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2008. 09.11~09.21 (독일 프라이부르크)
 
고즈넉함과 여유가 팍팍 묻어나는 호수 공원, 제팍  

별다른 계획없이 그저 그 동네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유유자적 빈둥거리리라.. 했던 여행.
그중에 유일한 계획이란걸 찾는다면 '그곳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 
드라이잠 따라 자전거 타기 미션을 실천하고 나니 자전거를 좀 더 타고 싶은 소박한 소망이 생겼다. 
후배가 묵는 기숙사에 프라이부르크 대학 철학과 박사 과정을 밟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자전거를 빌렸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호수공원 제팍으로 고고~!! 

** 가로 사진은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보입니다. (요 아래 지도 사진 빼고)

▲ 이 약도 누가 그려줬더라.. 이것도 가물하구나. 제팍 가는 길을 상세하게 그려준 지도를 손에 꼭 쥐고 씽씽.

▲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었지만 이렇게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므로 크게 위험하지 않다.

▲  사거리가 나타나도 걱정없다. 자전거 도로로 가면 되니까.. 이거 엄청 편하고 안전하더라는.

▲ 동네 축구장처럼 보이는 잔디 구장도 지나고, 얼마간을 가니 오른쪽에 보이는 공원이 나타난다.
첨엔 응? 그냥 이렇게 작은 공원인건가 싶었는데, 

▲ 이런 나무 터널(?)같은 것도 지나고

▲ 요래 요래 생긴 길들을 쭉 따라가니 

▲ 오우! 시야가 탁 트이면서 공원이 나타난다.
 

 

▲ 원반던지기 하면서 뛰 노는 애들. (지금 보니 그늘막 하나 쳐 놓고 한 잠 잤으면 참 좋았겠다)

 

 

▲ 유모차 끌고 와서 산책하는 젊은 엄마. 

▲ 애기가 좀 크면 이렇게 하나보다. 아이의 자동차에 끈이 있어서 쿨 해보이는 엄마가 마치 강아지 끌듯이 끌어주고 있다. 남남일까? 싶을만큼 완전 시크한데 그래도 애가 머라 머라하면 가끔뒤돌아서 보고 말도 하고 하더라. ^^

▲  좀 더 크면 이렇게 자가 운전 가능!

 

 

▲ 어른들은 이렇게 여기 저기 띄엄 띄엄, 널부러져 있다. 일광욕을 하거나, 책을 보거나, 자거나, 끌어 안고 있다. 

 

▲ 그래피티 앞에서 빌린 자전거도 한 방 찍어주시고,

▲ 그래피티 그림 있는 벽 뒤로 호수 위에 이렇게 다리가 놓여있어서 물 위를 걸으며 산책 가능. 여름이면 호수로 다이빙하고 논단다. 자전거는 진입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밖으로 멀리 돌아 주심.

▲ 오우 공지천삘 혹은 산정호수삘!! 역시 어디가나 젊은 청춘들은 데이트~ :)

▲ 좀 더 가니, 시야가 팍 트이면서 와우 좀 멋짐.  

 

▲ 애들이 와아아아.. 뛸 때마다 오리들이 푸덕이는게 그게 재밌다고 우다다다다.. 뛰고 또 뛴다. 
역시 세계 어디나 아이들은 반복놀이

▲ 산책 나온 사람들.

 

▲  이쪽도 널부러져 있는 어른들 ^^ 

 

 

 

▲ 나도 자전거 여기 세우고 벤치에 좀 앉아 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돗자리랑, 책이랑, 먹을 것 좀 챙겨올껄...
담엔 어디로 여행을 가든 은박 돗자리 작은거 하나는 꼭 가지고 다니리라. 생각. Must Item!

▲ 공원을 돌아 빠져 나오는 길, 단독 주택들 모여 있는 곳도 있고 시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제법 높은 건물들이 보인다. 뭐야, 일산 호수 공원 옆의 호수마을 같은거야? 역시 아파트는 참 안 이쁘단 말이지. 그래도 이 동네, 살기엔 좋아 보였다.

 

▲ 자~ 다시 시내로 컴백. 인구 밀도 극히 드문 공원에 있다가 오니 이정도만 봐도 번잡한 시내로 느껴지더라.
그러니, 프라이부르크에 오래 살던 사람들이 서울에 오면 정말 너무 정신없을 것 같다.  

자전거의 성능이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유유자적~ 부유하는 느낌을 충족하기에는 충분했다.
유럽 이곳 저곳을 자전거로 쌩쌩 여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기분 좋은 공상.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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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면백 2011.12.16 0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저렇게 탁트인 잔디공원이 없는것같네요.. 땅이 좁아서인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