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 하루, 스위스 루체른 방문)

루체른으로 돌아오니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을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사진으로 본 적 있는 크레파스 모양의 카펠교와 빈사의 사자상만 보기로 하고 걸음을 재촉하는데, 아 놔.. 비가 부슬 부슬 오는거다. 우산을 사자니 머물 시간도 얼마 안될텐데 괜히 귀찮고, 게다가 비도 또 많이도 안와요.
암튼 결론적으로는 슬금 슬금 오는 비에 머리 짝 다 달라 붙었음. (하여, 셀카 사진은 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루체른을 보면서 춘천 생각이 참 많이 났다. 루체른과 견주어 전혀 꿀릴게 없는 멋진 자연 조건의 춘천. 소양호를 흐르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삼악산을 비롯한 멋진 산들과 중도, 어섬과 같은 아름다운 섬. 루체른 州 의 크기랑 비교를 해도 춘천시 크기와 거의 비슷.
제발 좀 의암댐과 서면을 거치며 주구장창 모텔들만 생기지 말고, 좀 더 예술적으로 멋지게 관리해주면 안되겠니? 하여 닭갈비 먹는 사람들 토해내는 관광버스들 말고, 멋진 자연을 눈과 마음에 담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최문순 도지사가 좀 잘 해줬으면 좋겠구나~ 
 
카펠교.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길다는 목조다리 구경


 



 


쫌 보고 싶었다. 빈사의 사자상
아 진짜, 지치고 고달프고 피곤해 보이더라.

▲ 갔더니 마침 또 이렇게 보수중이었음. 사이즈 비교하시라. (꼭대기 빨간 게 사람)

▲ 아.. 정말 마치 죽기 전 마지막 호흡을 내 뱉는듯한 느낌. 어떻게 저렇게 조각을 하지?? 직접 보니 정말 대단했다.
 
대충 시내 풍경
▲ 산악지형답게 산악 자전거 즐기는 사람들도 꽤 보였음. 루체른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 인구 6만의 조용한 소도시, 루체른

▲ 유럽은 모두 자전거의 도시인건가. (당시에는 좀 신기했던, 엄마랑 마주 보는 유모차)

▲ 초록색이 지천이라 그런가, 초록색의 클래식 비틀도 아주 멋지더라는.

▲ 오오.. 페라리도 보고.

 

▲ 시간에 쫓겨 다니느라, 제대로 챙겨 먹진 못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아하는 소세지들이 있어 행복했음.
기차 창 옆으로 놓인 작은 선반들, 무척 유용하더라. 함께 한 책은 알랭드보통의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 무사귀환을 축하하며 조촐한 맥주파티! (사실은 매일 매일, 맥주를 골라가며 마셨다는.. ^^)
다시 돌이켜봐도 참 즐거웠구나. 아름다운 예지야, 사랑한다!! ㅋㅋ

2011/12/28 - [여행 - 세상구경/유럽] - [스위스-루체른] #1 - 필라투스 산 (쪽팔림의 2단 콤보 수난기)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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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effal 2012.01.02 15: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가가 길었던 기억은 나는데...많은 곳을 다녔구나.
    난 비슷한 풍광을 자랑하는 록키여행 땐 필름카메라 시절이라...맘껏 찍지못한것이 아쉬워..
    하지만..현상을 해서 앨범에 예쁘게 정리되어 있지..
    그 해 이후의 여행사진들은...디카로 찍어서 씨디로 구워져...어.딘.가.에!!!!
    아뿔싸! 그러고 보니..어디있을까..정리를 해야겠단 생각이 불현듯! 드는구나..
    역시나..휴가는 좀 길어야...현지인을 알아야...제맛!!

    • naebido 2012.01.02 1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가기간에 비해 별루 돌아다니지도 않았어. 지금 같아서는 파리며 등등 마구 갔을것 같은데 말이지. ^^ 암튼 벌써 3년 전~

  2. 비투지기 2012.01.04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리도 멋지고, 사자도 멋지지만..
    소세지가 가장 멋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