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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도(Naebido) - Nomadic DNA | Simpl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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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도(Naebido) - Nomadic DNA | Simpl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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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떠남을 동경합니다. 책읽기, 영화보기, 자전거타기, 무작정 사진찍기를 좋아하다가 골프에 꽂혀있습니다. 요즘엔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점점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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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SK나이츠 직관 - 안되는 날도 있지 1월22일 SK나이츠 vs 대구한국가스공사 결과는 75:88 패 아주 오랫만에 직관 2위의 SK, 9위의 한국가스공사 가볍게 제압하겠지 싶었는데 농구공은 역시 둥글구나. 김선형 부상으로 인한 공백, 그리고 최근 연이은 경기로 피로 회복이 안됬는지, 시작부터 무거워보이더니 들어갈듯한 공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나오거나 튕겨 나오고 리바운드 조차 아깝게 상대팀으로 가기 일쑤. 반면 상대팀은 가볍고, 좀 살짝 삐끗한 볼도 들어가고 뭐든 좀 되는 분위기 마치 필드에서 공은 너무 잘 맞았는데 바운스 한번 하면서 벙커에 들어간다거나, 퍼팅 아주 좋았는데 살짝 돌고 나온다거나 뭐 암튼 다 안되는 날 그런날은 신명도 나지않고 보기로 막기조차 급급하지만, 내 안의 화를 누르고 그래도 꾸역꾸역 그래 그럴수도 있지~ 토닥이며 .. 공감수 2 댓글수 0 2024. 1. 22.
  • 1월의 크리스마스 - 종로 도장 70년 외길, 박인당 박호영 명장 금리 내려갔다는 소식에 은행에 대출갈아타기 알아보니 다행히 가능하댄다. 아무렴, 아껴야 잘 살죠. 은행에서 준비하라는 서류들은 늘 왜 그렇게 많을까. 10가지나 되는 필요 서류들 준비하고, 방문 미팅 날짜 정하려는데 당연히 있어야 할 인감 도장이 안보인다. 하...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작년 늦여름쯤 마지막으로 사용한 후에 '이렇게 아무데나 두지 말고, 어디 잘두자' 다짐하던 나의 모습. (가끔 방문 청소 서비스를 이용하는터라 빈 집을 타인에게 맡기는 상황이 맘에 늘 걸렸거든) '잘 두자... 잘 두자... 잘 두자...' 그래 참 잘 뒀구나. 나조차도 알 수없게. 새로 파야지하고 인터넷 검색하고 있는데 종로에 명장님이 손으로 도장 새겨주는 데가 있다고 옆 동료가 알려준다. 컴퓨터로 새기는 것 보다 의미.. 공감수 4 댓글수 8 2024. 1. 18.
  • 블로그 Reboot - 다시 글을 쓰기로 한다 2015년 12월 그리고 8년간 글쓰기가 멈췄다. 바빴던걸까? 솔직히 뭘하느라 시간이 지나간건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대개는 기억이 안난다. 청문회에 나온 그 숱한 아저씨들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할 때 마다 "개 뻥치시네!" 했었는데 300% 이해한다. 공감한다. 어느 정도 그 나이가 되고 보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슬프지만 그렇다. ㅎㅎ 언젠가 '기록하지 않으면 오늘만 산다' 라고 썼던 기억이 어렴풋 나는데 그 생각이 맞았다. 기록하지 않았더니 내 기억은 지워지고, 왜곡되고 내 삶도 목표없이 정처없이 그저 하루 하루를 정신없이 회사 미션 클리어하기에 급급한 채, 정작 내 진짜 삶은 둥둥 부유하며 시간 위에 떠다니는 느낌 정돈의 힘, 기록의 힘 그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어졌다. 다시 글을 쓰기로.. 공감수 5 댓글수 6 2024. 1. 13.
