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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2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ㅇ 번지점프를 하다 ㅇ 2001년 / 감독 : 김대승 ㅇ 이병헌, 이은주, 여현수, 이범수, 홍수현 ㅇ 로맨스/드라마 연휴 막바지를 보내는 주말. 살짝 포근해진 날씨 때문이었는지, 맘 한자락이 알싸하면서도 코코아처럼 나른한 따뜻함이 밀려오는 영화.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선반에 꽂혀 있는 DVD 중에 하나를 집었다. 7년만에 다시 본 '번지점프를 하다' 다시 본 느낌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아.. 내가 참 현실적인 사람이 되었구나'라는 생각. "다시 태어나도 난 또 너랑 사랑할래. 난 너를 알아볼 수 있어.." 라는 대사에서 닭살은 커녕 사랑이란 자고로 그런거지!라며 완전 동감을 외치고, "난 이렇게 널 느끼는데, 넌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하니." 라고 울부짖던 이병헌이 안됬어서 눈물 철철이었던 그때와는 달리.. 2008. 12. 28.
이은주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쓰나미로 엄청난 인원이 죽었을때도 대구 지하철에서 엄청 많은 사람이 죽었을때도 오늘과 같은 전율과 울컥함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배우였다는 점은 차치하고 사고사가 아닌 자살이라는 이유에서 경악함과 함께 알 수 없는 애잔함이 묻어나는 것이었다. 겉보기 등급으로 볼때 참..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만 같은 너도 죽을만큼 괴로웠구나... 사실 괴로움의 짐이란 누구와 나눌 수도 없는 것이어서 죽고 싶어질만큼 괴로울 수도 있다는걸 나는 알고있다. 죽음을 택하고 말고는 괴로움 크기의 차가 아니라, 두려움 혹은 미련의 차이일 뿐이라는 사실도.. 그런면에서 나는 이은주가 너무 안쓰럽고 안타깝다. 밤잠을 못자고 뜬 눈으로 홀로 자신과 처절한 사투를 벌였을 25살의 청춘이 너무도 안쓰럽다. 아.. 인.. 200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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