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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81

[영화] 국가대표 ㅇ 국가대표 ㅇ 감독 : 김용화, 2009 ㅇ 출연 : 하정우, 김지석, 성동일 ㅇ 대한극장 영화 '두번째 사랑'으로 "마이 가이 리스트"에 등극된 하정우가 나온다길래 순전히 그를 믿고 갔다. ^^ 오.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중간에 괜히 막 애국심 자극할려는 코드만 살짝 걷어내면 딱 좋겠는데.. 암튼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특히 스키 점프 꼭대기에서 막.. 내달리면서 점프하는 순간엔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간이 다 간지러운지. 선수가 착지 제대로 하면 막 '우아!!' 하면서 박수를 치게 된다. ㅎㅎ 바람을 맞고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 아래로 보여지는 관중들,, 설산의 풍경들.. 완전 멋지고 영화속에서는 다들 사연이 있는 외인구단처럼 나오지만 그저 너무 좋아서.. 자기 동기 부여를 통한 열정이 요즘 시끄.. 2009. 8. 14.
[영화] Let it Rain ㅇ Let It Rain ㅇ 원제 : Parlez-Moi De La Pluie ㅇ 감독 : 아네스 자우이 (Agnes Jaoui), 프랑스 영화, 2008 ㅇ 씨네 큐브, 7월 18일 비가 엄청오네. 문득 이 영화 생각이 아무런 정보없이 '그냥 시간 맞는 것 보자.' 하고 갔다가, 맘에 드는 영화를 만나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비는 오고 요새 통 보고픈 영화는 없고.. 혹시 하는 맘에 '씨네큐브'로 고고. 끌리는 영화 제목이 하나 있었다. 'Let It Rain' 비 오게 두자? 비 좀 오세요? 비야 와라? 뭐라고 해석 해야 하는걸까..싶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살아가는 인생의 과정에서 비는 좀 내려줘야..'의 의미로 이해했다. 인생이 어찌 내 뜻대로만 움직이고 화창하기만 하고 웃음만 있겠는가.. 2009. 8. 11.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 ★ ㅇ 박사가 사랑한 수식 ㅇ 博士の愛した數式: The Professor And His Beloved Equation, 2005 ㅇ 감독 : 코이즈미 다카시 아 참 착한 영화다.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참, 비현실적이다. 지난 주말 집에서 빈둥대며 본 영화. 기대이상으로 잘 봤다. 인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현실에선 보기 힘든 사람들이기에, 그래서 더욱 따뜻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기억은 20대의 어느날에 머물러 있고, 이후에도 단 80분만 기억할 수 있는 박사님. 숫자와 수식을 통한 이야기들도 매력적이지만, 항상 일관된 그의 가치관에 따른 행동이 멋지게 다가온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우리는 얼마나 자주 스스로를 속이는가. 80분마다 매번 똑같은 질문과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대는게 지겨운 사람들은 박.. 2009. 8. 7.
T world 이벤트 - 코코샤넬 영화 예매권 (8/5~8/19) 보고 싶은 영화 코코샤넬. 8월 개봉인데 마침 Tworld에서 이벤트 진행 중. 저야 100% 당첨 안되는지라 아쉽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함 응모해보시라고 올립니다. ※ Tbag 서비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휴대폰에 있는 문자, 주소록, 사진을 Tworld 웹에 올려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뭐 예전에도 주소록 자동저장, i's box등을 통해 연계는 되어 있었지만, 한 몸의 서비스로 묶어졌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월에 오픈을 했지요. 무료구요, 이용하실려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VM)을 핸드폰에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단, 지원되지 않는 핸드폰 기종들이 있으니 확인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T bag 서비스 링크 ps. 헉.. 이벤트 내용을 보여주기도 전에 사이트에.. 2009. 8. 7.