  • 구몬학습, 일본어 배우기. 요즘 나의 취미생활 중 하나. 일본어 배우기. (왜 하필 일어냐? 뭔가 언어가 배우고 싶은데 스페인어,프랑스 막 이런거. 근데 또 스트레스 심한건 싫어. 예전에 히라가나 살짝 외우다만 전력도 있고, 아무래도 어순이 같으니 뭔가 재미와 성취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 ) 학원을 다니자니 꼬박 꼬박 시간 맞춰 다니기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독학도 만만치 않을테고 .. 뭐 좋은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아, 어린이 학습지 방문 교사가 있지, 그거 일어도 있을까?' 하니 있다! '어른도 하나요?' 하니 된단다.!! 게다가 가격도 정말 깜짝 놀랄만큼 저렴하다. 3만원이 채 안된다. 야호! 그리하여. 시작한 게 올 2월 중순. 어느덧 벌써 8개월이 넘었다. 언어를 배우는데 어린이용이 어디있고, 성인.. 공감수 10 댓글수 9 2015. 10. 21.
  • 2013년 총정리 2013년 리뷰 2013년은 솔직히 '딱히 멀 해야겠다' 하는 구체적인 계획없이 그냥 저냥 그때 그때 열심히 보낸 한 해다. 새롭게 배운것도 없고, 이렇다할 별 계획도 세우지 않은 채, 그냥 저냥 보낸 한 해랄까. 그래도 그렇게 보낸 것치고는 제법 굵직한 일들이 많았따. ㅇ 다시 만난 친구 ㅇ 뉴욕생활, 미국 렌트카 여행 그리고 캠핑, 까만 밤의 별 ㅇ 3년 전 방문 열고 거실나가기 성공에 이어 --> 다른 방으로 가는 것까지 성공! (내 집이 아니라는 건 함정) ㅇ 40분 줄 서서 투표, 박근혜 대통령 ㅇ 당산철교를 지나며 본 얼어 붙은 한강 ㅇ 홍보실 소속에서 마케팅 소속으로 이동 : Social 관련 Comm. / BigData 소셜 Buzz 분석 담당 ㅇ 미국 (8.18~10.26) - 뉴욕, 뉴.. 공감수 0 댓글수 0 2014. 1. 9.
  • 뭔가를 열심히 한다는 것 -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대회를 본 소감 4학년이 된 다혜가 몇 달 전 교내 오케스트라에 들어갔다. 해마다 대회가 있는 모양으로 작년엔 3등을 했으나, 이번엔 1등을 노린다면서 보러 오라고 전화. 그리하여 지난 9.14. 토요일 서울교대에서 벌어진 에 다녀왔다. 참가 학교는 총 17개. 솔직히 그냥 머 애들 학예회 수준이겠거니, 장난이겠거니.,. 했는데, 이거 웬걸. 아이들의 수준이 오우~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 어른 악단 보다야 못하지만 일단 내가 부는 클라보다는 훨씬 듣기 좋고, 조화롭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그 표정!! 아주 머 열심 열심 열심이 마구 마구 느껴지는거지. 게다가 한 7분은 되는 곡들을 악보도 없이!!! 나중에 들으니 미리 한시간씩이나 일찍 등교해서 맹 연습을 했다고 한다. 아... 아이들의 연주를 보고 있자니, 나는 뭔가를 .. 공감수 2 댓글수 3 2013. 9. 22.
  • 알아두면 좋은 영어 표현 A to Z 퍼왔음. 다 외워야지. :) [A] A piece of cake. 식은 죽 먹기지요... Absolutely. 절대적으로 그렇지요 After you. 먼저 가시지요 Always. 항상 그렇지요 Amazing. 신기 하군요 And then? 그리고 나서는요? Any good ideas? 어떤 좋은 생각 있어요? Any time. 언제라도요 Anybody home? 집에 누구있어요? Anything else? 그 밖에 뭐 있어요? Are you in line? 당신은 줄에 서 있어요? Are you kidding? 당신 농담이에요? Are you serious? 당신은 심각 해요? At last. 드디어 Attention, please! 좀 주목 해 주세요 Awesome! 와우~ 멋지다 [B] Back me.. 공감수 1 댓글수 4 2013. 9. 4.
