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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랑의 삶104

[발리] 발리 여행#2 - 스노클링과 구명조끼 스노클링할때 구명조끼 꼭 입읍시다!! 너무 급하게 떠난 여행이라 정말 빈약한 준비. 다행히 떠나기전 홍님께서 현지 한국어 여행사 프리스타일발리를 찾아 도착시 픽업과 다음날 로컬 투어 예약을 해뒀다. 우아. 이거 안했으면 어쩔뻔했냐 진짜. ㅎㅎ 말 안통하는 타지에서 한국어 할 줄 아는 가이드들을 만나니 진짜 신기하고 편하고 반갑더라. (뭐 아주 유창하거나 그런 것은 아님. 가이드 마다 수준차이 엄청 남) 스노클링도 그렇게해서 예약을 했는데, 아하!! 두고 두고 아쉬울 따름이다.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물 맑고 깨끗하고 정말 깜짝 놀랄만한 곳으로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해둘 것을... 나의 물놀이에 대한 열망과 욕구가 얼마나 드글드글한 것인지를 알리 없는 가이드는 그냥 그저 그런 '스노클 해봤어요~'에 그치고.. 2011. 9. 6.
[발리] 발리 여행 2011. 5/4~5/8 올 해 첫 휴가였던 발리. 넘 늦었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까마득 잊어버릴 것 같아 얼릉 끄적여두자. 2008년 제주도 풀빌라를 시작으로 살살 발동 걸린 물놀이가 2009년 괌 → 수영배우기 → 2010 나트랑 (스노클)로 진화되며 계속 되고 있다. 단순히 물놀이만 할 것인가, 관광도 좀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시간은 어느새 훨훨. 시간에 쫓겨 결정한 곳은 발리.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때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고 (정말 그렇게 좋은겨?), '발리에서 생긴일' 때문인지 뭔가 알싸한 로망도 있고, 무엇보다 물놀이하기에도 나쁘지 않을듯하고, 쓰나미로부터도 안전하다고 하니 괜찮겠다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확실하게 목적에 맞게 좀 더 알아보고 신경써야 했다. --; 스노클링이 1차 목적이었던.. 2011. 9. 5.
[킬리만자로] 남아공 케이프타운 여행의 막바지. 12월 16일은 이동하다 끝났다. 3시50분 케냐 나이로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 (약 4시간) -> 다시 국내선을 타고 케이프타운으로 이동 (2시간 반) -> 쉐라톤 호텔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넘었음. 아, 아프리카 땅 참 넓기도 넓다. 12월 17일. 드디어 아프리카 대륙의 끝, 그리고 국사책에서만 들었던 바스코다가마가 발견했다는 희망봉을 밟은 날. 도시에서 멀어져있던 날들이라그런가 케이프타운의 첫 느낌은 '우아, 도시다!' 잘 산다. 하는 느낌. 지금까지 봐 온 케냐, 탄자니아에 비해 정말 도시 분위기 팍팍. 게다가 쉐라톤은 또 얼마나 좋던지. 몇 날 며칠을 제대로 못 씻고 지낸 킬리만자로는 대체 언제적 얘기냐, 시설 편한 호텔에서 여유자작하고 있자니 문명의 이기가.. 2010. 10. 15.
[킬리만자로] 마사이족 마을, 마사이마라 2005. 12/15 새벽에 일어나 암보셀리 국립공원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암보셀리 안의 보호구역에서 여전히 자신들만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는 마사이족 마을, 마사이마라를 방문했다. 마사이족은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코 자신들의 사진을 찍게 허락하지 않았었다는데, 이렇게 돈을 받고 외부 방문객에게 자신들을 거리낌없이 보여주는 걸 보면서 생존의 타협인거구나 생각하니 자취를 감추고 도태한 인디언의 역사와 오버랩되면서 신기한 무엇을 구경하듯 들여다 보는 내 눈이 미안하고 겸언쩍다.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노래와 춤을 보여주고 (그 가늘고 긴 다리로 제자리에서 뛰는 높이는 정말 상상초월, 톰슨가젤의 그것에 비견할만하다) 기르는 가축의 마른 똥과 지풀을 이용해 불 붙이는 걸 시연하고, 문명의 눈으로는 .. 2010. 10. 15.
