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ㅇ 원제 : Eat Pray Love
ㅇ 엘리자베스 길버트
ㅇ 노진선 옮김, 솟을북, p501, 2007. 11


재밌게 읽었으나 한편으로는 쳇.  
이런게 혹시 여자 취향의 책이라는건가? 
남자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을지 궁금하군.
첨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류의 책인가 보다.. 했는데 아니더라구.
중간쯤 읽었을 때 줄리아로버츠 주연으로 올해 영화로도 개봉됬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상상해온 책의 주인공 이미지가 확 바뀌면서 먼가 왜곡 발생. 음.. 안좋아. 안좋아.

삼십 대 중반의 여자가 마음의 치유를 위해 (가장 큰 데미지는 이혼) 이탈리아, 인도, 발리를 약 1년간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자신을 놓아 주고, 결국 치유, 회복되어 다시금 사랑을 만난다. 아~ 역시 사랑이야.
머 이런 내용인데 언뜻 내용 자체는 진부하지만 워낙 필체가 재밌어서 휘릭 휘릭 읽힌다.
음식이면 음식, 명상이면 명상, 어찌나 매력적으로 묘사하는지 이탈리아,인도,발리 죄다 다 가보고 싶어질지경.

그렇지만 원래 잡지사 기고가였던 그녀에게 '여행 다녀오면 책을 써다오. 그 비용은 선납으로 주마.' 라며 비용을 제공한 출판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그 일련의 일들은 또 살짝 머랄까 질투가 난달까, 기분이 나쁘달까, 벨이 꼴린달까. 멜랑꼴랑꼴리다.

글 속에 보여지는 저자의 캐릭터는 맘에 안들고 거슬리는 부분 많았는데, 어쨋든 나란 사람도 이 책 읽고 생전 처음으로 '명상'이란걸 해보겠다고 가부좌 틀고 앉아 봤으니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는게 이해가 간다.
명상에 급 관심이 생기고 발리도 완전 가고 싶어진건. 이 책의 영향이 분명.

▲ 책 저자 : 1969년생, 새로 만난 브라질인가 멕시코 아저씨와는 아직도 잘 만나고 있는지 궁금하군.

ps. 이 책 역시 사랑으로 끝맺음하는데, 뭐랄까.. 
     3인칭 관찰자의 시점으로 살아 가는 것 같은 느낌의 나로서는 참 오묘하고 어려운 영역이다. --a

ps2. 추가: 예지의 추천으로 알게 된 동영상. 2009년 TED에서 발표도 하셨군요.

▲ 슬라이드 한 장없이 어떻게 저렇게 유창하게 대중들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우...
그나저나 창작의 고통은 정말 무시무시한가본데, 내게도 '지니어스'가 잠시 방문해줬음 하는 소망이 있네.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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