  • [DIY] 아일랜드 상판 DIY의 최종은 이케아 식탁 아일랜드 상판만 교체해서 식탁으로 쓰겠다는 야심찬 시도는 결론을 말하자면 실패했다. ㅜ.ㅜ 쫌 지내고 보니 치명적인 몇 가지 단점이 나타나는데 1) 아무래도 식탁으로는 너무 높고 (80Cm), 2) 아일랜드 장 때문에 발 둘 곳이 역시나 좀 불편하고, 3) 무엇보다 아일랜드 식탁에 맞는 의자 가격도 착하지가 않다. (부피도 꽤 크고) 그리하여 결국 상판에 호환되는 다리를 찾아 달았다. (아일랜드 식탁 역시 원상으로 복귀) 이 상판과 호환되는 다리는 밋밋하기 그지없는 원기둥 형태의 다리인데 마침 이쁜 애가 있다. www.ikeakr.com 에서 구입. VIKA OLEBY LEG라는 제품(지금 세일중, 59,000원). 약할까 걱정했는데 꽤 튼튼하다. 맘에 든다. ▲ 가로 150, 넓이 75, 높이 70cm.. 공감수 3 댓글수 1 2013. 7. 25.
  • [DIY] 아일랜드 식탁 상판 교체 - 이케아 상판은 원목이 아니었따. 식탁을 놓고 싶은데 맘에 드는 것들은 하나 같이 왜 이리 비싼거냐. 그저 소박하게 6인용 원목 식탁을 갖고 싶건만 여의치가 않다. (가격도 가격이고, 둘 데도 마땅치가 않다) 무엇보다 그동안 식탁 겸용으로 사용한 아일랜드를 처분하지 않고 새로운 식탁을 산다는 건 영 뭔가 낭비 같다는 찜찜함. 중고로 팔아야겠따... 했으나 가구 중고매매란게 전자제품과 달라서 여간 번거로운게 아님. 팔지도 못하고, 새로운 식탁을 사지도 못하겠고... (그까이거 그냥 확 사자!! 했다가도 당분간 긴축재정 시즌임을 상기) 그러다 오호! 여기에 그냥 상판을 올려서 쓰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 삼나무나 소나무로 140*75 사이즈로 재단해서 올리고 스테인 발라서 사용하자!! (아, 정말 내가 생각해도 똑순이다.) 여기 저기 원.. 공감수 3 댓글수 4 2013. 7. 7.
  • 조용필 19집 Hello LP구입, 그러나 크로슬리에겐 너무 무거운 그대 (그러나 결론은 LP불량) (저 맨 아래, 6/15일 최종 업데이트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LP가 불량이었습니다) 어제 도착한 택배를 오늘에서야 찾았다. 정말 부푼 기대 안고, 집으로 돌아 오자 마자 턴테이블에 올렸는데... 뭔가 꿀렁 꿀렁 턴테이블이 균질하게 돌아가지 않고 음도 늘어졌다 말다 도저히 들어 줄 수가 없다. 턴테이블이 망가졌나?싶어 옛날 LP들로 테스트해보니 제대로 동작한다. 뭐가 문제지?? 가만보니 조용필 LP가 좀 두꺼운 것 같은 느낌. 어라? 혹시 이제는 LP 규격이 달라진건가.... 여기 저기 검색 끝에 찾아보니 문제는 무게에 있었다.일지도 모르겠다. 조용필의 이번 LP앨범은 잘 휘어지지 않고 오래 보관하라고 보통의 LP보다 1.5배 무거운 180g이라는 것. 헤비웨이트 LP (중량LP) 라고 한다는데 내 장난.. 공감수 3 댓글수 4 2013. 6. 5.
