 선생님이 계셨다. 같은 학교 선생님이었던 아빠와도 친분이 있어서 꽤 자주 뵜는데 바로 그 분이 이외수 동생이었다. 당시엔 뭐, 오빠 되시는 분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저 '엄청 안 씻는대. 왕 더럽대, 술독에 빠져지낸대' 식의 카더라 통신을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통해 듣게 된.. 뭐 그게 다였다. 그런데 왜 유독 그 이미지가 이토록 오래 각인되어 있었던 걸까.. 2010. 4. 15.
[의학] ★ 인체 - 인체 구조를 샅샅이 ▲ 야호! 기다리던 책 도착! 시골 국민학교 시절, 언제, 누구와였는지도 기억은 안나지만 노선이라곤 딱 한 개 밖에 없는 그 시내버스를 타고 '리'에서 '읍'으로 도서관 나들이를 한 적이 있다. 그때 그 도서관에서 나는 어쩌다가 그 책을 보게된걸까. 완전 심장벌렁거리며 봤던 책은 인체해부도. 그림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한꺼풀씩 벗겨지는 과정의 사진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피부가 벗겨지고, 근육이 벗겨지고, 신경다발은 하얗게 동맥과 정맥은 빨갛게 파랗게 색칠이 되어있고 궁극에는 뼈만 남던... 사진속에는 태아, 어린이, 남자아저씨, 할아버지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신기해하다가 헉! 이 사람들은 죽어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무섭기도 하고 엽기적이기도 하고. 그.. 2010. 4. 6.
아이패드 가이드 동영상 Ipad Guided tour 아이패드 사용가이드 동영상이 올라왔다. 침대에서 책 읽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찌 혹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책들과 읽을거리들이 제공되느냐가 변수긴 하겠지만, 아이폰보다 더 대중적인 제품인 것 같다. 미취학 애기들한테도 하나씩 사줄법 하잖아. 동화책도 들려주고... ps. 동영상보니 경품을 더더욱 갖고 싶구나.. ㅠ.ㅠ 2010/03/19 - [일, 회사, stuff] - [T world 이벤트] 서프라이즈 Tworld Box, 아이패드 득템기회 ^^ 2010. 3. 30.
[에세이] 밥벌이의 지겨움 - 김 훈 ㅇ 밥벌이의 지겨움 ㅇ 김 훈 ㅇ 생각의나무, p275, 2007.6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컬럼과 에세이 모음집이다. 총 약 50개의 에피소드 중에서 밥에 대한 얘기는 '밥벌이의 지겨움'과 ''밥에 대한 단상' 2편 정도. 그 많은 얘기들 중에서 택한 이 제목은 탁월한 것 같다. 자극적인 세상이니까. 밥벌이가 지겹거나, 지겨웠던 경험이 있었을 많은 사람들에게 혹하는 제목인듯. 소설 의 저자 김훈의 세설, 제2권. 저자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50여 편을 모았다.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해온 저자 특유의 직관력과 판단력, 그리고 흔들림 없이 날카로운 인문적 사유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건넨다. - 알라딘 책소개 중에서 이 분의 책은 이게 3권 째.. 2010. 3. 26.
[에세이] ★ 미식견문록 - 요네하라 마리 ㅇ 미식견문록 ㅇ 원제 : RYOKOSHA NO CHOSHOKU (旅行者の朝食) ㅇ 저자 : 요네하라 마리 ㅇ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p260 / 2009. 7 즐거운 분, 요네하라 마리. 사람을 고향과 이어주는 끈에는 참으로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위대한 문화, 웅대한 국민, 명예로운 역사. 그러나 고향에서 뻗어 나오는 가장 질긴 끈은 영혼에 닿아 있다. 아니, 위胃에 닿아있다. 이렇게 되면 끈이 아니라 밧줄이요, 억센 동아줄이다. - 책 첫장 러시아 동시통역사로 해외곳곳을 돌아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쓴 여러가지 음식이야기. 미식견문록이라기 보단 '내가 경험한 음식이야기'가 맞을 듯하다. 원제를 찾아보니 '여행자의 아침식사'인데 에피소드 중 하나로 등장한다. 저자가 돌아가신 후 고인을 기리는 모.. 2010. 3. 21.
