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42번가 (라이센스)
ㅇ 관람일 : 2013. 5. 21 (공연기간 : 5.11~6.30)
ㅇ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ㅇ 출연진
   마쉬 : 박상원, 남경주 / 도로시브룩 : 박해미, 홍지민, 김영주 / 
   빌리 : 이충주, 전재홍 / 페기소이어 : 정단영, 전예지 
 
으아!!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듯. 정말 최악.
초대권으로 보았기에 망정이지, 돈주고 봤으면 후회 막심이었을듯.

탭댄스를 별로 안좋아해서 딱히 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공연인데, 어찌 저찌 초대권이 생겨 대체 어떤 공연이길래 그 긴 시간동안을 승승장구일까. 함 봐주자 싶었다.

결과는? 영화든 뮤지컬이든 일단 스토리가 좀 되야 머 좋고 말고하는 나인데,
이건 스토리는 커녕, 음악도, 무대도, 춤도, 연기도... 뭐 하나 딱!! 몰입하기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초대권으로 같이 간 동료들 중엔 1부만 겨우 겨우 보고 아예 자리를 뜨기도 했으니 말 다했다.
근데 이 공연은 뭐가 문제지?? 뮤지컬 스토리야 사실 뭐 있나. 보통은 단선적인 기승전결. 그게 다잖아.

미스사이공의 그것처럼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코러스 지원자 페기 등장 →  우연찮게 새로 준비하는 큰 공연에 합류 → 사건을 일으키는 문제녀 등장. 주연역의 도로시 (당연히 괜히 페기 싫어함) → 욕심부리고 말썽부리다 괜히 넘어지며 발목 부러짐 → 공연 무산의 위기 → 여기서 등장 페기! 사람들 페기가 딱이라며 구애 시작 (사람보는 눈들이 완전 훌륭한 단원들) → 페기! 알고보니 초인! 고작 36시간만에 도로시 역의 춤과 노래를 모두 섭렵하는 그녀 → 그것도 모잘라 쉬지도 않고 바로 공연 시작하는 괴물같은 페기! → 공연 성공, 너 해피? 나 해피? 에블바리 해피?! → 끝.

뭐 그런 얘기다.
이렇게 쓰고 보니 오히려 뭔가 막 재미지다. 근데?? 정말 단 한개도!! 재미가 없다. ㅋㅋㅋㅋ (아 진심 미안하다 재미없다)

어쩌면 캐스팅이 그 답일까?
초대권이 뿌려진 이날의 캐스팅을 보면 박상원, 김영주, 이충주, 정단영
이들 중 그 어느 누구도 2층의 나를 몰입하게 하는 매력과 힘을 가진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간간이 김영주의 개인기로 웃음이 터지는 (이마저도 저게 웃겨?? 하는) 상황을 빼면 시종일관 차분한 숙제를 보는 분위기. 남경주, 박해미(혹은 홍지민), 전예지, 전재홍의 조합은 어땟을지가 정말 궁금하다. 좀 낫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도 다시 볼 마음은 전혀 없다.

아!! 그래도 커튼콜 이후 탭댄스 군무는 볼만했다. '탭댄스를 다 같이 추면 저렇구나!' 정도의 흥겨움으로 마무리.



▲ 그래도 아예 수확이 없진 않았다. 공연의 즐거움 보다 더욱 값진 성과는!! 
   신도림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알게 된 디큐브센터 자체.. 주말에 종종 이용해주겠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naebido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