  • 야호!! 신화가 알려준 야참 - 골빔면 골뱅이에 맥주 한 캔의 조합을 좋아해서 평소 가끔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오. 이번에 완전 대박! TV 재방송, 신화가 알려준 야식인데, 그 이름도 직관적인 골빔면! 비빔면 소스에 골뱅이를 버무리고, 면을 끓여서 사리로. 완전 초간단인데다 맛도 훌륭하다. 바로 응용 돌입. 아무래도 골뱅이에 비해 양념이 부족하고 새콤 달콤이 덜 하기 때문에 초고추장 + 식초를 살짝 추가하면 더욱 금상첨화. 굿굿. 마이 페보릿 주말 음식 될듯. ▲ 오이썰어 넣고, 비빔면 양념에 초고추장 살짝 넣어서 섞은 후 -> 식초 약간. 끝. 야호!!! 공감수 3 댓글수 0 2013. 5. 24.
  • 조용필 19집 Bounce, Hello를 들으며~ Bounce. 오.. 놀랍다. 멀게만, 그리고 피하고 싶게 느껴지던 나이듦이 무섭지 않음을 어렴풋 알게 되었다. 나도 저 나이가 되어도 여전히 나다운 모습으로 생기롭게 지낼 수 있겠다... 싶은 자신감. 용기. 마음을 열고 살아 있자. 그렇게 살자. 난 헬로보다 바운스가 더 좋다. 특히 배경음이 모두 사라지고 봐운쓰~~ 하는 부분, 맘에 든다. 맑고 밝고 명랑해지는 기분. 지난 주말 춘천다녀오는 길, 차에서 젠틀맨이랑 바운스 빵빵하게 틀어 놓고 듣자니, 우~ 정신건강에 아주 큰 도움 되심. 추천. 공감수 2 댓글수 4 2013. 4. 25.
  • 봄 - 시나브로 늘어난 나이살을 확인하는 시간 봄이다! 드뎌 꽃도 피고, 삭막했던 나무들도 여리 여리 파란 잎들이 매달리고,, 아..좋구나. 자, 두껍고 칙칙 겨울 옷 대신 얇고 밝은 옷을 꺼내입어보자~ 작년 봄 입었던 옷을 꺼냈는데, 꽥!!!! 이건 뭐, 이 축적된 지방으로 한 몇 개월 겨울잠을 자고 와도 될 판이다. 그냥 몸이 살짝 둔해졌구나..는 느끼고 있었는데, 우와 정말. 대박!! 무려 6Kg가 늘었따!!! 내 평생 체중계에서 확인한 가장 큰 숫자. 평소 겨울에는 움직임이 적어져 한 2kg 정도 불어 나는 스탈이긴 하지만 이건 정말 너무하잖아. 11월부터 한달에 1Kg씩 꾸준히 늘어났다는 소린데, 아 이 무슨 살 적금도 아니고, 그렇게 차곡차곡일꺼까지야.. --;; 다이어트 제대로 해 본적 없는 인생인데, 나잇살이란게 무섭긴 무섭구나. 정말.. 공감수 3 댓글수 3 2013. 4. 22.
  • 벤츠 B200 CDI 블루이피션시 2013 - 세번째 나의 차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시작은 현대 i40 웨건이었다. 2013년의 계획 중 하나는 타던 NF트랜스폼을 엄마께 드리고, 캠핑용 짐을 휘릭 휘릭 싣을 수 있는 차로 바꾸는 것. 조건은 세단이 아닐 것 + 소나타보다 연비가 좋을 것 + 트렁크가 클 것 + 2,000cc 미만일 것 + 후륜이 아닐 것 + 이왕이면 이쁠 것 1월에 바꿔야지, 하고 맘 먹은지라 슬슬 이렇게 저렇게 찾아보는데.. 우아 이게 쉬운 게 아니다. 이게 맞으면 이게 아쉽고, 하나가 맞으면 하나가 없고... 실속과 품질과 이쁨을 찾는 지난한 과정. 좋아하는 스탈은 세단과 해치백인데 캠핑을 고려해서 세단은 피하기로 결정. 캠핑을 목적으로 한다면 SUV도 좋은 선택이긴한데 그래도 주로 출퇴근용으로 쓸테니 SUV는 좀 거하다 싶어 패스. .. 공감수 5 댓글수 10 2013. 2. 26.