[영화] 트랜스포머2 ㅇ 트랜스포머2 / 용산 랜드씨네마 아이맥스 / 6월 28일 아, 내가 10대, 20대 시절에는 왜 이런 영화가 없었던거냐! 그랬다면 정말 재밌게 봐줄 수 있었을텐데!! 지금의 내게는.. 흑... 너무 너무 재미가 없었다라는거. ㅠ.ㅠ 현란한 CG에는 박수를 보낸다만, 로봇임에도 인간과 다를 바없는 몸짓과 정신들에 별 감흥과 흥미도 없을뿐더러 그저 덩치 큰 변신로봇들의 K1 한판 보는건데 얘기도 재미없더라구. 아, 놔.. 옵티머스 엄한데다 던져놓고 죽어라 거기까지 가는 데 1시간은 걸리는거 같더라. 무엇보다 젤 맘에 안들었던게 대놓고 '어때? 비장하지? 어때? 막 가슴이 몰랑몰랑 거리지?' 그 음악!! 광~~광~~ 나올때마다 기분이 막 나빠질라 하더라. 에혀. 고생고생해서 만든 영화 탓하지 말고, 이제 .. 2009. 6. 29.
[영화] 로나의 침묵 ㅇ 로나의침묵 ㅇ 감독 : 다르덴 형제 ㅇ 벨기에영화, 중앙씨네마 2008년 칸느에서 각본상도 받고 뭐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영화라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란다. 이 영화는 중간 중간 얘기를 막, 콱콱 생략하고 전개한다. 예컨대 남자주인공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뒤로 빠빠이 손흔들고 헤어진 담에 → 여자가 남자 옷가지를 챙기고 → 집에서 남자 물건을 몇개 봉다리에 넣고 → 어느 접수대에 서있다. → 접수대에 서있는 남자가 말한다 '유가족이 오셨어요. 장례비를 치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에??? 머야? 죽은거야?!! 우리는 그렇게 화들짝 깜짝 깜짝 놀란다. --; 이거 외에도 깜짝 놀라는 장면들이 더 있는데 그건 내가 이야기를 잘 못따라가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다르덴 형제 감독님이 한글을 아셔.. 2009. 6. 25.
[영화] 애니 레보비츠 :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본 삶 ㅇ 애니 레보비츠 (annie leibovitz) ㅇ 감독 : 바바라 레보비츠 (애니 레보비츠의 동생) ㅇ 다큐멘터리 , 83분, 중앙씨네마 뭔가에 미쳐있는 사람을 보면, 질투가 난다. 애니 레보비츠가 누군지도 몰랐다. 포스터를 보니 사진작가라는 데 흥미가 일었다. 우.. 근데 이거 뭐, 완전 유명한 사진가더만!! 롤링스톤, 베니티페어, 보그 등 유명한 잡지들을 거쳐 내로라 하는 연예인 사진은 죄다 찍은 사진가. 그 유명한 레논&오노의 사진 (레논이 누드인 채 몸을 동그랗게 하고 오노를 안고 있는)도 이 분이 찍었더라. 수십년간 사진을 찍어온 그의 발자취. 자유 분방하고 거친듯하지만 사진에 보여지는 너무도 디테일한 아이디어들. 무엇보다 그 자신만만함, 그리고 열정. 일하는 장소에서, 길거리에서, 과거 사.. 2009. 6. 24.
[영화] 터미네이터 어느날, 반지의 제왕을 너무도 좋아하는 한 친구의 열광적인 이야기를 듣다가... 아하~ 나는 환타지 장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구나.를 알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그 유명한 해리포터도 보지 않았다. 꿈과 사랑이 충만한 아름다운 환타지의 세계. 그 세계로 인입되지 못하는 나의 감정, 아 이 빈곤한 상상력. -- 그후 또 어느날 핸콕이었던가를 보고 나와서는 그간 배트맨, 환타스틱4, 엑스맨, 스파이더맨.. 등을 그닥 땡겨하지 않은 나의 모습이 추르르륵 흘러가며 왜일까 왜일까. 그 영화들의 공통점을 생각하다가 아하! 난 사람이 변신하는 영화를 안좋아하는구나! 를 알게됬다. 히어로물을 안좋아하는건가? 라고 첨엔 생각했언는데 매트릭스, 마이너리티 리포트, 본아이덴티티, 블레이드러너, 아이언맨.. 등등을 또 좋아라 할.. 2009. 6. 9.
