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ebido 2005. 8. 11. 18:02
"죽은 사람의 몸무게는 딱 21그램만큼 가벼워진다고한다.
그건 영혼의 무게일지도 모른다."

어디선가 읽은 부제가 맘에들어 덜커덕 사둔 DVD
기대했던 것 보다 매우 흡족하다.

하나의 사건 얽히는 운명.
마치 어제 읽은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과도 일맥상통하는 것 같은 메세지.

죽은 사람의 심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면
죽은 자에 대한 죄의식을 느껴야 하는가, 아닌가.

갑작스레 죽은 남편의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이 찾아온다면
그를 반길 수 있을까. 어떨까.

사고지만, 남편을 죽인 사람을 코앞에서 만난다면
그를 죽여야 하는가. 아닌가.

죄의식. 증오. 포기.
퍼즐처럼 마구 얽힌 구성과 인간의 심리묘사가 모처럼 맘에 드는 영화였다.

영화 보는 내내 살짝 브랫핏 같은 이 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봤는데... 했더니
유쥬얼 서스펙트에 나왔었군.
이름은 베니치오 델 토로 (Benicio Del Toro), 그의 연기도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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