  • 팀 이사 - 유승호와 함께하는 2013년 우리 회사는 거의 매년 조직개편을 한다. 발표가 나면 바로 몇 일이내 개인 및 팀은 휘리릭~~ 짐을 챙겨서 새로 배정받은 부서로, 장소로 이사를 한다. 지방으로 발령이난다해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울산으로 이동 발령을 받았다고 해도 담주엔 짤없이 바로 출근해야 하는것이다. :) 그 중에서도 특히 내 경우는 유독 이사를 많이 한 축에 속한다. 입사 후 Tworld 동일 업무를 하는 동안 5번의 팀, 6명의 팀장을 거쳤고 2011년 소셜 업무를 맡으면서부터는 또 매년 1번씩 2번의 팀 이동이 있었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팀이지만, 층 수가 달라지는 바람에 또 어김없이 짐을 싸야했다. 이제는 짐싸기의 달인. 휘리릭 짐을 싸두고 담날 출근!! 개인짐을 박스에 싸고 이동할 층과 팀명을 스티커에 적어 붙여두면 밤사이.. 공감수 7 댓글수 3 2013. 2. 18.
  • 10년 일기장, 다이어리 - Journal 10+ 돌아보면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일기를 참 열심히 쓰는 아이였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인가부터 6학년까지는 공책을 붙여가며 열심히 써서 나중엔 제법 두꺼운 책이 되었다. 살짝 감상적이기도 해서 더러 시도 쓰고 그랬던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일기장은 한개도 없다. 그 시절의 나를 들여다 보고 싶은데, 없어진 가족앨범과 더불어 생각할 때 마다 아쉽고 애석하다. 학교시절 일기장은 스스로 버리거나 이사다니며 잃어버렸고, 대학교 졸업 이후 띄엄 띄엄 PC로 쓰던 일기는 DB업데이트를 잘 못 엎는다거나, 업체가 망하거나, 백업을 안하거나 등등 어찌저찌의 이유들로 없어져버렸다. 그렇게 딱히 일기란걸 따로 안쓰고 산 지 꽤 되었다. 고작해야 회사 탁상 달력에 약속 정도 적어두는정도. 그러다 .. 공감수 3 댓글수 2 2013. 1. 31.
  • 약 20년만이다. 지독한 감기 아, 내 평생 이런 감기. 1996년인가 95년인가, 펄펄 끓는 체온으로 까루룩해지기까지 해서 그 밤 결국 춘천에 있는 엄마까지 오게 만들었던,15년도 더 된 그 날의 감기 이후 아마도 처음이지 싶다. 감기로 온 몸이 쑤시고 아플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어쩌면 내 평생 처음의, 강도 최고 감기가 아닐까 싶다. 지난 수요일 저녁 목이 칼칼한 것으로 시작된 감기는 바로 다음날부터 극심한 근육통과 찢어질듯 아픈 목, 기침에 기관지염, 정신을 못 차리겠는 두통으로 꼬박 1주일을 사람을 아주 들었다 놨다. 주사와 약도 무색하게 주말을 지나고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 급기야 월요일 회사도 하루 결근. 어제 겨우 겨우 출근해서 헤롱거리다 링거 맞고 일찍 퇴근. 무려 9시반부터 쓰러지듯 잤다. 오늘 새벽, 눈을.. 공감수 2 댓글수 3 2013. 1. 23.
  • 모카포트로 만드는 라떼, 이케아 우유거품기 짱 보덤과 띠아모 등 5만원 정도 가격대의 수동 거품기를 보던 중에 댓글로 추천 받은 이케아 우유거품기! 우아아아! 택배비가 더 들어 더들어! 5천원도 채 안되는 돈으로 구입. 생각도 못했는데 완전 땡떴다. 직접 사용해 보니 오 이거 정말 괜찮음. (다른 거품기는 써본 적이 없으니 상대적 비교 품질은 모름) 처음 받은 날, 성능은 궁금하고, 라떼 마시자니 잠 못자겠고... 해서 우유만 데워서 거품을 내봤다. 몇 초 휘리릭.. 돌리니까 거품이 생긴다. 오오. 신기해 신기해! 첨엔 기포가 있는 형태가 생기고 위이잉~~ 돌리면 돌릴수록 거품이 보드라워진다. 크림처럼. 오늘 아침, 드뎌! 출근 전 후딱 라떼 만들어 보니 가스렌지에서 에스프레소 추출하는 동안 -> 전자렌지에 우유 데우고, 거품내고 -> 에스프레소 추.. 공감수 3 댓글수 0 2013. 1. 11.