[영화] 인사동스캔들 ㅇ 인사동 스캔들 ㅇ 감독 : 박희곤 ㅇ 배우 : 엄정화, 김래원 ㅇ '09. 4. 15 / VIP 시사회 / 롯데시네마 건대 오! 소재 신선하다. 오션스 일레븐, 이탈리안 잡스가 떠오른다. 다만, 긴장되지 않는다는 것. 그들과 동화되어 상대편을 골려먹는 후련함이 느껴지지 않아, 살짝 관망하게 된다는 것. 한마디로 재미는 별로 없다..는 게 좀 다르다. -.- 한 5년 전 쯤엔가. 내 머리속의 지우개 시사회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정우성의 피부가 손예진보다 더 뽀얗고 광채가 나서 놀랐었지. 암튼 그 후 처음인 것 같다. 이렇게 영화 개봉전에 감독과 등장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는 시사회를 다녀온 건... 영화시작 전에 얼레벌레 VIP룸에 잘못 들어가 앉아 있었는데, 그 덕에 김래원을 테이블 하나 건너에.. 2009. 4. 29.
[영화] 그랜 토리노 ㅇ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ㅇ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ㅇ 주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비 방, 아니 허 우, 대단하다! 간지 짱, 내공 짱, 클린트 할아버지 만만세! 늙는다는 게 두려운 것만은 아니구나, 저런 통찰력과 시대를 보는 눈, 그러나 좀 더 부드러운 심장이라면 늙는 것도 괜찮겠다 싶은 맘.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구나.. 싶은 실망스런 어르신들도 얼마나 많은가.) 그러고보니 이 분이 만든 영화는 은근 다 맘에 들었던 것 같다.. 인간 내면을 긁어대는 먼가가 있다. 그래서 보고 나면 짠하고 찡 하면서도 동시에 영.. 먼가 찜찜하고 묵직한것이.. 그렇다. 미스틱리버, 밀리언달러베이비,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아버지의 깃발, 체인질링... 다 그렇다. 그런데도 이 할아버지의 .. 2009. 3. 31.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ㅇ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 dog Millionaire) ㅇ 감독 : 대니보일 (Danny Boyle) ㅇ 목동 메가박스 좋고! 트레인 스포팅, 28일후의 감독 대니보일 아저씨. 이번에 완전 대박이다. 영화 첫 씬이 어? 얼마전에 읽은 책 표지 그거잖아? 싶었는데 바로 인도 뭄바이 슬럼이 이 영화의 배경이다. 퀴즈쇼 문제 하나하나가 주인공이 살아온 영화같은 삶을 하나 하나 플래쉬 백해서 보여주는 구성. 완전 흥미진진이다. 발리우드 영화의 특징은 1) 무조건 해피엔딩 (현실의 삶이 힘들어선지 우울하고 속상한 영화들은 잘 안본다고 한다) 2) 잘나가다 갑자기 노래, 춤이 등장한다는데 이 영화도 그런 특징을 담아냈다. 영화 속 구석 구석 비춰지는 사회적 문제들이 마음까지 가볍게 해주진 않지만 어쨋거나 해.. 2009. 3. 28.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ㅇ 제목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ㅇ 감독 : 데이빗 핀처 (David Fincher) ㅇ 출연 :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지금'의 소중함에 대해 잔잔히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브랫핏, 몇 안되는 마이 가이리스트 중 한사람. 당근 봐줘야 한다. 나는 브랫핏이 참 좋다. 브랫핏이 좋은건지, 그가 출연하는 장르의 영화가 좋은건지.. 암튼 그러고보면 그가 나오는 대부분의 영화가 다 좋았다. 브랫핏의 영화 데뷔작이라는 델마와 루이스 속 양아치 캐릭은 진짜 너무 싫었었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당시 섹시 가이가 나타났다며 왜들 난리부르스였는 지 알것 같다. 얼마나 훈훈하시던지. ^^; 1992년 '흐르는 강물처럼'을 비롯해서.. 200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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