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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9

[철학] 철학 읽어주는 남자 - 탁석산 ㅇ 철학 읽어주는 남자 ㅇ 탁석산 ㅇ 명진출판사, p296, 2003 "세상의 질문은 어떻게인 'How'와 왜 'Why'를 묻는 것으로 나뉜다. 과학이 HOW 즉 사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이라면 WHY 즉 의미에 대한 질문은 철학이 답해야 한다. 그런데 철학은 교양이 아니며 수학, 물리학, 사회학등 다른 '학'과 마찬가지로 학문의 영역이고 전문가의 영역이다. 이런 철학은 현실 참여속에서 이루어질 때 그 경쟁력이 있다." 큰 주제는 알겠는데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더라. 아직 이해의 수준이 짧은 탓일까. 얼핏 중간 중간 개인 독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현재 이 땅에서 자기네 밥그릇 챙기느라 정신없는 '철학계'에 있는 사람들을 나무라는 것처럼도 보이기도 한다. 암튼 철학은 여전히 잘 모르겠다. 게다가 전문 기.. 2010. 10. 19.
[철학] 철학의 모험 - 이진경 ㅇ 철학의 모험 ㅇ 이진경 ㅇ 푸른숲, p396, 2000 제목처럼 아직 내겐 모험이로다. 이성주의, 경험주의, 관념론, 그리고 현대철학의 일부. 근대 철학에 대해 데카르트, 사르트르, 베이컨, 칸트 등이 등장하여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자의 주장을 내세우며 논쟁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서로 대화하며 반박하고 주장하는 구성은 마치 다윈의 식탁과도 비슷한데 그 흥미진진 면에 있어서는 역시 철학 책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들의 대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읽어 냄이 어려워서였는지, 다윈의 식탁만큼 재밌어하며 읽지는 못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철학이 '학문'의 영역이라면 자연히 내세운 이론으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하는거고 그러니 또 다른 사상이 출현하여 서로들 갑론을박 하는거구나...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2010. 8. 17.
[미래] 살아남기 위하여 - 자크 아탈리 ㅇ 살아남기 위하여 ㅇ 원제 : Survivre Aux Crises ㅇ 저자 : 자크 아탈리 (Jacques Attali) ㅇ 위즈덤하우스, 252p, 2010 제목이 어찌보면 너무 비장하고 슬프다. 태어난 인생 대충 그냥 살다 죽지 뭐. 이런게 아니라 잘 살아남자. 그럴려면 왜 살아남아야하는지를 성찰하고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 노력하자.라는 책이다. 한 개인의 측면뿐 아니라, 기업, 국가, 그리고 전 인류에 걸쳐 어떻게 적용하는 지 이야기한다. 빚이 아니면 생활이 안되는 서양의 생활방식, 은행의 탐욕, 인간의 이기심 등은 2008년 예견된 경제 위기를 초래했고 낙관론이 고개를 쳐들고 있으나 '나는 반댈세!' 사회나 정치체제는 더 이상 개인, 기업, 국가, 인류 전체 생존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노.. 2010. 8. 17.
[철학] 철학 스캔들 - 강병률 ㅇ 철학 스캔들 ㅇ 공자에서 사르트르까지 벌거벗은 철학자들의 인간적인 이야기 ㅇ 강성률, 평단문화사, p304, 2010. 3 아이돌을 모르면 아이돌 누가 누구랑 사귄다더라.. 하는 에피소드가 하나도 재미없듯,, 철학자 역시 멀 알아야 재밌던지 말던지 하는 것을.. --; 철학을 읽고싶다 생각한지 벌써 몇 개월. 뭔가 쉽고 재밌어 보이는 것을 먼저 읽어 봐야지. 한게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 책엔 굉장히 많은 철학자들의 삶과 죽음, 사랑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다. 그런데 그 철학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미리 좀 알고 있어야 '이야, 이 사람이 이런 면이 있었던거야?' 할텐데 그런 사전 지식이 없으니까. 음 그렇군. 그래 A군이 B양을 사랑하다가 C랑 바람이 났나보군.. 하는 식으로 뭔가 읽긴 읽었는데 머리에.. 2010. 7. 20.
