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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해당되는 글 6건
2008/01/29 18:48
  ㅇ SENSATION 展 - 세상을 뒤흔든 천재들
  ㅇ 이명옥
  ㅇ 웅진지식하우스 / 317p / 2007. 09.

  음 역시 미술책은 재밌어.
   저자는
사비나 미술관의 원장님이시라고한다.
  (첨 들어보는 미술관인데 종로에 있는듯하니 언제 점심시간에 함 찾아가봐야겠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당대의 세상에 SENSATION을 일으킨 작품과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sensation'은 기발하고 긍정적인 느낌의 '받아들임'이 아니라, 당시로서는 너무도 파격적이어서 배척당하고, 모욕당하고, '집어쳐라!' 손가락질 을 당한 일탈의 행위들이었다.

죽는날까지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털끝만큼도 주눅들지 않은 채 "만일 진실이 몰락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다면 후세인들은 나의 <발자크 상>을 파괴할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영원하므로 나는 조각상이 인정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p295 (로댕) 라고 말할 수 있는 예술가들의 그 자존감이 멋있고 존경스럽다.
근데 또 그렇게 자존감 세워서 살아있는 동안엔 갖은 고생과 비웃음과, 배고픔을 받은 마당에 죽어서의 영광이 뭔 소용이람. 쳇. 하는 맘이 살짝 든다.
마치 종신보험 같은 느낌이란말이지. -.-; (죽은 후에야 내 알바 아니니, 살아있을 때 잘살고 싶다고요.)

짧지만 생생한 에피소드, 그리고 컬러 그림들이 있어 쉽게 쉽게 읽힌다.
아.. 나 유럽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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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4 15:57
 그림에 갇힌 남자
 ㅇ 부제 : 미술사로 본 명화 속 남자 이야기
 ㅇ 저자 : 조이한
 ㅇ 웅진지식하우스 (웅진닷컴) / 2006. 11 / 277p

  초보자를 위한, 쉽고 얕고 가벼운 미술사 혹은 남성사
  스타일이 어디서 좀 본듯하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예전에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를 번역하신 분이로군.
  아마도 거기서 모티브를 얻은게 아닐까?

  암튼 책은 참 휘릭 휘릭 잘 읽었다.
  그림 속 남자들이 워낙 비율 좋고, 몸매가 좋은터라 내내 기분은 좋다는.   ^^;;  그리스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남자를 대상으로 한 그림들  을 소개하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당시 시대가 가지고 있던 남성성에 대한 이미지, 가치관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미술사뿐 아니라 살짝 남성학(이런 학문이 있다는것도 첨 알았다)이니 페미니즘이니..하는 이야기도 언급된다. (지은이는 아마도 여성/남성학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그래서 지난번에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와 같이 이 책도 '그림에 갇힌 남자'라는 제목이 살짝 왜 갇혔다는 거지? 멀 말하고 싶은건지.. 매칭이 안되긴 한다. (이 출판사는 제목 하나는 기똥차게 뽑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미술사도 모르고, 여성학/남성학에도 문외한인 사람이 읽기에는 '아하, 그렇구나!' 수준의 차원에서 입문의 맛보기로 아주 좋다고 본다. 그러나 멀 좀 아는 사람들이 본다면 콧방귀 핑 끼기에 좋을 만한. 그런 심도의 책인 것 같다.

어쨋거나 갠적으로 그림있는 책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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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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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 나를 매혹시킨 화가들
  • 부제 : 14인의 화가들과 만나는 그림여행 에세이
  • 저자 : 박서림
  • 출판사 : 시공아트

    "그래 그들도 사람이지.."

    미술을 모르는 어지간한 사람들도 들어봤을 이름들..
    에곤쉴레, 마티스, 르느와르, 피카소, 세잔, 고흐, 모네, 달리..
    그 유명한 화가들이 작업했던 아뜰리에, 머물렀던 곳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여행기 혹은 그림 이야기.

    그림을 못 그리는 (잘 그리고 싶지만) 나로서는 그들이 참 부러운데,
    늘상 그림 잘 그리는 사람들 - '화가'-로만 생각하다가 그들 또한 사람이었구나. 그들도 누구의 아빠고, 아들이고, 형이고.. 였겠구나.. 그들도 때론 행복하고 때론 가슴아프고 번뇌하는 사람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확 끼쳐지는 책 이었다.

    이전에 읽은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의 한 장 같은 느낌이지만
    그와는 또 다른.. 내가 워낙 모르던 이야기들 이어서인가, 사진이 있어서일까. 좀 더 인간답게(?) 피부에 와 닿았던 것 같다.

    고흐와 모네가 그렇게 좋아했다는 일본의 "우끼요에" 목판화가 흥미롭고,
    시인이자 화가이자 팔방미인이었던 장 콕토(Jean Cocteau)를 더 알고 싶고,
    이미 500년전 그가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을 (당시에는 구현불가능한) IBM에서 구현해 놓았다는 다빈치 박물관이 궁금하다.

    보지못한, 어쩌면 영영 보지못할, 책으로 보는 세상.
    책은 그래서 읽을 수록 매력적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내 침대 위에는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1000pcs 퍼즐이 걸려있다.
    엄청 눈 아파가며 며칠 끙끙 맞춘 것이기도 하거니와 색깔이 참 이뻐서 내심 좋아하는 그림인데, 죽기 몇 해 전 고흐에게는 저 아름다운 빛이 정말 정신착란이기에 보인 것일까. 어쩌면 현실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빛인 것일까...

