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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2

[경상북도-영양] 검마산 자연휴양림 야영 캠핑 #2 자연휴양림은 숲 산책로가 참 좋은데, 검마산도 산이 깊고 울창했다. 오랫만의 산책이라서 그런지 더 좋게만 느껴지는... 좀 더 부지런하게 아침 일찍 산책을 했다면 피톤치드 팍팍~ 훨씬 좋았을텐데. 이놈의 게으름. ^^ 그래도 2박 3일이 주는 여유로움은 1박2일과는 차이가 참 컸다. 지리적으로도 워낙 먼 곳으로 가서그런지 주변에 들리는 사투리들이 색다르기도 하고 정겹기도 하고, 아.. 내가 여행을 왔구나. 하는 기분도 들고. 나는 캠핑이 왜 좋을까. 생각하다가 "Controllability" 라는 단어 하나를 떠올린다. 내 맘대로, 내 멋대로 살기에는 용기 부족한 지리한 일상 속에서 그나마 하나부터 끝까지 올곧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주는 기쁨이랄까. 그리고 너무도 당연한, 자연 속에 있음의 그 .. 2011. 6. 9.
텐트 사고 싶구나. 빅픽처의 주인공처럼, 내게도 갑갑증이 있다. 빅픽처 아저씨가 '사진가의 꿈을 못 이룬' 갑갑증이라면 나는 그저 '놀고 싶은데 못 노는' 갑갑증? ㅋㅋ 그래도 뭔가 훌쩍 떠나기엔 그 아저씨보단 내가 유리한 상황. 난 누굴 죽이진 않아도 가능하지. 음하하! 사람들 없는 조용한 휴양림을 가고 싶어 충동적 휴가를 내고, 냉큼 방도 하나 예약했다. 산 속에서 하루 머물 생각을 하니 예전 설악산 산장이며, 킬리만자로 침낭이며, 지리산의 비박이 떠오르면서 또 야생의 '크아아~~' 와일드 호르몬이 몸속에서 마구 솟구치는구나. 요새 유행이라는 캠핑 블로그들을 보면 이건 뭐 군용 막사급 장비에 멀 또 엄청 해 먹어 대던데, 그렇게 바리 바리 미친듯이 짐싸들고 다니는 캠핑은 대체 이해가 안가고... (애들이 있어서 그런것 .. 201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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