[킬리만자로]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 (사파리) 육로를 통해 국경을 넘어 본 경험은 이때가 첨이라 킬리만자로를 향해 케냐에서 탄자니아 국경을 넘는 기분은 은근히 흥분되고 신기한 기분이었다. 하산 후에도 국경지역인 이 곳 나망가를 경유하여 케냐로 간다. 우리가 가는 곳은 TV 동물의 왕국에서 많이 보던 그 사파리 - 세렝게티 초원은 아니고 - 암보셀리 국립공원. 실제로 세렝게티는 너무 커서 동물보기가 오히려 힘들다는 얘기도 있던데, 암튼 암보셀리는 너비 약 354Km제곱으로 우리나라 설악산 국립공원과 사이즈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른게 있다면 사방이 탁 트인, 초원이라는 것. 정말 몽골인들이 시력2.0을 너끈히 넘는다는 게 이해가 될 정도로 시야가 팡 트인다. 암보셀리 이 초원에서는 킬리만자로가 하늘을 뚫고 서 있는 장관이 보이는데, 그 광경을 바라.. 2010. 10. 13.
[킬리만자로] 호롬보와 기억의 각인들 12/8일 등산시작, 12/13일 하산하기까지의 시간들이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새록새록하다. 그 중에서 지금까지도 가장 아름답게 기억되는건 호롬보 산장이다. 발 아래에 펼쳐진 구름들과 그 청량함, 그리고 3,000미터 이상에서만 서식한다는 세네시오의 풍경. 나머지는 힘들고 지루한 몸뚱이와의 사투. 기회가 된다면 호롬보 산장에 꼭 묵어보시라. ^^ ▲ 아루샤로 가던 길에서 본 킬리만자로. 하늘을 뚫고 올라가 있는듯한, 입이 '떡' 벌어지던 그 첫인상의 위용. ▲ 잊을 수 없는 호롬보 산장의 구름. 아침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구름이 양탄자처럼 허공에 깔려있었다. 왼쪽은 정훈, 오른쪽은 석만. 한국 장애인 휠체어 마라톤계의 거물. 멋진 남자! ▲ 호롬보산장의 마당. 구름이 걷히고 나면 아래로는 모시마을이,.. 2010. 10. 13.
[킬리만자로] 키보 가는 길 - 사진들 2005년 킬리만자로를 떠올려보면 평생 처음으로 맞부딪혔던 광할함, 그속에서 내가 얼마나 미천한 존재였던가. 하는 깨달음. 그리고 '할 수 없는게 있구나. 그래, 나는 장애인인거구나. 악착같이 바둥바둥한다고 될게 아닌게 있구나.' 하는 인정. 사실 그 깨달음으로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었다. 참 소중한 경험. 감사하게 생각한다. 참 멋대가리 없던 산과 함께 1) 호롬보에서의 아름다움 2) 키보 가던 길의 사막도 빼놓을 수 없다.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기억이다. 특히 키보가던 길은 산 속에서 사막을 만나게 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TV에서만 보던 그런 모래 사막이 아니라 삭막함의 사막이 이런거구나. 하는 막막함이 기억에 난다. 식물들 키가 점점점 작아지더니 나중엔 화성이 이렇지않을까 싶은 물한방.. 2010. 10. 12.
[킬리만자로] 5,681m 정상 2005년 12월 12일. 킬리만자로 제2의 정상, 5,681m 길만스포인트에서 우리들. 정말 각자의 감동으로 눈물 줄줄 했었지. 이게 벌써 5년 전. 사진을 보니 다들 잘 계시는지 궁금해진다. 게을러서 미뤘던 킬리 사진 업데이트를 해야겠음. ▲ 12월 12일 아침 7시, '나의 정상'에 서다. (맨 왼쪽 뒤에가 나 ^^) 먼저 올라와계신 분들과 함께 길만스포인트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뒷줄 : 나-경희-석화-강호정기자님-채이사님 / 가운데줄: 오세훈변호사님- 종인씨 / 앞줄 : 손병휘님 - 김상두차장님 (내 앞에 계신분이 돌아온 다음에 서울 시장에 출마하셔서 깜놀했었다. '허허허' 참 잘 웃으시던 기억.) ※ Photo by 강호정 (당시 장애인 신문 기자) ▲ 길만스포인트에서 약 100~200m를.. 2010. 10. 12.