  • 비알레띠 모카포트 뉴브리카 2인, 까페라떼만들기 ㅇ 결론 : 만족!! 핸드 드리퍼를 주로 사용해 왔지만, 요새는 주로 라떼를 마시다 보니 집에서도 마시고 싶어 모카포트를 구입했다. (살찌는 대신 뼈를 지키기로 선택한거지) 여러가지 비교 검색 후 가장 간단하고 이용하기 편할 것 같아 이탈리아 비알레띠 뉴브리카 2인용으로 결정. 가격은 64,600원. 어제 제품을 받은 후 연결 부위에 콩기름 발라주고 2번 물로 닦고, 테스트 3회 추출해서 버리고, 다시 정성껏 내려서 우유섞어 라떼로 마셔 보니 결과는 아주 만족스럽다. 수동 모카포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커피 크림도 풍부하고, 빠르고 세척도 간단하고 드립할 때 보다 오히려 더 간편하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원두를 모카포트용으로 갈자니 팔이 생각보다 아프다는 정도? 이제 커피콩 대신 모카포트용으로 갈아 .. 공감수 3 댓글수 3 2013. 1. 5.
  • 2012년 총정리 & Happy New year 영원한 시간의 흐름속에서 고작 1년 단위의 다짐, 계획이라니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매년 이맘때면 드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이렇게나마 통제 가능한 영역으로 붙잡아 두지 않는다면 나의 미약함과 불안을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을까 또한 매년 드는 생각이다. 이렇게라도 고개 돌려 다시 망각하고, 보완하고, Reset 할 것. 그리고 다시 새롭게 기다리는 필연과 우연들을 만날 준비를 하기로 하자. 2012년, 역시 뭐니 뭐니 해도 2개월의 외유로 특별하게 기억 남을 한 해다. 신생팀에서 소기의 성과도 거뒀고 그 보상 덕분에 경험할 수 있었던 뉴욕에서의 거주와 공부, 그리고 워싱턴DC, 시카고, 보스턴, 라스베가스, 핸더슨, 산타페, LA, 산호세 등 14개주에 걸친 여행. 오래도록 기억날꺼다. 방문 열고 딴 .. 공감수 2 댓글수 4 2012. 12. 31.
  • 내 생애 첫 만년필 - 플래티넘 스탠다드 14K EF촉 버건디 어느덧. 나이 마흔. 불혹은 커녕 하루에도 열두번씩 이랬다 저랬다 '유혹'의 소용돌이 속에서 휘둘리는 나지만 그래도 10년 주기의 또 다른 나이테가 시작되는 그 기분에 뭐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그렇게 며칠을 생각한 끝에 떠오른 물건이 '만년필'이다. 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기든 뭐든 그저 좀 더 꾸준히 써보겠다는 생각. 그런 기록들을 돌이켜볼 때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게 살아보자.. 하는 마음의 증표. 그리고 50의 또다른 나이테가 되기전에 책 한권 쓸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욕심. 뭐 그런 생각들. 그 후 영풍문고 가서 이것 저것 잡아 써보고, 리뷰도 해보고 결정한 제품이 바로 이거 - 플래티넘 스탠다드 14K모델. 10만원 이하에서 14K의 촉을 경험해볼 수 있는 만년필 입문자용 .. 공감수 5 댓글수 2 2012. 12. 9.