    나는 미치지 않고서도 세상을. 풍경을. 주변을. 아름답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진정 그렇기를 바란다.

    ps. 책에 나오는 14명의 화가들
    에곤 쉴레, 파울클레, 장콕토, 마티스, 르느와르, 피카소, 세잔, 고흐, 달리, 로트렉,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밀레, 루벤스,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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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eet_daewe | 2007/01/25 11: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바쁘셨을텐데 이건 또 언제 옮기셨대요??? ^^

    깔끔하기도 하고...
    기능도 더 많아졌겠죠?

    이제 스팸으로부터 자유로운 블로깅을 만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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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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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책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 원제: Frauen, die Lesen, sind gefährlich
  • 저자 : 슈테판 볼만 지음 / 조이한.김정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277p, 2006. 01

    아쉽고도 아쉽도다..
    멋진 제목!! 그러나.
    재밌어 질락말락하면 쌱.. 끝나버리고.
    좀 더 얘기를, 얘기를 원해~~ 싶으면 또 단락 끝나버리고..

    18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책읽는 여자"들의 그림이 모아져있는 건 맘에든다. 그러나 여자들의 글 읽기 역사도 아닌, 독서의 역사도 아닌, 그렇다고 그림책도 아닌.. 머 딱히 왜 위험한지 확.. 수긍도 안되는.. 아. 참 아쉽단 말이지.

    맨 뒤에 '엘케 하이덴라이히'라는 여자분이 (독일에서 유명한 분이랜다) 쓴 추천서가 오히려 왜 책읽는 여자가 위험하다고 했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

    **
    혼자있는 것.
    자신의 환상과 작가의 환상만이 만나게 되는 것이 독서가 주는 커다란 기쁨 중 하나다. 책 읽는 아이에게 생기는 일과 비슷한 과정이 독서에도 일어난다.
    아이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아이가 책을 들고 조용히 구석에 앉아있기를 바라지만,
    나중에는 책 읽는 아이는 기르기 어렵고 평범한 아이가 아니며
    독서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아이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독서에서 자신감이 자라나고 자신감에서 자신의 생각에 대한 용기가 자란다.
    독서는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고, 상상력은 사람을 현실에서 끄집어내 데려간다.
    - 엘케 하이덴라이히 추천서 중에서 일부 -

    ps. 추천서를 읽다가 어쩌면. 나의 독서는 현실도피인가.. 하는 생각도.
        에리히 헬케라는 화가의 다른 그림들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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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4/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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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4.1~4.3 2박3일 안면도 여행의 동지 / 프리다 칼로와 나혜석, 그리고 까미유 끌로델

    프리다 칼로를 알게된건 2003년 LG아트홀에서 본 "화음"이란 공연에서였다.

    2주전 서점에서 마주친 이 책은 묘한 끌림이있었다.
    예술가이기 이전에 한 시대를 "편안하게는 살지 못한 여성"으로서의 끌림.

    책을 읽으면서
    인간적인 연민이 가장 많이 느껴진 사람은 까미유 끌로델.
    존경스러움은 프리다칼로
    안타까움은 나혜석
    - 특히 그녀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은데,
    조부 때부터 축적된 부로 누릴 수 있었던 파격적인 엘리트코스,
    그리고 일본 외무성의 관료였던 남편 (그때는 1920년대였단말이다!)
    그렇게 잘나가는(?) 남편 덕에 누릴 수 있었던 1년이 넘는 해외여행..
    그녀를 둘러싼 이러한 배경들은 그녀에 대한 느낌을 한참이나 반감시켰음을 부인할 수 없다.

    여성으로서 홀로 서고자 했던 아이덴티티가 강렬했던 이 세여인은
    아이러니 하게도 공통적으로 "남자"로 인해 스스로 추락했다.
    그당시 여자가 경제적인 자립을 한다는건 그렇게도 가혹했나보다.

    어찌됬든.. 1세기 전이나, 지금이나.
    남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건 참으로 고독하고 힘겨운 일..
    후대에 평가를 받고, 재해석을 받는다고 해서,
    그들이 걸었던 힘겨움이 가벼워질 수 있을까..

    그들이 창작했던 예술은
    분명 남겨진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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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2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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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귀고리 소녀 / 트레이시 슈발리에 저/ 양선아 옮김

    영화로 개봉되었을때 무척 보고 싶었었다.
    결국 영화로는 보지 못했는데, 며칠전 서점에 갔다 눈에 띄었다.

    그림에 문외한인 내게도 어떤 것들은 가끔 내 눈길을 끄는데,
    언제가 본 이 그림도 살짝 그랬었다.

    이 그림이 네덜란드 화가 "베르메르"의 그림이라는 것은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

    소설가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그 사람들의 머리는 무엇으로 차 있길래,
    한장의 그림을 영감으로 이토록 치밀하고 흥미롭고 가슴저린 책을 쓸 수가 있는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화가가 살았던 델프트 전경을 그린 그림 "델프트풍경"

    대학1년 "서양미술사"라는 교양수업에서
    네덜란드 화가로는 렘브란트와 고흐정도를 외웠던 것 같다.
    당시 교수님이 베르메르라는 화가에 대해 언급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다.

    책을 읽고, 여행을하고, 탐구하고.. 내 영혼에 투자할 시간이
    훨씬 많았던 그 시절이 못내 아쉽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나니
    더욱더 유럽에 가고싶다.

    냉정과 열정을 읽었을땐 피렌체 두오모를 꼭 봐야겠다.. 했는데
    네덜란드의 델프트도 꼭 가봐야겠다. "델프트 시립미술관"도 꼭..

    200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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