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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노트르담 드 파리
ㅇ 세종문화회관 / 2월 26일
ㅇ 바다 (에스메랄다) / 윤형렬 (콰지모도)
   서범석(프롤로) / 박은태 (그랑구아르)
   이정열 (클로팽) / 김성민 (페뷔스)
   플뤼르 드 리스 (김정현)
 
아! 신선한 자극, 대단하다!

그동안 봐 왔던 뮤지컬은 노래와 춤 외에도 대사를 통한 연기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뮤지컬은 첫 스크린 올라갈 때부터 노래로 시작해서 몰아치듯이 노래가 밀려온다. 정말 정신이 없을 지경.
(나중에 들으니 프랑스식이 이렇다고 한다)

게다가 부끄럽지만 난 스토리를 몰랐다.
그냥 대충 콰지모도라는 꼽추가 한 여자를 몸바쳐 사랑했다.. 머 그정도로만 알았을 뿐. -.-;

이런 수준이니 연속되는 노래들과 눈 돌아가는 춤들 속에서 스토리 파악해야지, 천장에서.. 벽에 붙어서.. 사방의 모든 공간을 이용하는 멋진 무대 장치들 구경해야지..
마치 연속되는 A속공 2개를 간신히 막아냈더니 숨 좀 돌리고 재 전열을 채 가듬기도 전에 날아드는 사정없는 백어택처럼... 헉헉 @.@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자극들을 받아내느라 오감을 다 동원해도 모자를 지경이었다.

Powerful한 노래들, 댄서, Acrobat, 비보이들의 화려한 춤들, 웃 옷 벗고 뛰어댕기는 몸매 되는 오빠들. 아 진짜 예술이다. 한 2년전에 프랑스 오리지널이 왔었다고 하는데, 기럭지 긴 오빠들을 놓친 게 애통하도다. 얼마나 멋졌을까!! ㅜ.ㅜ

노래도 노래지만, 정말 춤이 너무 인상에 남는다.
근위대장이 두 여자사이에서 갈등 할 때 그 감정의 번뇌를 온 몸짓으로 표현하던 댄서들.
매춘굴이던가.. 그림자를 이용해서 뇌쇄적이고 퇴폐적인 느낌이 더욱 살게끔 표현한 므흣한 몸짓들.
아!! 그저 감탄스럽다.

대사가 거의 없다보니 이전에 봤던 뮤지컬들과는 달리 배우들이 노래와 몸으로 올곧이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부담이 컸을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바다는 성공적으로 데뷔하지 않았나 싶다. 큰 무대에 어울리는 것 같다.
나중에 대사를 치는 뮤지컬에도 도전하길 기대해 본다.

처음 본 노틀담드파리.. 너무 많은 자극들을 놓친게 아쉬워 성남 앵콜 공연한다길래, 냉큼 예매를 했다.
집시 대장만 빼고는 지난번에 본 배역과 다 다른 배우들이 나오는 날짜로 잡았는데, 아.. 기대된다.

ps. 노틀담 교회에 갔다가 벽에 써 있는 글자 "
ANArKH" 를 발견하고 이를 영감으로 소설을 탄생시켰다고 하니..원작을 쓴 빅토르 위고 아저씨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 대체 소설가들의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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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튼콜 때 너무 신나서 바로 무대앞까지 뛰어나갔다. 감격에 겨웠는지 눈물 흘리던 바다가 기억에 남는다.
 이렇게 커튼콜하는 배우들을 볼때면, 언니 생각이 많이 난다. ^^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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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리사 2008.03.16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로인 네가 부럽다. 공연본지 몇만년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