  • IKEA 스틸 서랍장 - HELMER 조립하기 작은 서랍장이 하나 필요하던 중에, 이케아 스틸 서랍장이 싼 값에 나와 있어 냉큼 주문. (11번가에서 3만원대 아마도 구형 모델이라 싸게 재고 처리하는듯? ) 이케아 조립은 첨이지만 이전에도 선반, 행거 같은 다른 스틸 제품 조립해 봤기에 뭐 별다른 기대는 특별히 없었다. 그런데 오호!! 이번꺼 좀 색다른 경험이었다. 조립의 재미가 있다!! 마치 어린시절 프라모델을 만들거나, 종이 접기 하던 때의 경험처럼 만드는 동안의 재미. 딱딱 들어 맞는 아귀의 그 섬세한 만족감 (이게 종이가 아니라 스틸이라니까!) 오오.. 감동했다. 고객들에게 조립을 맡김으로써 가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려 가구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이단아. IKEA. 근데 이게 그냥 단순한 반제품이 아닌거였다. 물론 싸구리 재질이라는 평도 있지만.. 공감수 2 댓글수 3 2012. 11. 23.
  • 와우! 방문자 수 100만 명 돌파!! 와우!!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보니 방문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계산해보니 어제 넘은 것으로 보인다. 2010년 5월 16일 40만 명 넘었다고 포스팅했는데, 숫자가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참 뿌듯하다. 주력 컨텐츠 없는 잡동사니 블로그지만 누군가 읽고 있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기분 좋음. 그리고 짤막한 성취감. '뭘 써야하나' 꺼리 찾기에 치여서 소홀해진 블로그, 섬 같은 블로그를 떠나 몇 단어 끄적이면 그뿐인 편리함, 북적이는 친구들로 상대적으로 덜 외로운(?) 페이스북의 달콜함에 취했다가 다시금 회귀한다. 역시 나는 블로그체질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늘 현재만 존재하는 삶인 것을.. 현재만 산다는 것은 어찌보면 인생을 간편하고 단순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과거에 메이지 않고 미래를 .. 공감수 1 댓글수 4 2012. 11. 11.
  • 이사 준비 - 사랑은 변하는거야, 그러나 책은 역시 에러!!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로 이사 온 게 2004년. 그 후로 같은 아파트에서 두 번의 이사를 하고 나서야 오랜 숙원이었던 '방문 열고 거실 나가기' 프로젝트 성공!! 그리고 어느새 3년 째. 나에겐 각별한 의미가 있는지라 정말 좋아했던 집인데, 이번에 떠나게 되었다. 드뎌 지긋지긋한 원룸을 탈출해서 방문 열고 거실로 나가는구나!! 감동했을 때만해도 이 집에서 오래 오래 살꺼 같았는데 사람 맘이 참 간사하다. 욕심이 스멀스멀 하더니, 다른건 다 좋은데, 딱 방 한개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거~! 그런 맘이 고개를 한 번 쳐들자 그동안은 전혀 아무렇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각종 트집을 잡기 시작한다. 중앙난방이라서 넘 덥고 춥고, 오히려 개별 난방이면 가스비를 더 줄일 수 있겠다는 둥,.. 공감수 1 댓글수 5 2012. 7. 23.
  • 퇴근길, 여름날 찾아온 가을 하늘 너무 멋지다. 2012년 6월 27일 서울의 하늘 찌는듯하게 더운 날씨가 계속 되더니만, 느닷없는 가을하늘. 청명한 하늘과. 선듯선듯한 바람. 아, 완전 좋아라하는 날씨!! 퇴근 하는 저녁 하늘마저도 감탄스러워 위험하긴 했지만, 찍지않을 수가 없었다. ▲ 제한속도 70Km라지만 뒷 차가 너무 쫓는 바람에 약 시속 80Km로 달리고 있었음. 하늘도 하늘이지만,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것만 같은 이 아치 구도도 사진 욕심에 한 몫 담당. ▲ 여의도 대기신호 중. 신호등마저도 너무 청아한. ps. 앞으로는 운전 중 모든 영상기기 시청이 금지된다고 하니 살짝 안타깝네요. ^^ 촬영시 범칙금 7만원 + 벌점 15점이라고 합니다. 주의하시길!! 공감수 1 댓글수 2 2012. 6. 28.
