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의 종말 The end of overeating
ㅇ 데이비드 A.케슬러 (David A. Kessler, 2009)
ㅇ 이순영 옮김, 문예출판사, 2010. 2, 360p

암튼 참, 요즘 많이 먹어.

미국 책들은 뭔가 전형적인 틀이 있는 것 같다. 같은 얘기를 이런 통계, 저런 조건들로 바꿔가면서 참 주구장창 반복한다. 이 책도 '사람들이 과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비만이 넘쳐나고 있다'라는 게 이야기의 반을 넘는다.

대체 왜 비만이 늘어나는가?
요약하면 음식의 설탕, 지방, 소금 이게 젤 문제고 교활한 식품 산업도 문제인데, 거의 사람들을 중독 수준에 이르게 하는 자극적인 맛과 섭취하기 쉽도록 (덜 씹도록) 만듦으로써 사람들이 채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이미 칼로리의 양을 오버해서 과식하게 만든다.
이 저작(씹어 먹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다른 책에서도 본 기억이 난다. 사과 한개를 갈아서 마시는 것과 그냥 씹어 먹는 것. 어떤 것이 포만감을 더 주는가? 그 책에서도 그렇게 액체 상태 보다는 많이 씹어 먹을 것을 권했었다.
  
암튼 그렇게 주구장창 사람들이 과식을 하고 있따아아~ 얘기한 후에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니? 는 맨 뒤에 2장에 걸쳐서 짧게 얘기한다. 습관을 바꾸고, 계획해서 먹고, 무엇을 먹을까를 선택하고, 식품회사도 좀 착해지면 좋고.. 뭐 그렇게 앞에서 아주 세세하게 설명하던 것과는 달리 다소 추상적으로 마무리.

결국 이 책은 과식을 어떻게 종말 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라기 보다는,
대체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왜 이렇게 많이 먹고, 그래서 왜 이렇게 비만이 늘고 있는거야? 에 대한 이유를 여러가지 조사들을 통해 알려주는 책에 더 가까울듯.

ps. 포만감이 느껴지면 앞에 어떤 맛있는 걸 갖다둬도 전혀 손 대는 법 없던 나인데, 확실히 예전에 비해 그런 조절의 힘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요즘들어 회사 주변에도 샌드위치, 햄버거, 빵 집들이 부쩍 늘고 있는 걸 보면 사람들의 식습관도 한층 서구화 되는 것 같고.. 과식에 대해 다시한번 경각심을 가져야할 때.
Posted by naeb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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