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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사색의시간

[직장인/자기계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by naebido 2008. 7. 20.
  위대한 나의 발견 ★ 강점혁명
   ㅇ 원제 : Now, Discover Your Strengths
   ㅇ 저자 :
도널드 클리프턴, 마커스 버킹엄
   ㅇ 번역 : 박정숙 / 청림출판 / 352p / 2002. 9.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이 무엇인가? (특히 업무와 관련하여)
   구성원들 업무 배치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를 알고 싶다면. 추천.

   이 책은 한 4년 전, 직장에서 이런 저런 고민으로 머리 복잡할 때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아 읽었던 책인데 몇 일전 예전에 파트너십을 가지고 일했던 분과 식사 중에 문득 추천하게 된 책이라 생각을 더듬어 적어본다.  

직장인들의 경우, 자기계발이라는 명목하에 자신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약점은 암만 극복해봐야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강점에는 미치지도 못하며 그 노력을 하는 대신 자신의 강점이 뭔지를 알고 그 강점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게 이 책의 기본 사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어떻게??
바로 이 책이 본인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갤럽에서 200만명의 직장인가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그 결과 총 34가지의 강점을 뽑았다.
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가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은 후에 각각의 34가지 강점에 대한 특징들도 설명한다.
이 책 맨 앞장에는 ID가 하나씩 붙어있다. 그 id를 가지고 www.strenthfinder.com에 접속해서 좀 길다 싶은 설문을 마치면 총 34가지의 강점들 중에 자신의 5가지 강점을 뽑아준다.
아쉬운 점은 그러한 강점들이 어떤 영역에서 보다 큰 힘을 발휘하는 지, 어떻게 계속해서 개발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은데.. 역시 그 부분은 개개인의 몫인건가.

그런면에서 이 책은 팀을 구성하고 구성원을 배치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훨씬 유익해보인다.
강점에 따라 어떤 일을 맡기는 것이 혹은 맡기지 않는 것이 보다 좋은 성과와 팀웤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시각을 가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중함이 강점인 직원에게 일단 밀어 붙여야 하는 프로젝트를 맡긴다면..돌다리 두들겨보다 판난다.)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나서 그들의 5가지 결과를 들어보는 것도 참 흥미로운데, '음 저 친구는 저런면이 있을꺼야..' 싶은 것들이 뽑힌다는 거.
한가지 예로 시험공부할려고 하면 책상 정리 먼저 다 해놓고 시작해야 하는 류의 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강점으로 "질서"가 나왔다. 업무적으로 볼 때 그 강점은 "이 사람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진행 순서를 개발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지녔다"로 발휘된다.
 
나의 경우 5가지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Achiever (성취자).
일적으로는 '야근을 해서라도 끝내야 할 일이 생겼다면 이 사람에게 부탁해라.  (머냐고요 ㅡ,.ㅡ)
이 테마를 갖춘 사람들은 회의실에 앉아 있는 것을 매우 지루해 한다.
꼭 필요한 회의가 아니라면 회의에 참석시키지 말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어라.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과는 멀리 떨어뜨려 놓아라.'게으름뱅이'는 이 사람을 짜증나게 만든다.

그러나 살아가는 면에서 본다면 강점만도 아니다 싶은 게..
(중략)... 하루가 끝나기 전에 무엇인가 구체적인 것을 성취해 내지 못하면 스스로에게 불만을 느낍니다.
이 끝없는 성취에 대한 필요는 전혀 합리적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런 방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T.T)
그러나 그 필요에는 끝이없고, 언제나 당신을 떠나지 않습니다.
성취자인 당신은 끊임없이 속삭여대는 불만족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중략)

이 책을 읽은 지 4년이 지난 지금. 나의 5가지 강점은 아직도 유효할까? 혹은 달라져 있을까?
아무런 방향없이 그야말로 노는 쪽으로만 '성취자'로 달렸나 싶기도 하고..
특히, 멍하니... 잃어버린 3년을 다시 찾아야겠다.

ps. 업무적으로 뿐 아니라 자신의 성향이 드러나는 강점을 보게 되면, 그걸 어떻게 다듬어 갈 것인지..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의 '나'가 되길 원하는지가 개개인의 숙제로 남는다. 책을 통해 차분히 나를 들여다 보는 기회.
이것이 책을 읽는 즐거운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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