[경제] ★ 소유의역습, 그리드 락 - 마이클 헬러 ㅇ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The Gridlock Economy: How Too Much Ownership Wrecks Markets, Stops Innovation, and Costs Lives (2008) ㅇ 마이클헬러 ㅇ 윤미나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p352, 2009. 2 피자 한 판을 가지고 십만 명이 먹겠다며 빵을 픽셀 단위로 나누어 배분하면 결국 죄다 배가 고프다.. 머 그런 얘기. (맞나? ^^;) 부자들이 장손에게만 재산을 물려주는 이유는 큰 파이가 세대를 거쳐 파편화되어 결국 쪼그라지거나 사라지게 됨이 두렵기 때문. 이 책은 그 개념과 유사하다. 소유권을 넘 쪼개지마라.는 얘기다. 넘 쪼개어진 소유권들로 인해 뭘 해볼래야 해볼 수 없는 사태가 생기고 그런 상태는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 2010. 3. 14.
[인물]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박웅현 ㅇ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ㅇ 강창래 (인터뷰어) / 박웅현 (인터뷰이) ㅇ 알마출판사, 270p, 2009. 8 20년이상 한가지 분야를 파고,, 그 분야의 대가가 된다는 것. 멋지다. 직함도 왕 있어보이잖아.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 우... 앞으로 10년 뒤 머리 희끗한 50이 되면, 나도 내가 걸어온 길과 경험을 바탕으로 뭔가 들려줄꺼리가 있을까. 그러고 싶다. 인생이든, 일이든. 이 아저씨에 대해서는 한 5년 전 잡지기사에서 알게 되었는데, '광고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기자의 질문에 '통찰력'이라는 대답이 참 맘에 들었었다. 그것이 광고든, 기획이든, 무엇이든 설득하고자 한다면.. 2010. 2. 24.
[에세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ㅇ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ㅇ 장영희, 정일 그림 ㅇ 샘터사, p236, 2009. 05 심성이 느껴진다. 그 따뜻함. 《내 생애 단 한번》 출간 이후(2000년 10월~2003년 12월, 2007년 1월~2008년 6월) 월간 에 연재된 원고 57편 중에서 단행본에 수록할 것들을 가려내고, 중복되는 내용들을 정리하였으며, 한 편 한 편 글을 다듬었다. 투병 중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도 짬짬이 글을 손보았으며, 마지막 교정지는 입원 중에 검토했다. 그러나 책 인쇄가 끝난 8일에는 이미 의식을 잃어 완성된 책을 보지 못했다. ... -알라딘 책소개중에서 고인이 되신 장영희님의 마지막 유작. 내생애 단한번과 느낌은 아주 비슷하다. 똑같은 에세이여도 다른 사람이 썼다면 이렇진 않을텐데.. 그분이 처한 상황과 .. 2010. 2. 22.
[경제]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 장하준 ㅇ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 ㅇ Reclaiming Development : An Alternative Economic Policy Manual ㅇ 장하준, 아일린 그레이블(Ilene J. Grabel) ㅇ 이종태, 황해선 옮김 ㅇ 출판사 부키, 280p, 2008. 7 개발도상국 정책 입안자들이 읽어야 할 책 '대안이 없다'는 신자유주의 주제들을 제시하고 각각 그것이 어떻게 틀렸는지 반박함으로써 기각하고 '대안있음'을 말한다. 이 분의 책은 '어? 이거 저번에도 나왔던 내용인데?' 하는 생각이 들만큼 주구장창 메세지가 참 일관적인데, 한가지 목소리를 독자의 층에 따라 여러 책으로 구분했다는 느낌이다. 신자유주의를 강력히 옹호하는 미국연방정부, 국제통화기금 IMF, 세계은행이 모두 워싱턴 DC에 존재한다는 .. 201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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