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째 갑자기 블로그가 IT 리뷰 블로그처럼 되버리고 있다.
암튼, 이번엔 스피커.

평소 음악을 챙겨서 듣는 편은 아니었는데, 점점 좋아진다.
Melon을 스마트폰으로만 듣는게 아쉬워 스피커를 찾기 시작했는데, 오.. 이 세계가 또 무궁무진하구만.
지름신의 헬게이트가 열린다는 Hi-Fi의 무시무시한 세계는 일치감치 포기하고 PC/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쓸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일명 PC-Fi.

그런데 간단하게 생각했던 그 조합도 우.. 이건 뭐 베스킨라빈스 '골라먹는 재미가있다'의 수준.
PC에 - DDC (24bit로 변환) - DAC를 물리고 - 앰프를 물린 후 - 스피커 연결.
뭐 대충 이런 구조인데, 저 분리된 기기들 (DAC, 앰프, 스피커)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주렁 주렁 연결하는 게 뭔가 귀찮고 딱, 간단하게! 그러고 싶다.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게 이것! 
아이리버의 사운드바 IB200을 제작한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Soulvox BS45U! 
DDC+DAC+앰프+스피커가 몽땅 다 합해진 앤데, 가격도 20만원 대.
오디오 기기들이 어찌나 비싼지 이 정도 가격은 아주 뭐 착하게 느껴진다. 
게다가 Input 입력 소스도 광케이블, AUX, USB, 블루투스까지!
(제품 상세 설명은 Soulvox 블로그를 참조 : http://soulvox.co.kr/60184167419)

뭔가 다 짬뽕으로 되 있으면 그만큼 기기의 성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살짝 주저 했으나 리뷰들을 보니 뭐 내 막 귀에는 불만이 없겠다. 싶다.


디자인. 아, 깔끔. 딱 맘에 든다.

 


블루투스로 연결가능. 폰 스피커로만 듣던 거 하고는 확실히 다르다. 
핸드폰에 어플을 깔면 리모콘도 되고, EQ도 컨트롤 가능하다. (리모콘 기능은 정말 편하다)

 



<이렇게 쓴다>
1. 광케이블 : TV랑 연결. (오, 이거 좀 짱. LG TV 스피커의 답답한 소리는 이제 안녕) 
2. 블루투스 : 스마트폰, 아이패드랑 연결. (물론 PC랑도 연결된다)
3. USB : 한때 핫 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어느새 구형이 되버린 VAIO TX에 연결. 이제 얘는 전용 뮤직 플레이어로 역할 변경.
4. AUX : 연결없이 비워뒀음. (긴 Aux 단자를 구해서 빔에 연결해 볼 예정) 

이것 저것 연결하지 않고 깔끔하게 한개로 다 쓰려는 사람에겐 딱일듯.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도 아주 맘에 든다.
나는 암튼 만족.

<단점이라면...>
- 그럼에도 저음역대와 쿵쿵거리는 파워가 약하다
  : 같은 노래를 집에 있던 구형 필립스 미니콤포넌트로 들었을 때랑 비교해보니 저음역대라고 해야하나.. 묵직한 소리가 좀 덜한 느낌이 있는데, 필립스가 먹먹해서 그런건지, 소울박스가 저음역 지원이 덜한건지 잘 모르겠다.
- 더불어 쿵쿵.. 울리는 그런 느낌이 확실히 덜한데.. 좀 더 들어봐야겠다.

- 이어폰/헤드폰 단자가 없다. 
   : 혼자사는데다 이어폰도 안들으니까 상관없는 부분이지만, 가족과 살고 밤에 주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을듯.
     찾아보니 이어폰지원이 되는 AS4라는 모델도 있네. 북쉘프형으로 한 단계 업글 모델인 것 같은데 가격이 2배 (40만원 대) 
     http://soulvox.co.kr/60195985990 

<총평>
뭐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소리 깨끗하고 선명. 다양한 디바이스 연결이 가능한 점은 장점이나,
저음역대에 대한 아쉬움이 해소될지는 좀 더 봐야겠음.
그나저나, 굳이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블루투스 스피커. 왜 진작 안샀을까 싶다. 넘 편하다. 진짜. ;)

ps. 8. 25. update
쿵쿵 거림에 대한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중고로 내놨고, 오늘 인상 좋아 보이는 남자분이 직거래로 가져 가셨다. 
결정적 테스트 노래는 박지윤의 '성인식' 이었는데.. 영, 느낌을 살려주지 못하더라구.
 
그래도 뭐 팔 때 아쉬움이 남는 애들이 종종 있는데 얘가 그랬다. 살짝 아쉬웠다. 새 주인에게 좋은 소리 많이 들려주길 바란다. :)
지금 생각으로는 Soulvox AS4 모델로 업글을 할까 싶은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이번엔 직접 청음도 해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생각. 주말 밖에 시간이 안되니 새로운 기기의 주인공은 9월 중순이나 되야 결정 날 것 같다.

물건 팔고 오는 길, 맘이 아쉬워 차 안에서 쿵쿵대는 음악을 몇 개 들었는데, 아.. 역시 차에서 듣는 음악이 갑이구나!!!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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