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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역사] 그림에 갇힌 남자 - 조이한 ㅇ 그림에 갇힌 남자 ㅇ 부제 : 미술사로 본 명화 속 남자 이야기 ㅇ 저자 : 조이한 ㅇ 웅진지식하우스 (웅진닷컴) / 2006. 11 / 277p 초보자를 위한, 쉽고 얕고 가벼운 미술사 혹은 남성사 스타일이 어디서 좀 본듯하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예전에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를 번역하신 분이로군. 아마도 거기서 모티브를 얻은게 아닐까? 암튼 책은 참 휘릭 휘릭 잘 읽었다. 그림 속 남자들이 워낙 비율 좋고, 몸매가 좋은터라 내내 기분은 좋다는. ^^;; 그리스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자를 대상으로 한 그림들 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당시 시대가 가지고 있던 남성성에 대한 이미지, 가치관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미술사뿐 아니라 살짝 남성학(이런 학문이 있.. 2007. 12. 14.
[돈/경제] 여자 경제학 - 유병률 ㅇ 여자 경제학 ㅇ 저자 : 유병률 ㅇ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229page / 2006. 10 '서른살의 경제학' 이라는 책으로 히트를 친 저자가 책이 너무 남성 위주였다는 생각에 여자를 위한 책을 써야겠다는 맘이 마치 숙제처럼 남아 있었다고 한다. 숙제검사를 마친 느낌은 경제학에 식견을 넓혔다기 보다, 오히려 여자로서 산다는 것, 그 중에서도 특히 싱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는 돈을 모으는 일에 있어 대책이 없는 건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도 치명적(?)인건 집을 사거나 재테크를 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왠지 이상하게도 '어른'들의 일로만 느껴진다. 사회적 물리적으로 이미 나는 '어른'의 나이를 훌쩍 뛰어 넘고도 남았는데 말이다. 맞벌이의 경우 여자의 연봉이 3,600만.. 2007. 11. 29.
[사회]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ㅇ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ㅇ 저자 : 장 지글러 (Jean Ziegler) ㅇ 옮김 : 유영미 옮김 / 우석훈 해제 / 주경복 부록 ㅇ 출판사 : 갈라파고스 / '07. 3 / 201page 1분에 250명의 아기가 이 지구상에 새로 태어난다. 그 중 197명이 이른바 제 3세계라 불리는 122개 나라에서 태어난다.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가고 있으며 비타민A 부족으로 시력을 상실하는 사람은 3분에 1명 꼴이다.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이르는 8억5000만 명이 심각한 만성적 영양실조 상태에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우는 현재 전인구의 36%가 굶주림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다. - 본문 중에서 - 아.. 이 책을 읽는 내내 또 아주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았다.. 2007. 11. 24.
[경영] 게임 세대 회사를 점령하다 - Mitchell Wade & John C. Beck ㅇ 게임 세대 회사를 점령하다 ㅇ 원제 : GOT GAME How the Gamer Generation is Reshaing Business Forever ㅇ 저자 : Mitchell Wade & John C. Beck (미첼웨이드, 존 벡) ㅇ 번역 : 이은선 옮김/세종서적 / 223page / 2005. 베이비붐 세대 이후 비디오 게임과 함께 성장한 세대인 게임세대가 조직에서 얼마나 Powerful 할 수 있는지 그들이 가진 강점을 나열한 책이다. 읽어 갈 수록 좀 다분히 주관적인 것 같아 실망스러웠다. 자신들이 인터뷰한 대상자들에게 나오는 통계를 그 근거로 들어 설명하고 있지만, 저자는 아마도 게임세대들에 대한 애정이 무럭무럭 넘쳐나는 사람인 것 같다. 그가 설명하는 게임세대들은 팀워크를 중시하고,.. 2007. 11. 14.
