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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사회] 촘스키, 9-11

촘스키, 9-11촘스키, 9-11
ㅇ 저자 : Noam Chomsky (노엄 촘스키)
ㅇ 번역 : 박행웅, 이종삼
ㅇ 출판사 : 김영사 / 192page / 2001

진실은 정말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 뿐인가? 진실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고, 결국에는 미치게 만든다.
(그래서 멜로 드라마가 필요하고, 개그가 필요하다. 미치지 않기 위해서.)  - 중략 -
9.11 테러의 배후인 빈 라덴, 빈 라덴의 배후인 아프가니스탄을 처벌한다! 그렇다면 영국이 런던의 IRA 폭파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IRA의 자금줄인 보스턴을 폭격하거나, 자금제공 배후자들이 있는 보스턴의 배후인 미국에 대해 폭격을 할 수 있을까? (p9 서문 중에서 / 장영준)

지난번에 이 아저씨의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를 읽은터라 익히 맘의 준비는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이 또 헝클어지는 책이다.

예전에 들었던 연예인 가십 하나가 떠오른다.
김민종이랑 이 모양이 사귀었는데, 이 모양이 다른 남자랑 잠자리에서 찍은 동영상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루머에 대해 김민종은 믿고 싶지 않다. 알고 싶지도 않다. 우리 사랑 영원하다. 라고 외쳤다지.
그러나 어찌어찌 김민종이 그 동영상을 끝내 눈으로 '보게' 되었고 결국 영원하다는 사랑은 그것으로 막을 내렸다는... (머 믿거나 말거나 통신이긴합니다만)

알고도 모른척, 들려도 안들리는 척, 보여도 안 보이는 척해야 맘 편한 일들이 비일비재한 세상 속에서
한꺼번에 추악한 진실(사실여부는 차치하고)을 토하듯 쏟아내니
마치 김민종이 그 동영상을 봤을 때처럼 머리가 복잡하단 말이지.
아! 대체 모르는게 약인겁니까, 아는 것이 힘인겁니까!! 말이야, 말이야.

짧은 인터뷰들을 발췌한거라 책의 깊이가 아주 깊지는 않지만,
세상엔 참.. 내가 모르는 - (아니, 상상할 수 조차 없는) - 일들이 참으로 많구나.. 하는 답답함과 함께
그래도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관심'한 것 보다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그런 노력들이 모이면 조금씩 반드시 나아질꺼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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