  • 서른즈음에가 생각나는 밤 - 장기하 장기하에게 이런 느낌도 있구나... 마치 연필로 꾹꾹 눌러 쓰듯이 조심 조심 착하게 부르는구나. 나는 이 노래를 삼십대가 아닌, 서른을 앞 둔 그 즈음에 더 자주 불렀는데, 노래 가사는 어쩌거나 말거나 20대가 가버리는 게 너무도 후련했었고, 빨리 삼십대를 맞고 싶은 맘에서였다. 이미 충분히 인생 꽤나 알 것 같고, 이 정도면 살만큼 산 것도 같고, 그렇게 뭔가 폭삭 늙어버린 것 같은 기분으로 불러 제꼈었는데, 그게 어느새 10년 전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 그렇게 시간이 가고 가고 또 가고 가고... 뭔가 조금은 전진이란걸 하고 있나 보다 싶었는데, 사실은 제자리라는 걸 불현듯 알게 되었을 때. 무력감이랄까. 속상함이랄까, 허탈이랄까, 분노랄까. 복잡한 감정으로 머리가 아프다. 김광석이 살아 있었다면 마.. 공감수 1 댓글수 0 2012. 2. 12.
  • 2011년 총정리 2011년 총정리 함 해 본다. ㅇ 담배 끊음 (1년 되가는구나, 짝짝!) ㅇ 바다 속 세상 - 스킨스쿠버 (세부의 보홀) ㅇ 우중 캠핑, 통영 ㅇ 가족과 함께 - 남이섬, 대명콘도, 서울대공원 ㅇ 남도여행#1 : 화순 운주사 - 군산 - 해미읍성 - 당진 (3월) ㅇ 남도여행#2 - 울진 - 경주 - 통영 - 고성 - 남해 (12월) ㅇ 충남 서산 황금산 (3월) ㅇ 충남 안면도 -> 수덕사 (4월) ㅇ 과천 서울대공원 (10월) ㅇ 제주도 혼자 여행 (11월) ㅇ 캠핑(5~8월) : 경기도 마실캠핑장, 경북 영양 검마산, 정선 가리왕산, 인제 방태산, 춘천 중도, 포천 풍캠 ㅇ 발리 (5월) ㅇ 상해 출장 (8월) ㅇ 세부 보홀 (9월) - 스쿠버 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 취득!! <.. 공감수 1 댓글수 4 2011. 12. 31.
  • 하늘 - 노을이 지고 있다 서울 톨게이트 막 나와서... 뉘엇 뉘엇 노을이 지고 있다. 요즘 하늘 넘 멋지다. 진짜. 2011. 09. 04. 공감수 0 댓글수 0 2011. 9. 4.
  • 춘천의 하늘 - 아빠 만나고 오는 길 추석 때 못 내려가게 되어 춘천에 미리 다녀왔다. 가을 운동회가 생각나는 높고 멋지고 푸른하늘. 이렇게 멋진 하늘 아래 잠들어 있는 아빠가 살짝 보고 싶어졌다. 2011. 09. 04. 춘천의 하늘 공감수 1 댓글수 0 2011. 9. 4.
  • 블로그에 다시 끄적이기 시작하다. 올해 들어 거의 방치 수준의 블로그가 되어 버렸다. 바빴다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매일 아침부터 퇴근까지 (혹은 퇴근 후에도) 배설하듯 쏟아지는 수 많은 140자, 혹은 긴 800자. 하루종일 들여다 보고 있자면 그 문자들은 와글와글 소음이 되어 머리 속을 울린다. 한 마디로 하루종일 나의 뇌는 '시끄럽다' 물리적으로 따져보면 몸을 움직여 정신없이 바쁜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앉아 고작 모니터 디다 보는 게 일인데 뭔지 모르지만 암튼 소란하고 정신없는 상태가 이어진다. 남들보다 소음에 대한 역치의 수준이 아주 낮아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퇴근하고 나면, 나는 나의 모든 Input 스위치를 OFF 하고 싶어진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올 때 나를 기다리고 있던 그 고요와 정적이 몹시도 반가워지는거다... 공감수 2 댓글수 5 201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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