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283

[소설] 한밤중에 행진 - 오쿠다 히데오

ㅇ 한밤중에 행진 其夜中のマ-チ ㅇ 오쿠다 히데오 ㅇ 양억관 번역, 재인출판사, p366, 2007 참 유쾌한 아저씨야. 뭘 읽어야할지 영 모르겠는 요즘. 회사 도서관에서 오쿠다히데오 아저씨 책을 빌렸다. 일단 이 아저씨는 유쾌하니까. 그 믿음으로. 주인공들은 25살의 혈기 왕성한 청춘 셋. 남자 둘에 여자 하나. 양아치 사업가 겐지, 대기업 회사원 미타, 재벌 아빠를 뒀으나 늘 목마른 치에. 그렇게 청춘3인조는 어찌저찌 엮이게 되고 의기투합한다. 한탕 크게 해서 '내 멋대로, 내 꿈 한번 펼치고 살아보자'의 욕망 덩어리들은 오쿠다 히데오 아저씨가 그리는 캐릭터들이 그렇듯 돈에 눈 멀어있는 우리들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그러나 결코 칙칙하지 않고 경쾌하고 코믹하게, 그리고 선량하게(?) 마무리 되는 결말...

BOOK 2011.01.30

[명상] 생각 버리기 연습

ㅇ 생각버리기 연습 (考えない練習) ㅇ 저자 : 코이케 류노스케 ㅇ 유윤한 번역, 21세기 북스, p244, 2010.9 생각병에 걸린 현대인들, 생각을 버리고 평온을 찾아라. 너무 새로운 자극만 추구하는 요즘, 자극적인 영상, 소리, 풍경... 실제는 고통이지만 그 모든 것들은 하나의 자극이 되어 순간적 쾌락으로 여기게 되고 그렇게 누적되는 쾌락은 업이된다. 내게 다가오는 자극들을 잘근 잘근 분리해서 가만히 자신의 감정상태에 응시하는 연습을 하라. 예) '아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나는 지금 목소리가 커지고 있구나' 식으로 객관화. 그런 연습을 통해 내면의 평온을 되찾아라. 라는 이야기. 외부의 자극을 멈추고 명상을 통해 잡념을 버려라. 외부에 대한 반응이 아닌, 내가 원하는 감정을 보라. ..

BOOK 2011.01.13

[문화/심리] ★ 생각의 지도 - 리처드 니스벳

ㅇ 생각의 지도 (The Geography of Thought) ㅇ 리처드 니스벳 지음 ㅇ 최인철 옮김, p248, 2004 '동양과 서양은 사고하는 방식자체가 다르다. 사고하는 방식이 다르니 사는 방식, 문화도 달라진다. 즉 서양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라면 동양은 종합적이고 관계중심이다.' 라는 얘기 아 뭐야, 저거 당연한 거 아니구?? 그냥 대충 생각해도 당연히 그럴것 같은 얘긴데 학문의 관점에서 증명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수년간 실험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준다. 사고하는 방식은 언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심지어 IQ 측정도 어떤 관점에서 측정하느냐에 따라 결과 차이가 난다. 이런 얘기들이 쭉~~ 계속된다. 재밌다. ^^ 더불어 사례들을 보면서 오호.. 역시 나는 동양인이군...

BOOK 2010.12.30

[소설] ★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ㅇ 빅 픽쳐 (The Big Picture) ㅇ 저자 : 더글라스 케네디 ㅇ 조동섭 옮김, 밝은세상, p492, 2010. 6 우 이게 책이야 영화야. 완전 재밌어, 재밌어! 읽기 시작한 후로 정말 결말이 궁금해서 맨 뒷장을 볼까 말까, 들썩 들썩. 그야말로 간만에 흥미 진진 똥꼬 간질간질 멜랑꼴리 만족 주신 책 되시겠다. 진짜 책 읽기 시작한 후 손에서 내려 놓질 않고 한달음에 읽었음. 사람들이 이래서 스릴러 소설을 읽는건거냐?! 직딩 한 10년차 이상이라면 현재의 짐들 (버거운 육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업무, 반복되는 일상)을 훌훌 내려놓고 내가 '하고 싶어 했던, 혹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나는 꿈. 그런 일탈의 상상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 봤을꺼다. 그러나 현재를 이루고 있는 축적된 산물들을 ..

BOOK 2010.12.09

[심리/뇌]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다니엘 길버트

ㅇ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ㅇ 원제 : Stumbling on Happiness ㅇ Daniel Gilbert 지음 ㅇ 김미정, 서은국, 최인철 옮김 / 김영사 / p374 / 2006. 10 역시 뇌는 믿을 게 못 된다규! '예전엔 이랬었지...' 라며 회상하는 그 기억들. 그 기억들이 제대로 된 기억이라고 생각하지 말길. 뇌는 새로운 사실로 바꿔놓거나, 없던 걸 채워놓거나, 비슷한걸로 대충 얼버무리니까. 미래에 대한 상상 역시 현재에 근거한 막연한 두리뭉실들일 뿐임을. 그렇기 때문에 '현재를 희생해서 미래에 이러이러한 것들을 이뤄내면 행복할꺼야.' 라고 자신을 위로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막상 그 미래에 도착하면 여전히 '이게 아닌데..'하는 불만족이 기다리고 있다. 다니얼 길버트 아저씨의 말을 종합하..