[자기계발] The Secret - 수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ㅇ 시크릿 ㅇ 원제 : The Secret ㅇ 저자 : Rhonda Byrne (론다 번) ㅇ 번역 :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6 / 234page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을 꼭 읽어보라던 분께서, 팀원들 모두에게 한 권씩 선물로 주셨다. 이런 류의 책은 딱 질색이지만, 머, 이럴때 쓱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내용은 하나다. "온 몸으로, 온 마음으로 원하면. 우주가 들어줄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기억 나지 않는가? 그렇다,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의 문구 바로 그거다. 쳇. 평소 같으면 콧방귀 핑 껴줬을껀데, 요즘 나의 정신세계가 살짝 'C Major 장조'의 세계로 올라와 있는데다가, 다음주 라스베가스에서 30만불을 꼭 따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혀 아주 아주 긍정적으로 .. 2007. 9. 13.
[심리] 진단명 : 사이코패스 - 로버트D. 헤어 ㅇ 진단명 사이코패스 -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이상인격자 ㅇ 원제 : Without Conscience : The Disturbing world of the Psychopaths among us ㅇ 저자 : Robert D. Hare, phD ㅇ 번역 : 조은경.황정하 ㅇ 바다출판사 / 360page / 2005. 12. 섬뜩하면서도 흥미 진진한 제목에 손이 선뜻. 이 책의 저자는 이 분야에 아주 유명한 사람인가 본데,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사이코 패시 판정도구(PCL-R)를 개발했다고 한다. 당근 그거 궁금하잖아? 근데 그 내용은 없다. -.- 대신 사이코 패스의 주요 특징을 써 놓았는데, 이거 어지간해서는 사이코 패스 아닌 사람 없겠는데... 사이코 패스는 냉담하고, 충동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무.. 2007. 9. 11.
[문학] 어쩌면 그곳은 아름다울지도 - 야콥 하인 ㅇ 어쩌면 그곳은 아름다울지도 ㅇ 원제 : Vielleicht ist es sogar schön ㅇ 저자 : 야콥 하인 (Hein, Jakob) ㅇ 번역 : 배수아 ㅇ 영림카디널 / 2007. 4 / 232page 누군가가 죽는다는 것은, 단지 죽은 것처럼 보이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이다. 그 죽은 자는 지금도 과거 속에서는 여전히 더할나위 없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를 땅에 묻는다고 눈물 흘리는 건 참으로 어리석은 행동이다. ... 트랄파마도어 사람들은 과거, 현재, 미래가 변함없이 영속됨을 알고 있기 때문에 보고 싶은 시간이 있으면 그곳으로 시선만 주면 된다. 그러면 그들은 그 순간을 보게 되는 것이다.. 한번 지나간 시간은 과거가 되어 아주 사라진다는 생각은 우리 지구인들의 어리석은 .. 2007. 8. 12.
[사회]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 Noam Chomsky ㅇ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ㅇ 원제 : Noam Chomsky deux Heures de Lucidite ㅇ 드니 로베르, 베로니카 자라쇼비치 (글) / 레미 말랭그레(그림) ㅇ 출판사 : 시대의창 / 2002. 11 / 238page 양심은 우리가 지닌 것 가운데 유일하게 매수되지 않는 것이다. - 필딩 영국 소설가 - 촘스키. 어렴풋이 언어학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완전 깜짝이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이 아저씨의 권위의 크기는 과연 얼마나 크길래 이토록 미친듯이 맘껏 '까댐'을 쏟아낼 수 있는걸까. 이런 책을 읽고 나면 맘이 참. 혼란스럽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진리인가. 맹목적으로 모두가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 현상을 빚어내는 보이지 않는 손길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르지'.. 2007. 8. 7.