[베트남] 나트랑 - 아나만다라 리조트 내부 수영장과 해변에 꽂히다보니, 리조트 소개가 미흡한듯하여 요약 정리. 결론을 말하자면 아나만다라 리조트에 완전 홀딱 반했다. 단독빌라의 쾌적함, 자연친화적인 느낌, 만족스러운 부대시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거기에 감성적인 터치까지!! 가본 곳이 많지도 않지만 '다시 오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한 숙소는 여기가 첨인듯하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한번 오고 싶다. ▲ 좀 더워서 그렇지, 자연속에 폭 파묻힌 느낌 ▲ 아기자기한 실내 ▲ 화장실 ▲ 화장실 바깥으로 자쿠지 욕조가 있다. (물론 바깥에선 안보임) 저 사다리는 빨래 걸이. ^^ ▲ 리조트 밖과 이 안은 정말 딴 세상, 보이는 빌라는 SEA VIEW ▲ 바로 요 화살표 한 곳. 내가 묵은 가든뷰는 얘네 바로 뒷줄. 바다까지의 거리.. 2010. 9. 29.
[베트남] 나트랑 - 맛집 찾아 다니기 (Pho Hong, 락깐) 나트랑에서는 조식은 모두 포함, 점심과 저녁은 2번만 포함이라 셋째 날부터는 맛집 찾아다니기. 뒷 자리에 사람을 태우고 다녀야 하는지라 안전하게 자전거를 빌렸다. 혼자였으면 스쿠터를 하루쯤은 빌리고 싶었을지도. 그런데 자전거 타는 재미도 쏠쏠 했다. 다만 날씨가 더우니 우, 그 짧은거리 자전거 타는데도 땀이 뚝뚝. 정말이지 홍언니가 몸이 작은게 너무 너무 다행이었다. ▲ 리조트에서 빌려주는 자전거. 기어는 없고 모두 1단짜리다. 무료. ▲ BBQ로 유명하다는 쭉린과 락깐 중 란깐, 쌀국수는 체인으로 유명한 Pho24 대신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Pho Hong, 그리고 볶음 국수 등이 맛있는 딴 띠엔 (Than Twyen). 지도에 표시하고 자전거로 실실 ▲ Pho Hong 발견! 신호등이 없으니 상대속도 .. 2010. 9. 28.
[베트남] 나트랑 - 아나만다라 리조트 수영장, 해변에서 놀기 아나만다라 리조트가 맘에 들었던 한가지는 바로 수영장. 작은 수영장, 큰 수영장 이렇게 2개가 있는데 둘 다 맨 끝의 풀 깊이가 1.9m, 2m 다. 멋져. 1.5m 풀에서 수영해본게 다인지라 첨엔 허걱 하면서도 수영할 맛이 나더군. 리조트에 온 외국애들은 정말 다들 해변에서 일광욕하다 잠만 자는건지, 수영장도 붐비지 않아 놀기엔 정말 좋았다. 그래도 수영장 벤치에서 자거나 책 읽는 애들은 좀 있어서 마구 첨벙대는 접영 연습을 마무리 못한 게 서운하다. 아, 이번 여행을 전지훈련 삼아 접영을 마스터 하려 했거늘~! 멋지구리 5부 수영복은 꺼내지도 못했다. 그래도 머리 내놓는 리조트 평형을 익혀왔으니 위안. ^^ ▲ 첨엔 감동이었으나 어느새 일상이 된 풍경. ㅋㅋ ▲ 빛이 사라지면 벤치를 끌고 나와 햇빛을.. 2010. 9. 28.
[베트남] 나트랑 - 스노클링 (혼 문 섬, 혼 못 섬) 2010년 9월 21일 화요일 나트랑에 가면 마마한투어, 마마린 투어라고 부르는 보트 트립이 유명하다는 블로그를 많이 보았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약 3년 전까지는 무척 좋았는데, 요즘엔 많이들 떠났다고 한다. 암튼 젊은 친구들이 놀기에는 여전히 재밌을거는 같더라만 스노클이 처음인 내비도는 일단 그 안전성에 살짝 물음표가 드는데다 (일 생기면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만 같은 ㅠ.ㅠ), 어설픈 아쿠아리움에 들린다거나, 다른 해변에 들러 노는거에 큰 매력이 없어 그냥 리조트를 통해 스노클 예약을 했다. 전용 보트로 이동해서 혼 문 섬에서 스노클하고 뱀부 섬에서 점심을 먹는 코스인데 2인 209만동. 세금 포함 한국돈으로 인당 8만원이 조금 안된다. 9시30분에 떠나 리조트 돌아오니 오후 2시반. 아, .. 201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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