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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9

[사회/비평] 더 발칙한 한국인 - J.스콧 버거슨과 친구들 ㅇ 더 발칙한 한국학 ㅇ J. 스콧 버거슨 ㅇ 은행나무, p436, 2009. 10 외국인의 시각에 비친 한국. 우리 눈엔 정상으로 보이지만 타인의 시선엔 이상한 것들, 뭐 그런 것들이 왕창 까발려지길 기대 했는데, 상당부분 이미 내 눈에도 이상하게 보이는 문제들이라 기대만큼 신선하진 않았다. 저자는 이미 전에 발행한 책들로 나름 유명한 분인가본데, 전작들이 오히려 좀 쎘던 모양이다. 1999년 맥시멈 코리아, 2002년 발칙한 한국학, 2007년 대한민국 사용후기. 이번 책의 말머리에 '한국 독자들과 화해.. ' 뭐 어쩌구 그런 말이 있었던 걸 보면 ... 책은 저자가 느낀 비평들뿐 아니라 인터뷰한 친구들의 이야기로 채워있는데 그냥 뭐,,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난 눈과 귀를 좀 .. 2010. 5. 30.
[사회] 당신들의 대한민국1, 2 - 박노자 ㅇ 당신들의 대한민국 1, 2001, 12, 301p ㅇ 당신들의 대한민국 2, 2006. 1, 319p ㅇ 저자 : 박노자 ㅇ 출판 : 한겨레출판 음. 뭔 말인진 알겠는데 머냐 살짝 좀 얄미운 이 기분은. 우석훈의 책을 통해 박노자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1권이 2001년 이니까 출간 된지는 꽤 되었네. 무엇보다 저자의 이력이 참으로 흥미로운데 누구나 그럴꺼다. 저자는 러시아 사람이다. 구 소련의 마지막 시기에 대학생을 지낸 저자의 전공은 이름도 낯선 '동방학'. 아마도 조선의 문학과 문화, 역사 등을 공부하는 과인듯하다. 그야말로 순수공부하는 꽈라는거지. 등록금 걱정없이 오로지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공부만 할 수 있었던 환경은 사회주의 소련이기에 가능했던 선물이었다고 하니 아이러니다. 암튼 대학생.. 2009. 8. 5.
[사회] 조직의 재발견 - 우석훈 ㅇ 조직의 재발견 ㅇ 우석훈 ㅇ 344p, 개마고원, 2008. 9 아~ 머리가 아파요. 우석훈 박사님의 책은 당분간 그만 읽을래요. 88만원세대 중 5%가 살아 남아 드디어 조직에 입성을 한다. 근데 그 조직은 또 어떤 괴상한 모습인지에 대해 조목조목 공무원, 정당, 대기업, 시민단체, 대형교회, 조폭 할 것없이 대한민국 조직의 폐해나 한계에 대해 비판한다. (읽어보면 대체 그럼 뭘 어딜 다녀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막막해지기도 한다) 역시 이 분은 글이 너무 많고, 설명없는 어려운 용어도 많아서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내겐 무리였다. 도입에는 여러가지 조직론 관련한 이론들이 등장하는데 결국 정독은 못하고 관심가는 부분만 읽음. 원래 경제대안시리즈라고 해서 4권을 썼다는데(88만원세대 - 조직의재발.. 2009. 7. 1.
[사회] 대한민국 개조론 - 유시민 ㅇ 대한민국 개조론 ㅇ 저자 : 유시민 ㅇ 268p, 돌베개, 2007. 7 개조.. 과연 잘 될까?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년 3개월간 행했던 정책들, 논쟁의 쟁점이었던 사안에 대한 대립과 갈등들, 실행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떠했으면 좋겠는 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피력한 책이다. "대한민국은 밖으로는 세계화시대의 선진통상국가로 나간다. 그리고 안으로는 사회투자국가를 건설한다." 이것이 주된 메세지다. 뭘 제대로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어라? 저 두 문장은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그런 공격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어쨋든 저자는 이미 대한민국은 싫든 좋든 박정희 시대의 수출주도형 불균형 성장전략의 유산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 오히.. 2009. 6. 23.