[사회/여성] 알파걸, 새로운 여성의 탄생 - Dan Kindlon ㅇ 알파걸 (알라딘 책 정보보기) ㅇ 부제 : 새로운 여성의 탄생 ㅇ 저자 : 댄 킨들런 Dan Kindlon ㅇ 번역 : 최정숙 ㅇ 미래의창 / '07.02. / 364page "10대 알파걸들의 가능성이 10년, 20년후 현실 속 '이룸'으로 이어지길" 똑똑한 여자 아이들이 늘고 있다. 아니지, 똑똑한 여자 아이들은 언제나 있어 왔으므로 사회에 드러나는 빈도가 점점 늘고 있다는 표현이 맞겠다. 남녀 평등을 부르짖었던 할할머니, 할머니, 어머니 세대의 성과이기도 하고, 딸에 대한 좋은 아빠들의 양육 행태의 변화이기도 하다. (아들하고만 축구 하는 아빠가 아니라, 딸래미 하고도 축구하는 시대라 이거지) 이 책은 알파걸의 조건에 맞는 113명의 여학생인터뷰를 바탕으로 씌여졌는데 알파걸의 조건은 아주 빡빡하.. 2007. 7. 24.
[WEB] 웹 2.0 경제학 - 김국현 ㅇ 웹 2.0 경제학 (알라딘책정보보기) ㅇ 김국현 지음 ㅇ 황금부엉이, 2006. 9, 316page 지난번 비지니스 블로그 서밋 2007에서 한 강사가 '자신의 졸저'에 대해 살짝 얘기를 비쳤었다. 웹2.0 경제학. 이 책이 바로 자신이 '졸저'라고 소개했던 그 책. 저자는 김국현의 낭만 IT 블로그를 운영하는, 현재 MS에 근무하시는 김국현님. 컨퍼런스 후 도서관에서 빌려서 휘리릭 읽었다. 우메다 모치오가 웹진화론에서 '이쪽편'과 '저쪽편'이라는 단어로 설명한데비해 김국현님은 '현실계', '이상계', '환상계' 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현실계는 말그대로 현실, 컴퓨터로 치면 클라이언트용 계산하는 프로그램들이라고 할까? 전산실이 그 대표. 이상계는 싸이버 세계. 바로 웹 세상. 환상계는 싸이버 세계에서.. 2007. 7. 17.
[자전실화] 만가지 슬픔 - 엘리자베스 김 만 가지 슬픔 (Ten Thousand Sorrows) 엘리자베스 김 노진선 옮김 대산출판사 / 2001. 7. / 288page 대체 인간이 "믿음"을 명분으로 자행하는 악행은 얼마나 많은걸까. 시간과 시대에 따라 그 "믿음"의 진리가 변하는 순간, 그 변함 속에 남아 있는 수 많은 억울과 고통의 트라우마는 대체 누가 치유해 줄 것인가. 지하철에서 보다가 펑펑 울고 말았다. 만가지로 슬퍼서가 아니라 ('슬픔'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모자르다.) 그녀의 뼛속까지 지독한 외로움이 나를 관통했기 때문이었다. 책 속에서 단 한번 살짝 긴장을 풀 수 있었던 장면. 그녀에게 있어 전부였던 딸 '리'와의 즐거운 한 때를 읽다가 정말 봇물터지듯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중동 지방에서는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아버지와 오빠.. 2007. 7. 14.
[역사]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 서경식 ㅇ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ㅇ 저자 : 서경식 ㅇ 번역 : 박광현 ㅇ 출판사 : 창작과 비평사 / 2006. 12 / 308page 사서 고생하기가 아니라, 사서 우울하기 프리모레비의 자살소식을 듣고 그의 무덤을 찾아 이태리로 떠난다. 그 여정 속에서 아픈 가족사 (서준식이 그의 형이다)의 트라우마를 떨치진 못한 막내 아들, 동생으로서의 무력함과 인간에 대한 애증이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와 '주기율표'를 빗대어 드러난다. 한마디로 우울하다. 프리모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와 '주기율표'를 읽은 후에 보길 잘 한것 같다. 그 두 책의 내용과 시대 배경들을 좀 더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마치 프리모레비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온 느낌. 그게 좋았다 저자.. 2007.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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