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의 깨달음 (부제 : 하버드에서의 출가, 그후 10년)
ㅇ 저자 : 혜민스님 
ㅇ 클리어마인드 / p253 / 2010. 5


혜민스님을 알게 된건 LG U+ 광고를 통해서다.
어떤 분이길래 광고에 섭외 되셨을까? 했더니 왕 파워 트위터리안에 페북까지~!
한국말로 소통하고 싶어 트위터를 시작하셨다지만, 신세대 스님답게 이시대의 중생들과 comm하기 위한 뉴미디어 채널을 제대로 활용하시는구나 싶다.
불교계에서도 이렇게 스타 스님이 탄생하면 영향력 측면에 있어서도 좋아하겠지. 

암튼 책은 그냥 그렇다. 요즘 베스트셀러가 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앞서 2010년에 나온 책인데,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지만 홍정욱 7막 7장의 스님버전이라고나 할까. ^^;;
다만 7막 7장이 젊은 청춘의 성공에 대한 열망스토리라면 반대로 이 책은 분투하는 성공의 삶이 아닌, 내적 성찰과 사색에 대한 주제라는 것이 다를뿐.

출판사의 마케팅 욕심때문이었겠지만 '하버드에서의 출가'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은 좀 거북하게 느꼈는데, 책 속에서 밝히셨듯 맘에는 안들었지만 출판사의 의견을 따랐다고 하신다. 끝까지 그러지 말자.. 라고 하셨으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암튼 이 분 하버드가 다가 아니셨어!! 정말 공부를 참 많이하셨다. 고등때 미국으로 유학 -> 버클리에서 영화를 공부하다가 종교학으로 전과 -> 하버드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공부 중에 -> 평생을 분투하며 살고 싶지 않다는 깨달음으로 출가 -> 이후 조계종 승려가 되어 -> 프린스턴 대학원에서 박사, 북경, 오사카 유학 -> 현재 '07년부터 미 동북부 메사츄세스 햄프셔 교수중이시라고.

출가 후 초창기 경험들의 에세이 모음이라서 그런건지, 나도 살만큼 산건지.. 삶의 연륜이 주는 깊은 울림은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너의 인생을 살아라' 라는 인생의 명제와 자기가 겪은 소소한 일상들을 조곤조곤하게 쉬운 문체로 이야기고 하고 있어 고등학교/대학교 젊은 청춘들이 읽으면 좋겠다.
혜민스님이 꾸준히 정진하시기를 바란다.

ps. 신을 그냥 믿는 것보다 좀 더 체험적이라는 면에서 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 불교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 템플스테이라도 다녀와봐야겠음.

** 책 속에서

중생심이라는 것은 하나의 성공을 이루어 내면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루어 낸 것보다 조금 더 큰 성공이 또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내가 승려가 된 이유는 이렇게 한 생을 끝없이 분투만 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기 싫어서였다.
(중략)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성공의 잣대에 올라가 다른 사람들에게 비칠 나의 모습을 염려하면서 그들의 기준점과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왜 그래야하는지도 모르고 헐떡거리며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p40 

(중략) 누구에게 도움을 줄 때 우리들의 가치 기준으로 판단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필요하다가 하는 것을 아무 조건없이 그냥 도와 주는 것....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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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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