오, 안철수! 정말 간만에 보게 된 TV 무릎팍도사. 안철수가 나와있길래 호기심에 지켜보게 되었다. 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훨씬 멋진분이시구나.. 이 분. 그래, 세상에 이런 분들도 좀 있어줘야지. 얘기를 듣다보니 한달 전쯤 읽은 아웃라이어에 딱 들어맞는 분이구나 싶다. 7년간 꼬박 3시간씩의 노력 (거의 1만시간) + 그리고 어느 순간 환경의 변화 + 그리고 주어지는 기회! 개인의 성공은 혼자 잘났음이 아닌 산물임을 너무나도 정확하게 알고, 나눔에 대한 사명감으로 실천하는게 느껴진다. 게다가 수평적 사고와 평화로운 투명함으로 인간적 매력까지 뚝뚝 떨어지는 분. 김치에 비교하자면 화려한 양념으로 버무려진 김장 김치가 아니라, 정갈하게 그러나 맛깔스런 백김치 같다고나 할까? 아 놔.. 이거 이거, 어디 하나 흠은 .. 2009. 6. 19.
[사회]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우석훈 ㅇ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ㅇ 저자 : 우석훈 ㅇ 생각의 나무 / p288 / 2007. 10 아, 이 분 정말 엄청 할말 많으신 분! 이 엄청난 다작에 박수를~! 08년에도 무려 출판한 책이 5~6권이 되는 거 같던데.. 정말 대단한 분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 혹은 애증.사회에 대한 관심, 국민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러자니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말이 많으신거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의 문체는 아니지만 (말이 너무 많으시다. ^^;) 이분이 계속 해서 말하고 있는 주제 - '먼가 좀 천천히 가자.. 개발은 그만하고 주위를 둘러보자.. 우리 모두 다 함께 즐거워보자..' 라는 데에는 동의하게 된다. 책은 총 4부로 되어있는데 1부 2부에서는 몇권의 다른 책에서도 비판했던 얘기들이 등장한다. F.. 2009. 6. 16.
[사회]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 우석훈 ㅇ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 ㅇ 지승호와의 인터뷰 ㅇ 시대의창 / 312p / 2008. 2 읽는 동안 너무도 피로했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그들만의 비판의 수다가 피곤했다. 88만원세대를 너무 신선하게 읽었는데, 그 후속 시리즈를 안 보고 바로 건너와서 그런가. 이 책은 읽는동안 내내 불편했다. 시대와 사회가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를 독자가 다 안다고 가정하고 그들의 인터뷰가 진행되는 것 같다. 무엇이, 어떤점이 잘 못 되었는지를 좀 더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면 좋으련만.. 정부면 정부, 시민단체면 시민단체, 생활협동조합.. 머 어느거하나 그를 만족시키는 건 없어보인다. 심지어 국민들마저도... 그래서 마치 이 책은 불만투성이의 배설통로로 느껴진다. 간간이 인터뷰 문장의 끝에 붙.. 2009. 6. 16.
[사회] 88만원세대 - 우석훈 ㅇ 88만원 세대 ㅇ 우석훈, 박권일 ㅇ 레디앙 / 328p / 2007. 08 올해는 유독 내가 발 딛고 살고 있는 '세상'이 궁금하다. 어떻게 굴러가는 지,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앞으론 어때야 할지... '직선들의 대한민국' 읽으면서 대출 예약해둔 88만원 세대. 읽은지 한달 정도 된것 같다. 지난번 책에 비해 재밌게(?)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20대 청년 실업에 대해 세대간 착취, 인질경제학 관점으로 설명하는 이 책은 20대 비정규직에 대해 아무런 생각없던 내게 이런 시각은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대한민국에서 현재 사회의 권력에 위치한 사람들은 40대~50대 남자들. 그리고 뒤를 이어 일명 386세대들이 그 권력의 권좌를 향해 거칠것없이 달려가고 있으며 그 길은 20대들을 비정규직이나 알바형태의 .. 2009. 6. 11.
[사회] ★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 경제를 말하다 - 지승호 ㅇ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 경제를 말하다 ㅇ 저자 : 김수행 ㅇ 인터뷰 : 지승호 ㅇ 시대의 창 / 340p / 2009. 1 자본론을 번역하신 분이라고 언뜻 들은 적은 있는데,, 저자 김수행 님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대한민국에서 손 꼽히는 마르크스 경제학 의 대가시라고 한다. (얼마전에 퇴임하셨는데 그 자리를 메울 정치경제학 전공교수는 아직 채용이 안되었단다) 이 책은 지승호라는 전문 인터뷰어가 김수행 교수님을 인터뷰 하고 그 대화 내용을 책으로 낸 것이다. 자연스럽게 주거니 받거니 대화체 문장을 통해, 자본론의 내용과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을 하고 그에 대해 생각하는 대안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마치 TV 대담프로를 보듯이 후루룩 읽게 된다. 제목이 무거워서 너무 어렵지 않을까.. 2009.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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