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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

[영화] 장강 7호

by naebido 2008.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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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장강 7호
ㅇ 감독 : 주성치
ㅇ 문래 CGV / 2008. 8. 26

아 저런 아들내미 하나 있으면 .. 싶은 맘이 살짝 드는 영화!! ^^
(아들이 아니랜다..!!)

소림축구에 반해서 주성치는 왠지 친근하고 좋다.
대놓고 유치하겠다~! 가 그의 영화 스타일인데
사실 또 살펴보면 언제나 약자의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굴하거나 부정적이지 않고, 긍정적이고 자존감있는 캐릭터와 꿋꿋한 희망의 메세지.

이 영화도 그렇다.
중국의 현재상을 대변하듯 열라 쭉쭉 성장하는 경제 발전의 이면.
찢어지게 가난하고 대놓고 무시당하는 외로운 부자.
그렇지만 그건 보는 사람의 관점일뿐 그 자신들은 외로워하거나 힘들어하거나 꿀리지 않아한다.
똥꼬 찢어져라 일해서 번 돈, 자식만은 최상의 교육을 시키리라. 그래서 이런 가난의 대물림을 하지 않으리라..하는 애잔한 父情.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 스필버그도 울고 갔다는 스펙타클 CG 캐릭은 쨉도 안되는, 완전 귀엽고 깨물어주고 싶은 아들 역할의 서교. (놀랍게도.. 아들내미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알고보니 9살 소녀란다!!)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 지, 울렸다 웃겼다.. 사람을 들었다 놓는다.
아. 특히 아빠가 돌아가신 줄 알고 '전 피곤해서 자야해요..' 씬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무리 많은 감정을 경험했다고 해도.. 아니, 고작 9년밖에 살지 않지 않았냔 말이다. (쓰고 보니 이거 맞는건가?? 아, 우리 말은 너무 어렵지 않아가 않지 않아. -.-)

암튼 이 영화 그냥 알콩달콩 재밌게 볼만한 영화다.
특히 초등학교 쯤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ps. 근데 정말 주성치는 대단하다.
서교도 그렇고.. 완전 뺀질하게 생긴 첨에 그 괴롭히던 아이랑, 덩치 큰 애는 여자애라 하고
나중에 서교를 도와주는 젤 덩치 큰 애는 남자 레슬링 선수라고 하는데,
뭘 보고 저런 배역을 시켜야지.. 캐스팅 할 수 있었던걸까?
그야말로 감독이기 때문에 겉보기 등급외에 포텐셜까지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는 건가??
나를 보여주고 싶다. 과연 내게는 어떤 역을 맡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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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스센스는 저리가라의 급반전. 맨 아래사진 뒷배경으로 나오는 왕덩치는 보면서도 남잔거 같다. 했다.
근데 이거 이거 아들 역의 서교, 초반에 재섭게 나오는 애랑, 아래 사진 덩치가 여자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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