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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취미생활/영화 공연 전시

[영화] 인셉션

by naebido 2010. 7. 26.

ㅇ Inception
ㅇ 메가박스 / 목동
ㅇ 감독 : 크리스토퍼 놀런
ㅇ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고든-레빗, 킬리언머피, 마리온꼬띨라르

재밌게 봤다.
감독이 누군가 했더니 메멘토 만든 아저씨였구나.
역시 뭐 하나에 꽂혀 있는 사람들은 확실히 틀린듯.

요즘엔 좀 덜하지만 난 정말 365일이 꿈이라 꿈 일기를 쓴적도 있었을 정도. 꿈에서 꿈을 꾸는 경험은 물론이고 이런 경우도 있어 깬 담엔 완전 황당. 어제 꿈에서 어떤 사람을 만난다. '어디가니?' 물어보니  장보러 간댄다. 근데 이 사람 꿈에선 아는 사람인데 깨고 나면 모르는 사람이라 누구지? 기억에 없다. -> 담날 꿈에서 지나던 이 사람을 또 만난다. 나는 태연하게 '그래 어제 장은 잘 봤고?' 그러곤 각자 가던 길 간다. 이건 뭐. 꿈 자체의 시공간과 인맥 수준이다. --;
그러니 꿈에서 꿈을 그 꿈에서 또 꿈을.. 이러면서 4단계까지 꼬아주시는 이 영화, 완전 흥미롭게 볼 밖에.

다행히 직선적인 시간의 흐름은 뒤죽 박죽 엉키지 않기 때문에 보는 흐름을 따라 가는게 어렵진않다. 오히려 넘 단순하고 중간 중간 살짝 어라? 하는 의아함도 보인다. 그러나 용서한다. 볼거리 풍부하고 휘릭 휘릭 빨리 빨리 지나가니까. 간만에 퍼즐처럼 두뇌 활용도 좀 해주면서 그렇지만 너무 난해해서  자책하는 정도는 아니면서, 적당한 액션과 영상효과로 얼~ 기억나는 장면들 있어 주시면서 러브라인의 드라마도 살짝 있으면서 그렇지만 뭔가의 반전으로 똥꼬 간질 그 무엇!! 을 원한다면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다. 흐흐.

<< 영화 보면서 들었던 몇 가지 생각 끄적 끄적 >>

1. 농~ 리아더리옹♬~~ 아 이 노래!! 파니핑크! 그리고 라비앙로즈! 좋은 영화. 그리고 넘 좋은 노래.
   특히 라비앙로즈에서 에디뜨 피아프 역할을 훌륭히 해낸 여자 주인공이 바로 와이프 '맬' 역을 맡은 배우!
   노래가 들리고 그 배우 얼굴이 나올 때 마다 '아 .. 어디서 봤지? 어디서 봤지?' 한참 생각했다는.
   노래의 뜻이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라는게 영 뭔가 의미심장하단 말야. 왠지 복선이 있을 것만 같고,,
   이 노래때문에 인셉션이 사실은 디카프리오다. 라는 설을 포기 못하겠음.--

2. 너도 늙는구나 디카프리오. 셔터아일랜드랑 캐릭터 이미지 많이 비슷. 몸집도 많이 불고 나이 들었더라.
3. 내가 나비 꿈을 꾼 것인가. 나비가 나를 꿈 꾸는 건가. 장자님의 리뷰를 보고파. :)
4. 500일의 섬머의 귀연 캐릭과는 또 다른 느낌. 여전히 어깨는 좁더라. (유정민이 좋아하는 배운데.. ^^)
5. 피셔역의 킬리언 머피. 이 아저씨도 계속 아. 어서 봤지 어서 봤지..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이었음.
6. 영화 끝나면 사람들이 '아우~ 뭐야!' 그게 넘 재밌었음. ㅎㅎ 
7. 근데 정말 애들은 왜 안크고 애기 때 고대로인거야?? 헷갈리게스리.. :)

ps. 영화관은 역시 메가박스. 메가박스는 역시 M관, 자리는 역시 맨 뒷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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