BOOK 2010.12.08

[여행/사색]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엘리자베스 길버트

ㅇ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ㅇ 원제 : Eat Pray Love ㅇ 엘리자베스 길버트 ㅇ 노진선 옮김, 솟을북, p501, 2007. 11 재밌게 읽었으나 한편으로는 쳇. 이런게 혹시 여자 취향의 책이라는건가? 남자 사람들은 어떻게 읽었을지 궁금하군. 첨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류의 책인가 보다.. 했는데 아니더라구. 중간쯤 읽었을 때 줄리아로버츠 주연으로 올해 영화로도 개봉됬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상상해온 책의 주인공 이미지가 확 바뀌면서 먼가 왜곡 발생. 음.. 안좋아. 안좋아. 삼십 대 중반의 여자가 마음의 치유를 위해 (가장 큰 데미지는 이혼) 이탈리아, 인도, 발리를 약 1년간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자신을 놓아 주고, 결국 치유, 회복되어 다시금 사랑을 만난다. 아~ 역시 사랑이야. 머 이런..

BOOK 2010.12.07

[소설] ★ 백년동안의 고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ㅇ 백년동안의 고독 ㅇ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ㅇ 김병호 옮김 갑자기 읽은 지 한달도 더 된 이 책 생각이 났다. 어제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를 다 읽었는데 → 명상에 대한 급 관심이 생겼났고 → 이런 저런 생각에 생각들은 → '고독'이라는 단어를 끌어냈다. → 그러고는 떠오른게 이 책. 음, 역시 나는 생각하는 동물이야. 죽지 않아~! ㅎㅎ 이름 외우려고 들지마라. 그냥 읽어라. 오,, 백년동안의 고독이라니. 제목봐라. 이거이거 딱 제목만 봐도 완전 읽어보고 싶잖아? 친구한테 빌렸는데, 이제는 품절이 된 저 노란 책. 글씨는 깨알 같은 명조체에 책 첫 장에는 떡하니 가계도가 그려져있는데 등장인물 와방 많아 주시고 것도 모자라 뭔 노무 등장인물들 이름은 죄다 '어쩌구 아르카디오'다. 읽다보니 막 하늘..

BOOK 2010.11.29

[사회/경제] ★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비밀 - 장하준

ㅇ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ㅇ 원제 :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 ㅇ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음 옮김 ㅇ 부키출판사, 368P, 2010. 왠지 익숙하다랄까... 예제들은 좀 달라졌지만 주장하는 내용도 비슷하고 편집방식도 비슷한 것 같다. 예전 '다시 발전을 요구한다'에서는 '대안이없다고 하는 예시' → 그거 아니거든, 틀렸어의 반박/설명 → '대안은 이거야'요약 형태였는데, 이번 책은 각 주제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지' → '그러나 이런 말은 하지 않지' → 그에 대한 반박/설명 내용의 형식이다. 편집이 깔끔해서인지 훨씬 읽기 수월하고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이 분의 책을 몇 권 읽지는 않았지만 신자유주의에 대한 한결 같은 비판의 메세지로..

BOOK 2010.11.24

[심리] ★ 프레임 - 최인철

ㅇ 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ㅇ 저자 : 최인철 ㅇ 21세기북스, p216, 2007. 부산 다녀오는 기차에서 후루룩 읽었다. 얇기도 하지만 문체 자체가 읽기 편하고 소재도 재밌어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읽기 편했다. 본즈 언니가 워낙 심리학을 비과학적이라고 비난하는통에 쥐뿔도 모르면서 또 괜히 '그래? 심리학은 좀 거시기야 그치?' 했었는데 책 읽으니 또 재밌다. ^^; 프레임. 어떤 틀로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지고 선택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 사실 뭐 당연한 거 아니겠어? 하지만 책 속에 여러 교수님들이 실행한 실험한 예시들을 보면 오호~ 흥미롭다. 각자 관심쓰는 영역별로 세상을 보는 예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일반인들보다 '음식'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본다. 매일 어떤 옷..

BOOK 2010.11.15

[재테크] 부자들의 개인도서관 외 3종

구체적으로 또는 아주 절실하게 '부자가 될테얏' 하는 생각없이 살아왔는데, 생각해보니 참 어이없는거다. 돈 때문에 그렇게 맘 고생, 몸 고생 완전 했으면서, 왜 제대로 공부할 생각을 안했었나. 하는 생각. 그 무신경함과 무지가 한심하기도 하고. 뭘 알아야 어떻게 살지에 대해 고민도 하지. 암튼 이제부터라도 좀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 우선 부자가 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기로 했다. 그들의 생각, 삶에 대한 자세 그런거. 회사 도서관에서 '부자'로 검색 후 대출 가능한 책을 몇 개 골라 읽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으나 몇 권은 실망. 그중에서도 를 썼다는 기요사키씨와 트럼프가 공저한 는 많이 별루. 특히 기요사키 아저씨가 난 아주 영 못 마땅하드라. 아 놔, 가난한아빠 가난한 아빠하길래 디게..

BOOK 20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