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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28

[에세이] ★ 불안 - 알랭 드 보통 ㅇ 불안 (Status Anxiety) ㅇ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 ㅇ 정영목 옮김 ㅇ 이레 / 387p / 2004.10. 당신이 얄밉습니다. 얼마나 생각을 많이 하고, 얼마나 책을 많이 일고, 얼마나 주변을 돌아보고, 또 얼마나 깊이 자신을 들여다봐야 이렇게 자신만의 철학을 세울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참 대단한 양반이다 싶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사랑의 심리에 대해 꿰뚫었던 것 처럼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어찌나 속속들이 인간의 감성을 찔러대는지 아하! 동조하다가도, 나의 편협한 불안심리와 질투를 속속들이 들킨 것만 같아 부끄럽다가도, 또 그렇게 불안에 떠는 "지위" - 물질적 정신적으로 - 인 현실을 깨닫게 해 주는 통에 시무룩해지는.. 참 얄궂은 책이다. 일반.. 2008. 3. 23.
[에세이]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 읽기 50 ㅇ 제목 : 생산적 책 읽기 50 ㅇ 저자 : 안상헌 ㅇ 출판사 : 북포스 / 256 Page "독자, 니 맘대로 읽으세요" 이 책을 빌린 이유는 단 하나. '세상은 넓고 읽고 싶은 책은 많다' 라는 고민에 있어서 물리적으로 고정된 나의 2개의 눈과 조악하지만 기능하는 뇌 용량의 한계를 뭔가 "생산적"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맘에서. 저자가 말하는 50가지 중에는 '책을 쓴 사람 입장이 되어보고, 비판적이기 보다 긍정적으로 책을 보라'는 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책읽기의 50가지 생산적인 방법'에 대해서라기 보다 '50가지 책을 읽는 효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어쨋거나 책 읽기는 이래 저래 좋다. 동의한다. ^^ 인상적인 부분은 오히려.. 2007. 4. 11.
[에세이] ★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박경철 ▲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미팅시간이 연기되고.. 노트북은 없고.. 정말 할 게 없더라. 시간이나 때울까 싶어 잠시 빌렸는데, 훌쩍 단숨에 읽게되었다. 의사로서 병원에서 겪은 크고 작은 가슴울림의 경험들을 풀어낸 책인데, 병원이란 그 감정의 굴곡이 "희비"의 급격한 경계를 넘나드는 곳이므로 한편 한편 에피소드 마다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너무 안타까운 얘기에는 눈물이 뚝뚝.. 나기도 한다. 이 책은 병원에세이지만 어찌보면 "삶의 자세"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지은이 박경철씨는 알고 보니 이미 꽤나 유명하신 분이었는데 글 속에서 묻어나는 문장들은 언뜻 언뜻, 화려함 대신 시골 개인병원 원장님으로서의 담백한 삶에 대한 철학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 * 읽으면서 7살을.. 2006. 7. 15.
[심리] 왜 나만 우울한걸까 - 김혜남 ㅐ ▲ 왜 나만 우울한걸까? / 김혜남 지음 내 가슴 바닥에는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하는 "우울"이 자리 잡고 있는 성향인건지, 그닥 오래되지 않아 꽤나 심각한 "우울"을 경험 한 탓인지.. 마치 습관성 우울마냥 때때로 그 감정이 고개를 쳐들기도 한다. 갑자기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던 어느날, "왜 우울한.. 이런 감정이 드는걸까?" 정신분석학적으로 알고싶어 이리 저리 검색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 * 고3시절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지독한 우울증에 걸린 경험, 이후 자신에게 닥친 병으로 인해 또한번 절망한 경험이 있는 지은이는 정신분석 의사이다. 16년간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답게 매우 많은 종류의 우울을 담고 사는 이들을 소개한다. 어렵거나 이해하기 난해한 문장은 없다. 마냥 다 귀찮은 귀차니스.. 200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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