[철학] ★ 철학 콘서트 - 황광우 ㅇ 철학 콘서트 ㅇ 부제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ㅇ 저자 : 황광우 ㅇ 웅진지식하우스, p280, 2006. 6 철학이란 난해하고 어려운 것? 오 노! 쉽고 재밌기까지하다. 조카들이 중학생~고등학생이 되면 꼭 선물로 사줘야지. 올 해는 부쩍 철학에 관심이 간다. 그 첫 번째 책으로 '철학의 에스프레소'를 읽고 있는 중인데 어찌 저찌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참 잘한 것 같다. 왜? 쉬웠으니까 ^^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퇴계 이황, 토머스 모어,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노자. 그 분들의 사상과 저술한 책에 대한 얘기를 마치 옆 집 아저씨가 옛날 이야기하듯 위트 넘치고 가벼운 목소리로 이해하기 쉽게 들려준.. 2010. 6. 9.
[인생/에세이] ★ 학문의 즐거움 - 히로나카 헤이스케 ㅇ 학문의 즐거움 (學文の發見) ㅇ 저자 : 히로나카 헤이스케 ㅇ 방승양 옮김, 김영사, '01. 11월 조용한 책이다. (느낌이 딱 이래) 블로그에 들르신 수경님이 추천해 주신 책. 제목이 참 멋스럽다. 학문의 즐거움이라니... '공부가 젤 쉬웠어요'류의 얄팍함, 기술로써의 공부가 아니라 인생으로서의 학문이야기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 책도 아시아 최초의 필드상 수상자인 똘똘이 수학 박사님의 성공 스토리로 포장 할 수도 있었을꺼다. (필드상은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그런데 그렇게 호들갑 떨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나는 남들보다 똑똑하지 않다. 그러나 두배 세배 노력했고, 서둘지 않았고, 질투에 눈이 멀지 않았고, 끈질기게 끝까지 그저 한발짝씩 걸었을 뿐이다.' 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울림이 더.. 2010. 5. 18.
[에세이] ★ 청춘불패 - 이외수 ㅇ 청춘불패 ㅇ 이외수 ㅇ 해냄출판사, p280, 2009 20대 청춘에게 고하는 희망의 메세지 이외수의 책은 처음이다. '기인'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무의식적으로 이 분의 책엔 손이 안 갔던 것 같다. 그 이미지의 각인은 국민학교때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로 인해서다. 국민학교 때 시력이 나빠 알이 왕 두껍고 뺑뺑 도는 안경을 쓰셨던 여자 선생님이 계셨다. 같은 학교 선생님이었던 아빠와도 친분이 있어서 꽤 자주 뵜는데 바로 그 분이 이외수 동생이었다. 당시엔 뭐, 오빠 되시는 분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저 '엄청 안 씻는대. 왕 더럽대, 술독에 빠져지낸대' 식의 카더라 통신을 친구의 친구의 친구를 통해 듣게 된.. 뭐 그게 다였다. 그런데 왜 유독 그 이미지가 이토록 오래 각인되어 있었던 걸까.. 2010. 4. 15.
[인문/철학] Flow - 칙센트 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 ㅇ Flow (부제: 몰입,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ㅇ 저자 : 칙센트 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 ㅇ 번역 : 최인수 ㅇ 출판사 : 한울림 / 2004.7월 / 544p "몰입하라, 행복할지니.." 자기가 원하는 '뭔가'를 할 때 시간의 흐름조차 잊을 정도로 몰입했던 기억.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바로 그 행복한 몰입의 순간을 최적경험(optimal experience), 곧 'flow'라한다. 비단 찰라의 순간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생 전반에 걸친 생애가 flow로 가득찰 수 있을까.' 이것이 저자가 평생 연구한 과제. 그리고 이 책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음.. 역시.. 넘 기대를 했던 탓일까. 기대했던 것 보다는 덜 구체적이다. 그렇지만 행복이란 결코 우.. 2008. 5. 28.
[철학] 정말 인간은 개미보다 못할까 - 마크 트웨인 ㅇ 제목 : 정말 인간은 개미보다 못할까 ㅇ 원제 : What is man? ㅇ 저자 : 마크트웨인 ㅇ 옮김 : 박영선 ㅇ 출판사 : 북인 / 204 Page 이런 독설쟁이 할아방 같으니라구! 그러나 딱히 또 반박도 못하겠다는 게 이 책의 묘미다. 누구든 속 꼬집어 바른 얘길 하면 뜨끔하면서 기분이 살짝 나빠지는 것 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뭔가 간질간질하면서 살짝 언짢기도 하다가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서도.. 암튼 그렇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대화처럼 늙은 마크트웨인과 젊은 마크트웨인이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목처럼 개미보다 못하다..는 건 아니고 (참 제목은 누가 짓는지 잘도 뽑는단 말이지) 인간이 별반 이 지구상의 다른 생물들과 다를 바 없으며 어찌보면.. 2007.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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