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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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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 ㅇ 워낭소리 ㅇ 감독 : 이충열 ㅇ 씨네콰논 / 1월 27일 소가 아닌, 우리 부모 혹은 부모님의 부모님 이야기. 친구의 추천으로 간만에 찾은 씨네콰논. 장르가 다큐멘터리라는 점, 게다가 무려 3년간이나 찍었다는 점에서 일단 기대 만발. 다른 극장과 달리 머리 희끗희끗하신 중장년층의 어른들이 많이 보이는 점도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영화보는 내내 드는 생각은. 에혀.. 저 눔의 소는 머 저리 또 목숨이 질겨가꼬 저 고생인고.. 넘 힘들면 차라리 죽고 싶어질껀데, 질긴 목숨탓에 죽지도 못하고 매일 매일이 고된 노동의 연속이다. 이 영화는 그렇다. 병들고 지친 몸뚱이를 가지고서도 매일 매일을 일하는 소를 보며 흡사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을 위해 사신 우리네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리다..
[영화] 세븐 파운즈 ㅇ 세븐 파운즈 (Seven Pounds) ㅇ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ㅇ 배우 : 윌 스미스, 우디 해럴슨, 로자리오 도슨 먼가 감동적인듯하면서도 생각해보면 또 영 찝찝하면서도 암튼 짠하지만 개운하지는 않은 영화. 집에서 게으름피다가 영화관으로 고고씽. 오! 스미스 오빠가 나오는 영화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본터라, 나는 끝까지 영화속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삶의 끈을 놓아버린' 그래서 이미 '죽기로 작정한' 한 남자의 마음으로 두고 보았다. 영화 설명을 보니, 자신의 부주의로 맞은편에서 오던 차와 충돌. 그로 인해 목숨을 잃은 7명에 대한 죄책감으로 7명에게 새로운 삶을 부여해야하는 하는 심적 압박, 죄책감이 있었던걸로 표현이 되어 있던데, 머 그렇게도 볼 수 있겠다 싶다. 그렇..
[속초] 비오는 속초에서 할 수 있는건 별로 없더라는. 쓰다가 저장만 해두고 발행을 안한 포스팅 발견. 이렇게 또 묵혔다가 보니 그 기분도 제법 새롭다. 작년엔 속초를 여러번 다녀온 것 같다. 두번? 세번? 워낙 잘 아는 동네라 그랬던걸까. 여행이 주는 새로운 경험이 없는 느낌. 운전하며 돌아오는 길에, '아.. 강원도 여행은 당분간 그만' 이라는 생각을 했다. 올해는 안 가본 동네를 가볼꺼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유독 빽빽한 까만글씨 달력이 원망스러운 2009년이어서 그런가. 아. 나들이 가고 싶구나. 2008. 10. 3 ~ 10.5 올 6월 연휴에 찾았던 속초를 다시 찾았다. 이번에 하고 싶었던 건 한가지, 케이블카를 타고 싶었다. 몇 해전 올랐던 대청봉은 고사하고 권금성이라도 올라 설악산을 느끼고 싶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운전하고, 자고,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